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한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 제가 배운 러시아언어도 제가 이곳 노보시비르스크에 도착한 시간과 동일하고 말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지요. 굳은 마음을 먹고 이곳 러시아에 온지 벌써 5개월이라니 말입니다.
오늘은 손님들이 오셨다 가시는 날이어서 공항에 그분들을 배웅나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를 타고 오는데 넓은 벌판을 보니 내가 정말 러시아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넓디 넓은 이땅에 제가 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여행이 좋아 세상을 돌아보자는 일념아래 시작한 저의 생활. 외국생활을 다 합치면 이제 1년 반이 되어가는 군요. (호주에서 1년 청소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어영부영 쓴글을 모아놓으니 50페이지가 넘더군요. 하나의 저의 발자취입니다. 너무도 많은 실수가 있고 아는 지식하에서 쓰다보니 잘못된 정보도 많습니다. 또 미천한 글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글을 정리하는 것은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벌써 많은 부분이 먼 기억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편하기는 편하지만 자료가 정리 되어있지 않으면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짜증나고 불편하지요. 저의 글을 물론 처음부터 읽으신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웹여행을 하시다 우연히 저의 글을 발견하고 읽어보시는 줄을 압니다. 그런 분중에 한분이 저에게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에 관심이 있어 글을 읽어보았는데 다 보지는 못하셨답니다. 처음글부터 모두 열어보기가 너무 귀찮더라는 것입니다. 하긴 벌써 저 구석에 박힌 정보를 끌어내다 보기란 쉽지는 않지요. 그래서 결정을 했습니다. 미천한 글을 한 곳에 모아 두기로요. 많은 충고를 달게 받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저한테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dr_bomb@hanmail.net 으로 연락바랍니다. 그럼 미천한 글 1편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정보가 바뀐 것에 대해서는 참고를 달아 놓고 설명해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 젊은 나이에 생을 마치신 고 이희연님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저의 소개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저는 노보시비르크에 온지 2개월이 막 넘은 신참 러시아 유학생입니다(참고1-1. 이제 2001년 7월 6일로 5개월이 되었습니다 ). 나이는 28이고 결혼도 막 해서 아내와 같이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졸업을 했고 한국에서는 토목과 환경공학을 전공을 했습니다.
이만한 소개를 하면 러시아에 왜 왔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지요? 일하러 왔냐고요? 아닙니다. 그냥 오고 싶어 왔습니다. 저는 지금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 올 때 제가 할 줄 아는 러시아어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등을 포함해서 대여섯 단어에 불과 했습니다. 그냥 무조건 왔지요. 아내 데리고..
후후 어찌되었건 지금 저의 생활은 상당히 만족하다고 설명해야겠네요. 어찌되었건 꿈이 있어 왔고, 이곳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으니까요. 또한 사랑하는 아내덕에 신혼살림도 행복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이제 노보시비르스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내기이지만 막 쪄낸 감자모양으로 따끈 따끈한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러시아에 대해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언어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니 많은 실수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너그러이 보아주세요.
그럼 1탄부터 갑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1(위치)
러시아는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입니다. 미국과 중국 합친 것 보다 더 크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라입니다. 그중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시베리아 입니다. 시베리아는 사실 버려진 땅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각종 자원이 발견이 되고 시베리아의 중요성이 부곽된 것이지요. 그래서 시베리아 개발을 목적으로 시베리아 철도가 놓여지고 그중에 핵심도시로 노보시비르스크가 개발된것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란 ‘뉴 시베리아’란 뜻 이지요. 이곳은 군사도시로 그리고 과학과 산업의 도시로 발달했습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에 비행기, 탱크 공장도 많다하더군요..
어찌되었건 생동감 있는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름다운 아가씨도 많구요. 그 아가씨들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도록 하고 오늘은 지역적 특성에 한정지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시베리아가 하도 크다보니 시베리아하면 무지하게 춥기만 하고 사람도 안 살고 살아도 띄엄띄엄 유배된 사람들 같은 삶, 무언가 북극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가끔 백곰도 어슬렁 거리며 다니고 사람들은 완전무장한 듯한 두꺼운 털옷과 거대한 모자를 쓰고 눈만 빼꼼하게 내민채 하루의 먹을 것을 찾아다니며 사냥하는 그런 것으로 생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약간은 과장을 했나요? 어찌되었건 여러분의 오해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기 위해 시베리아의 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에 대해 설명을 드립니다.
