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오른쪽) 육군참모총장과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이 26일 워싱턴DC 미 육군본부에서 ‘한-미 전략비전서’에 서명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육군참모총장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의 도약적 발전을 위해 두 나라 육군의 안보협력 범위와 수준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
미 육군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21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군사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26일 워싱턴DC에 있는 미 육군본부에서 ‘한-미 전략비전서’를 체결했다.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전략비전서 체결은 한미 육군 공동의 미래 준비를 위한 새로운 시작점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미 육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는 물론 미래 육군 건설을 위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전략비전서 체결에 이어 미 육군본부 장성급 참모진들과 함께 한미 육군 현안 토의를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육군 관계 격상과 교류협력 심화 방안 △미래 육군 준비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 △매력 있는 육군을 만들기 위한 정책·제도 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박 총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중증외상환자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월터리드 국군의료센터로 장소를 옮겨 장병 의료지원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계획이다. 또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오는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