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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배려)
해외 거주 중인 아영임 갑자기 저녁 다 먹고 쉬고 있는데 노크 하길래 주인집 아지매인가 싶어서 열어주니까 회색 후드 입은 안경낀 양남이 다 태워먹은 국자 세 개랑 초콜릿 박스 같은거 들고 서있는거임
"님 뭐함?"
"아 나 오징어 게임 때문에 달고나 만들다 좆됨"
"ㅇㅎ,,, 그래서 우짤래미?"
"혹시 도와줄 수 있어?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다 진짜 달고나 땜에 그런다 오해 말라 오피스텔 주민들이 너 한국인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나 옆집 사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초콜렛 상자 주는거임 어차피 내일 일도 쉬겠다 해서 집에 있는 국자 찾아서 걔네 집으로 감 딱 들어가는데 내가 ㅈㄴㅈㄴ 좋아하는 향 나는거 헐ㅋ 존나 좋아하는 향기 난다ㅋ 하니까 자기가 담배 피우는데 냄새 빠지라고 해놨대 주방 들어가니까 존나 난장판인거임 국자 태우기 전에 냄비도 태웠나봄 일단 뜨거운 물 받아서 다 녹여주고 새 국자로 소다랑 이런거는 구비 되어있길래 딱 만들어줬음 별모양 만들 수 있냐길래 도구도 없으면 닥쳐라ㅋㅋ 했다가 갑자기 오기 들어서 소주병뚜껑으로 만든 짬밥으로 철사 엮어서 슬쩍 찍어서 만들어줌
내가 진지빨고 달고나 만들고 있으니까 갑자기 자기가 학생 때 치어리딩 했다면서 박수 짝짝 치면서 정신 사납게 거실에서 박수 짞짞짞 치는거임 근데 존나 웃겨서 아 닥쳐라핰ㅎㅋ캌캌카 하면서 쪼개버림 그러다가 갑자기 존나 모델 포즈 이런거 하면서 끼 부리는거임 너 뭐냐고 웃으니까 자기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한다는거 그러다가 달고나 만들다 말고 헤이 모델씨 다시 한 번 포즈 ㅂㅌㅂㅌ 하니까 자연스럽게 포즈 하다가 엽기 포즈 하길래 카메라 들고 잽싸게 찍었지
암튼간에 달고나 거의 다 만들어가고 있는데 창문을 안 열어놓고 하는 바람에 존나 더운거야 그래서 야 덥다ㅋㅋ 하면서 집업을 벗었는데 안에 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벗다가 어깨가 훅 내려간거임 그래서 앗 시발.ᐟ 하면서 한국어 쓰니까 양남새끼가 "내가 장담하는데 그건 한국어 욕일거야" 궁예하는거; 존나 맞춰버렸고?;;; 그래서 정확하다 새꺄◠‿◠ 하니까 존나 웃으면서 좀 덥지? 이러길래 순간 드립으로 "예아 암 핫 걸" 이래버린거 갑자기 갑분싸 정적 1초 되고 나서 빠개는거임 핫 걸~ 오 존나 핫 걸~~ 이러면서 한 번 더 웃으면 이 달고나는 하수구로 흘러내려가는거고 너 죽고 나 사는거다 하니까 오키ㅋㅋ ㅈㅅㅈㅅ 이러면서 웃음
어쨌거나 다 만들어주고 이제 집 갈라니까 스냅챗 쓰냐 해서 ㄴㄴ 나는 코리안이라 카톡 쓴다 카니까 아하ㅠ 나 카톡 없어서ㅠ 이러는거 나 여기 온 지 얼마 안되갖고 여기 애들은 무슨 채팅 어플 쓰냐 물어보니까 텔래그램 쓴다는겨 신천지나 이상한걸로 다른 애들한테 찍히면 어쩌지 해서 한줄소개 이만희 뒤져라ㅗㅗ 해놓고 대화를 시작함
"나는 존나 사진사인데 모델이 영ㅋㅋ"
하니까 음성으로
"나 모델인데......ㅠㅠ"
"밷 핫 걸~ 이러는거
와파 문제로 딜레이 되어서 오느라고
"모델은 개뿔;"
"핫걸은 잊어주라"
"젭라..."