그러면 노보의 구성부터 설명할까합니다. 주인구는 200만 그중 노보도시인구는 150만으로 러시아에서는 꽤 큰도시.(참고1-2. 러시아에서 3번째라고도 하고 4번째라고도 합니다. 노보시비르스크와 3,4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도시는 예카쩨린부르크 입니다. 그러나 노보의 발달 속도로 볼 때 이미 러시아에서 3번째 도시의 자리는 이미 노보시비르스크가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에서 서울에서 직항이 있는 몇 안되는 도시.(참고 1-3. 시간은 매주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도착시간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도 있는 도시(1호선, 2호선-그러나 역의 수는 8+3=11개).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 시베리아철도 개발과 함께 성장한 시베리아 최대도시. 군수공업이 발달한 공업도시. 이것이 대충의 노보시비르스크의 요약입니다.
그럼 지리적인 위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가끔 저에게 이곳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오로라니 백야를 볼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곳은 없습니다. 참고로 백야는 6월에 상트-삐쩨르부르크에 가시면 멋있다고 합니다. 하지를 전후로 해가 지지 않는 진짜 백야가 1주일간 계속 된다는데 우리 러시아어 선생님이 ‘오친 크라시비(무척 아름답네)’라 하더군요. 물론 이곳도 여름에는 밤 11시 반쯤 해가 지기는 하지만 위도선상에서 대충 보면 비슷한 위치에 있는 도시들을 살펴 보면 모스크바, 베를린, 스코틀랜드 지방입니다. 시베리아 중에서도 남시베리아에 속하기 때문에 위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입니다.
이곳의 위치는 몽고와 카자흐스탄 사이의 약간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겨울에 얼마나 추울까요? 아무리 남 시베리아라고는 하지만 시베리아의 날씨라 좀 춥습니다. 지금은 한 영상 10도 정도되네요(참고 1-4. 2001년 3월 중순). 그래도 많이 따뜻해 졌지요. 1월초에는 50도까지 내려갔다더군요. 다행히 제가 도착했을때는 그런 추위는 피했지만 밤에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더군요. 흐흐. 한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코털이 어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숨 한번 쉬면 그 묘한 기분을 느낄수가 있지요. 그래도 추위가 견딜만 한 것은 바람이 생각보다 불지 않습니다. 보통때에는 거의 안 부니 추위도 견딜만 하지요. 그러나 바람 세게 부는 날에는 꽁꽁입니다.
그러나 이런 러시아 속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한번 시베리아에 오면 시베리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2(옷 입기)
안녕하세요. 우선 이것은 제가 노보에서 느낀 경험들을 쓰는 것이어서 다른 도시들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옷이야기지요. 우선 일반적인 겨울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남자나 여자나 러시아하면 생각나는 털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모피로 된 것을 주로 쓰고 다니고 우리네 시골할아버지들이 쓰는 그러한 털모자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모자들은 무지 추우면 귀까지 덥을 수 있는 완전 방한용으로 변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젊은 이들은 가벼운 실로 짠 모자(보통 스포츠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2중으로 되어있고 귀까지 덮고 다닙니다.(참고 2-1. 이것은 그날의 기온에 따라 많이 틀려집니다. 정말 추운날은 누구나 털모자를 쓰고 다니고 날씨가 좀 풀리면 스포츠 스타일의 딱 붙는 모자를 쓰고 다닙니다.) 이런 것들은 대부분 머리에 꼭 끼는 스타일을 쓰지요. 그리고 아가씨들은 베레모 형태의 모자등 세련된 스타일도 많이 쓰고 다닙니다(참고 2-2. 역시 날씨가 좀 따뜻할 때의 이야기 입니다.).
겉옷은 여자들의 경우는 두꺼운 무스탕이나 그런 비슷한 종류가 대부분입니다. 이 무스탕들은 대부분 발목근처까지 내려와 있으며 대부분 어두운 색이지요. 그리고 이곳 건물들은 모두 난방이 꽤나 잘되고 있으므로 두꺼운 겉옷 안에는 얇은 옷을 멋지게 입고 다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극장, 연극무대, 대학 같은공공건물에는 옷을 보관 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잘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모두들 그곳에 옷을 맡기고 건물안에서는 얇은 옷만 입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남자들도 대부분 검정 계통의 무스탕이나 가죽옷을 입고 있습니다.
