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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안녕하십니까?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 맞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김희용입니다. 저희 ‘시민모임’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군수공장에 끌려가 온갖 고생을 겪고 광복 후 고향에 돌아와서는 일본군 위안부로 잘못 알려져 평생을 힘들게 살아오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역사에 무지했던 것에 많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시민모임’을 결성해, 이 문제를 주변 사람들에게 바로 알리고 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명예회복과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그동안 나름의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선호 광주시교육의원이 발의한 ‘광주시 여자근로정신대 지원 조례’에 의해, 2012.7월부터 전국 최초로 광주에 주소를 둔 피해 할머니들에게 작지만 월 30만원의 생활보조비와 월 20만원 이내의 의료비 등을 지원해 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작은 보람이기도 합니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광주시가 피해자들의 각별한 사정을 알고 살피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광주 지방법원에 미쓰비시에 끌려간 피해자들의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소송도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고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여깁니다. 아직도 오인 받아 괴로움을 남몰래 겪고 있을 할머님들의 가슴 아픈 삶이 저희들의 마음을 무겁게 누르고 있습니다.
부족한 힘이지만 저희 시민모임은 할머니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라도 편히 연락 주십시오. 부족한 정성이지만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전화: 365-0815. 광주서 서구 농성 2동 641-8 2층(서구청 맞은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설을 맞아, 할머니 몇 분들께 작은 정성을 보내드렸습니다.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계시는 분은 모두 15명(▲동구 2명 ▲서구 5명 ▲남구 1명 ▲북구 4명 ▲광산구 3명)이신데, 이 중 현재 병원에서 투병 중이신 한 분을 제외한 14명의 할머니들에는 위와 같은 인사 편지와 함께 김 한 톳씩을, 광주 이외에 계시는 김성주(경기도 안양), 김정주(서울) 할머니 자매, 박해옥(전주)할머니, 양영수(대구)할머니에게 다른 건강 보조식품을 보내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즐겁고 편안한 명절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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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할머니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