하니까
"생각해보겠음"
"ㅈㅅ 농담이었어 ㅈㅅ"
"ㅇㅋ 봐드림"
이렇게 된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전화가 옴 헤이 뭐해? 이러는데 나 샤워하기 직전인데 끊어줄래? 하니까 갑자기 어 음 어어 어음 이러는거
"야 이상한 생각 하는거 아니지?"
하니까
"갑자기 훅 들어와서 놀랐어 ㅋㅋㅋㅋ" 하는거 그러다가 "아영아 너 뭔 노래 좋아함?" 이러길래
"나? 케이팝"
하니까 오 의외다 하는거
"핫걸이니까 클럽 노래 좋아할 줄 ㅋㅋ"
순간 이 새끼 뭐지? 싶어서 ㅇㅋ 끊는다 하니까 아 ㅈㅅㅈㅅ 장난이야ㅋㅋ 씻고 심심하면 전화해~ 해서 양놈이랑 전화를 끊었음
다 씻고 나왔는데 알고리즘 땜에 새벽까지 안 자고 유튜브만 보게 되었는데 전화가 온거임 모르는 번호라서 끊었더니 너무하네 :( 하면서 우는 이모티콘 보내길래 아 얘구나 싶어서 전화해줬음
근데 얘랑 말이 존나 잘 통하는거야 가치관이나 성격같은것도 나 엔프피인데 얘도 그런 성향 있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잘 놀러다니고 암튼 갑자기 새벽 되니까 센치해져서 고민 상담 얘기를 하다보니까 동이 튼거임;;; 어차피 일 안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그래서 야 나 졸려ㅠㅠ 함
양남 : 내일 바빠?
나 : ㄴㄴ 안 바쁜데 걍 졸려서
양남 : 일어나야 할 시간 정해져있음 깨워줄라 했지
나 : 오ㅋㅋ 그럼 11시에 깨워줘
양남 : ㅇㅋㅇㅋ 내일 스케쥴 따로 있어?
나 : ㄴㄴ 없어 내일은 걍 빈둥빈둥 놀거임 머리도 안 감고ㅋㅋ 나 내일은 진짜 집순이 할겨
양남 : 내가 머리 감겨줄테니까 놀아주라
갑자기 이렇게 나와버리는거임 야 ㅋㅋ 장난하지마 하니까 시리어쑬릐... 진심이라는겨 아 얘 뭐임? 하면서 몇 초 고민하다가
나 : 야 걍 데이트 하자고 해라ㅋㅋㅋ
양남 : 네가 무례하다고 생각할까봐 고민했어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닌데ㅋㅋㅋ
나 : ㅇㅋㅇㅋ 그럼 너가 내일 전화하고 문도 두들겨주셈 나 진짜 잘 안 일어나
양남 : 눼이눼이 여왕님 말씀이신데 여부가 있겠습니까
나 : 닥쳐 내일 안 놀아주기 전에
이렇게 나는 딥슬립에 빠지고 마는거임 그래봤자 5시간 밖에 못 자는데ㅠ 근데 진짜 얘가 모닝콜을 해주는거 일어나 여왕님◠‿◠ 하면서 근데 약간 잠긴 목소리는 오ㅋㅋ 괜찮네 싶다가도 누가 내 잠을 깨웠다는 사실에 갑자기 좀 빡치기 시작했음
나 : ㅇㅋㅇㅋ 일어났다고
양남 : 이불 속에서 안 벗어난거 아니고?
나 : 어케 알았누 나 훔쳐보니?
양남 : 에이ㅋㅋㅋ 일단 문 좀 열어줘봐
다급하게 말하길래 문 열어줬더니 품에 빵이랑 크림치즈 잼 이런거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거임
나 : 뭐임?
양남 : 동양인 친구한테 배웠는데 신발은 벗고 들어오라고 해서 슬리퍼 신고왔다 잘했지?
나 : 아니 뭐냐고 뭐야 아침?
양남 : 칭찬 부터 해주면 안되냐...?ㅠ
나 : 어엉...어... 잘했다 ....