장갑은 가벼운 털장갑이 대부분이고 가죽 장갑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올 때 스키장갑, 마스크, 스키솜바지 등을 사왔는데 못입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솜바지 두꺼운 것도 입고 하지만 보통 길에 다니는 사람들 아무도 그런 무지막지한 바지 안입더군요.(참고2-3. 제가 왔을때는 그나마 영하 30도를 넘지 않는 ‘따뜻한 겨울-이곳 사람들의 표현입니다’이어서 그렇습니다. 50도까지 내려가면 완전무장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마스크를 하지 않습니다. 얼굴이 씨뻘게 져도 참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존경 스럽기까지 합니다. 하긴 추우면 걸음마도 못하는 정도의 애기들도 데리고 나와 추위에 얼굴 다 내놓고 단련시킬 정도니 어른들이야 말 다했지요.
혹시 겨울에 오시는 한국분들을 위해 꼭 가져와야 할 옷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내복!! 이사람들은 내복도 안입는다지만 어찌되었건 내복만큼 완전한 방한복도 없스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오리털파카나 긴 패딩종류등이 좋습니다.(참고2-4. 이곳도 긴 패딩이 유행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2년전 만해도 털옷 안입고 오리털이나 패딩입고 다니면 사람들이 참 불쌍하게 쳐다보았다는 군요. 돈이 없어서 옷도 못사는가 하면서요. 하긴 이곳 사람들은 보통 300-1000달러 하는 털옷을 누구나 다 갖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생존의 수단이므로 집 장만하듯이 장만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겨울옷을 장만하려면 여름이 다가기전에 준비하시면 싸게 살 수가 있습니다.) 무스탕도 좋습니다. 그리고 발레나 콘서트등을 보러 갈 때나 공식행사에 참석할 때를 위해 비교적 정장계통의 옷이 필요할 듯합니다. 물론 캐쥬얼로도 입장 가능하니까 짧은 기간을 오시는 분들은 물론 필요없습니다.
신발이나 모자는 여기서 사도 괜찮고 심하게 추위를 타지 않는 분들은 한국에서 신는 운동화나 구두 그냥 신고 다녀도 심각한 문제는 없습니다.(참고2-5. 영하 20도 정도까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단지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으니 홈이 좀 파인 신발이 낫다고 봐야 될 것 같군요.
여름옷은 한국에서와 같습니다. 물론 저녁에는 서늘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시베리아에는 여름이 없다고 강하게 믿는 분들도 많은데 이곳 노보도 여름에는 30도 이상 올라갑니다. (참고 2-6. 올해는 35까지도 올라간 날이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도 반바지는 젊은 사람들을 위주로 유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마는 많이는 안입는 것 같으니 얇은 면바지등이 좋겠지요.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3(문화즐기기)
오늘은 시베리아 문화즐기기입니다. 아니 노보시비르스크 문화즐기기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참고로 1루불=45-48원입니다. 자세한 것은 xe.net에 들어가면 세계의 환율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영화이야기 할까요. 영화는 보통 60루불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참고 3-1. 2001년 4월)에 cast away를 최신 할리우드 영화라 80루불하더군요. 그러면 이 돈을 다내느냐? 아닙니다. 국제 학생증말고 이곳 현지학교의 학생증이 있으면 반값이죠. 2000원 안되는 돈으로 최신 영화감상을 하는 것이지요. 시설은 최신 시설로 장식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극장이상 크기에 비슷한 시설이라고 하면 될 것 같군요. 영화감상할 맛 나는 극장이더군요.
그 극장의 위치는 시내에 위치합니다. 4루블을 내고 지하철을 타서 레닌광장에서 내려서 5분정도 걸으면 올수 있어 편리합니다. 근데 단지 문제가 있다면 러시아말로 전부 더빙을 해놓아서 러시아말 초보인 저에게는 그림을 이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것도 공부려니 하며 보면 재미 있겠지요
그럼 다음은 발레. 이것 한번 보면 끝장납니다. 눈물 날라고 하더군요. 실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합니다. 좌석에 따라 값도 다양하지만 좋은 좌석도 100루불이면 구할 수 있습니다.(참고3-2. 모스크바에서는 좋은 자리가 외국인에게는 100달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재 노보의 오페라 극장은 공사중입니다. 2년동안 공사한다더니 최근 소식에 의하면 내년에는 다시 볼 수가 있다고 하는 군요. 참고로 노보의 오페라 하우스는 규모도 러시아에서 제일크고(Lonely planet 노보시비르스크편 인용) 가장 큰 무대를 가지고 있답니다.) 아쉬운것은 학생할인이 안되고 빨리 매진되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빨리 예매해야 한다는 것. 저의 작은 소망은 매주 발레를 보는 것입니다.