양남 : 그럼 씻고 와 아침 먹여주게
나 : 엥 니가 어제 씻겨준다매
내 발언에 갑자기 토악질 수준으로 사레 걸려버린 양남.... 얼굴이 갑자기 시뻘게지는거임
나 : 장난이야 쒸리어스 하네 이 샊...
양남 : 역시 핫걸이라 그런가 (중얼)
그리고 등짝 존나 세게 때림 난 씻으러 들어가고 씻고 나오니까 아침 거나하게 해준거임 스크램블이랑 식빵 구운거랑 해가지고 오 맛있네 하고 먹고 있는데 얘가 야 니 눈에 뭐 묻었음 하면서 떼어내주는데 갑자기 애가 시뻘개지더니 아ㅋㅋ 커피 갖고 올게 잠시만 하고 지 집으로 쏠랑 가는거임 일단 입에 걔꺼 베이컨까지 다 입에 쓸어넣고 난 옷 갈아입으러 들어갔지 (여기는 코로나 규제 좀 풀려있는 상태라 놀러갈 수 있는거)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설거지 할려고 하는 것 같길래 야 놔둬 이따가 하게 얼렁 나가자 해서 나감 나는 당연히 트램 타려는 줄 알고 동전 짤랑짤랑 챙겨갔는데 얘가 차키 갖고 삐빅 하는거임 내가 사는 곳이 아파트 주민이 주차장 사용하는게 주차장 비용이 따로 있는데 주차장 지정석 없음 주차 존나 빡세 거의 안된단 말야 불법주차 해야하는데 차도 랜드로버에다가 주차장도 있는거 아싸 버스비 개꿀ㅋㅋ 하면서 탔음
한국 극장 개봉 전에 듄 보러 감 예매 얘가 해줌 내가 돈 내려고 했는데 ㄴㄴ 내가 데이트 신청 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내야지 하길래 팝콘 사러 팝콘 코너 갔는데 얘가 이미 한바가지 사놨길래 머쓱 상태로 영화관 들어감 영화 존나 재밌었는데 얘도 재밌었다는거 오ㅋ 역시 코드 잘 맞아ㅋㅋ 함 이런 시리즈 물 보면 가슴 웅장해져서 갑자기 세계가 멸망하고 내가 주인공이라면? 이란 주제로 카페에서 3시간 동안 떠들다 배고파서 피자 먹으러 감 여기 피자집 존나 맛있는거 있대서 피자는 내가 쏠게ㅋㅋ 해서 들어갔는데 이 새끼가 예약 걸어놓고 미리 결제 해놔서 결국 나는 담배만 사버린 여자가 되벌임
피자 먹고 있는데 전화가 ㅈㄴ 오는거임 얘는 영어 하는데 여기 영어권 나라가 원래 아님요ㅠ 그래서 내가 와 존나 바쁘네 비지 보이~ 하니까 갑자기 그만해 그만해 하는거 얼굴 새빨게지면서 ㅋㅋ 존나 놀리고 먹고 놀리고 먹고 쇼핑 좀 하다가 들어감 근데 밖이 쌀쌀해서 넘 추운거임 갑자기 소나기가 왔는지 존나 춥길래 달달 거리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옷을 휙 벗어주는거
나 : 야 니 반팔이잖아 도랏?
양남 : ㄱㅊㄱㅊ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추위쯤이야ㅋ
나 : 얘 너 티셔츠 빵꾸났다 여기 안으로 바람 들어가면 최소 동상임 (구멍에 손 넣음)
양남 : 앗 차가.ᐟ
나 : 염병 니 춥지? 도로 가져가 떼잉 쯪...
양남 : 아냐 얼른 입으라고.ᐟ
나 : 싫어.ᐟ 니 코트 구려.ᐟ
양남 : 구려도 입어.ᐟ
나 : 싫어구려
양남 : 구려도입어
나 : 싫
양 : 입
하다가 결국 걔가 이겨서 나 코트 단추까지 잠궈주고 노상에서 파는 목도리 까지 사다가 둘둘 둘러줌 얘가 키가 195이라는데 나 174란 말임 근데도 존나 질질 끌리기 일보직전이었음
그러다 갑자기 전화와서 가봐야겠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트램 탈 수 있으니까 ㄱㅊ 하니까 아니 너 집 들어가는거 못 보고 들어가야해서 그래ㅠ 하는거 아 나 집에 데려다주기는 하는구나 속으로 존나 안심함
엉뜨 뎁혀놓은 차 타고 1시간 걸려서 집 데려다주고 나는 저렇게 메세지 보냄
나 : 야 바쁜넘아
나 : 사실 코트 이뻤음ㅋㅋ 나중에 쌔빌거임 ㅋㅋ
양남 : 워메;
양남 : 에이 에이 ( 내 말투임) 코트 도둑
나 : 조심해 나 부드러움 집착광공임
양남 : 난 널 믿어
나 : ㄴㄴ 믿지마셈
나 니 코트 기다린다◠‿◠
이래놓고 씻고 나오니까 벌써 집 왔다고 전화옴 내가 아까 같이 놀다가 내가 "난 꼭 네스퀵 먹고 자야함 당연함ㅋ 나는 코코아 집착광공임" 한 적 있는데 아까 깜빡하고 장 안 보고 노가리 까면서 입 터느라 못 샀거든
양남 : 야 문 열어봐
나 : 아주 그냥 내 키를 네가 가져라
양남 : 그래주면 좋고
이러는거임;;; 그래서 뭔 염병이야 해서 문 딱 열어주는데 네스퀵을 사온거임
나 : 헐 뭐임? ㅅㅂ 개쩐다
양남 : 이거 없으면 못 들어간다기에 갖고옴요 폐하ㅠ
나 : ㅇㅋ 출입을 허하노라
이래서 들여왔음 코코아 드쉴? 하니까 좋다길래 한 잔 기깔나게 타서 줬더니 오ㅋ 니 좀 요리 한다? 하면서 윙크하는거임 근데 얘가 차가운데 있다가 들어오니까 안경이 뿌얘지는거임
나 : 개웃겨 야 안경 벗어봐 닦아줄게
양남 : 아ㅋㅋ 아냐 됐어
나 : 내놔
양 : 넵
그래서 슥삭슥삭 닦아주는데 얘 눈동자가 초록색인걸 이제 본거임 헐 니 눈 에메랄드 같다.ᐟ ㅇ0ㅇ 하니까 갑자기 얘가 또 빨개지는거 ㅅㅂ 루돌프 코도 아니고
양 :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나 : 나 뭐 잘못함? 이거 혹시 인종차별 뭐 그런거임?
양 : 아니;; 플러팅 아무렇게나 하는거 그거 원래 그런거?
갑자기 당황스러웠음 이게 플러팅이라고? 거대한 하하버스에 갇히고 만거임 아니라고 그냥 말한거라고 하는데 얘가 갑자기 혹시 나중에 자기랑 술을 마셔줄 수 있녜 그래서 ㅇㅋㅇㅋ 마셔줄게 하고 다음 약속 잡음
여기까지가 어제까지의 이야기임 나 지금 운동하러가야해서여기까지할게 아무도 댓글 안달것같으니까이렇게써갈기는거임
+ 추가해도 되는거지?
이 넘 닮은 놈은 그 영화 트와일라잇 남주 파릇했을시절 와꾸임요 지금 그 남주는 갔슈....지만 이 놈은 아직 안 갔슈... 근데 약간 하관이 좀 더 각지지 않고 브이라인(?) 인 느낌...
허락짤
문제 시 망붕렌즈 낀 박미선 됨
재밌다잉
와 ㅆㅂ 존맛
아미쳤다 ... 진짜 벌써 세번째 읽는 중
세상에
ㅅㅂ
이왜진…? 더줘
ㅁㅊ
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ㅁㅍㅁㅍㅁㅍ 대미친
담편주세요
여기서 끝..?!
담편 제발
미친 나 왜 이거 지금 봤냐 빨리 다음 제발
아영씨 나 뒷편 기다려 하염없이 기다려
제발 담편 제발 나 지금 길에서 가만히 서서 정독했어
뭐야 담편 제발...
오
담편낸아 담쳔
담편 있어 얘들아(0명)
담편 제발
좋다 ..
이걸 이제야..
도랏나
개맛도리;
재발 제발 제발 담편 냐놔
잠만 이따볼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