그다음 오페라. 역시 오페라 극장에서 상연합니다. 가격도 100루블 미만입니다. 단지 모든 노래를 러시아어로 하니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꾸벅 조는 수도 있지요.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자주 보지는 않지만 이곳 사람들이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감상을 하는 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음악교육을 받아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뮤지컬 코메디. 다소 생소한 장르인데 희극 뮤지컬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합니다. 러시아어를 몰라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정말 괜찮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극단의 주연배우 아줌마랑 친구가 되어서 이제는 제일 앞자리에서 공짜로 많이 봅니다.
그리고 연극. 다수의 극단이 존재하여 많은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50루불 정도이고 한국 대학로 소극장보다 좀 큰 곳에서 합니다. 러시아어만 이해 할 수 있다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언어가 좀 힘들어도 연극을 좋아하시는 분은 틀림없이 좋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클래식콘서트.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감동이 올 만큼 아름다운 연주를 합니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무대도 많고 가끔 학교에서 하는 작은 콘서트나 재즈무대등도 신이 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저는 음악 디렉터하는 친구를 사귀어놔서 가끔 공짜로 구경합니다. 이곳에 와서 짧은 시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그러면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아마 이곳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인듯 싶습니다. 유럽인들이라 덩치도 크고 힘도 셉니다. 저번에 한번 붙었는데 아이고 힘들어서 그만 넉다운이 되고 말았습니다. 상당히 발재간도 있고 힘도 있어 왠만한 체력가지고는 조금 벅차더군요.
그리고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스케이트. 우선 스케이트먼저. 야외 스타디움에 가면 약 시간당 20루불에 남자는 하키용, 여자는 피겨용 스케이트를 빌려줍니다. 스케이트가 있으면 공짜로 탑니다. 거의 동네마다 하나씩 스케이트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경기장은 여름에는 소형 축구장이나 그밖에 여러 용도로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이곳의 스키는 우리나라 같은 스키보다는 대부분 크로스컨트리용 스키를 많이 사용합니다. 뒷꿈치가 스키플레이트와 떨어져있어 언덕을 오르내리는데 편리한 스키입니다. 2300 루불정도면 스키플레이트와 부츠와 폴을 구입하실 수가 있고, 아니더라도 빌려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시내에 다수의 스키장이 있고 공원에서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대부분 아이들)이 많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4(영어배우기)
요즘 영어라는 것이 세계적인 공통어가 되어버렸고 한국에서도 영어공부는 과히 열풍이라고 할 만큼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러시아에서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러시아어라는 언어를 전공하고 있고, 언어라는 학문의 특성상 영어라는 언어를 기본으로 해야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곳에서의 영어공부에 대해서 한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곳 러시아는 영어가 안 통하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참고4-1.가끔 한국에서 오신분들이 이런 불평을 합니다. 이곳 사람들과는 영어도 안 통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평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나라에 왔으면 그나라말을 배우거나 아니더라도 그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해야지 조금 영어된다고 이곳사람들은 영어도 못한다고 말을 하는 것은 잘 못된 일이지요. 이곳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에 그들에게는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필요성이 없었던 이들은 그야말로 영어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영어를 모르고도 생활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등 불편 한 것이 없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참고서적은 영문이나 일어등 외국서적등이 많은데 이곳은 모든 참고 서적들이 러시아 서적이지요. 그만큼 학문의 깊이가 깊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사실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한지도 몇 년 지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어만을 쓰는 영어학교도 있고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에서 영어는 중요한 과목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들도 어쩔 수 없이 자본주의 체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영어라는 언어에 대한 가치를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학에서는 적지않은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다수는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러시아의 기초밖에 모르는 저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쓸 수 밖에 없는데 이곳 대학 친구들이 영어를 잘 써서 상당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학생들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 같고 무엇보다도 영어를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서 영어를 할 수 있으면 쉽게 친구를 사귈 수가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영어를 쓰는 시간이 너무 많아 러시아말을 배우는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 입니다.
그럼 제가 배우는 영어시간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월요일에 대학내에서 미국사람의 회화수업에 들어갑니다.(친구따라 그냥 들어갑니다.) 비디오보고 토론하고 이 미국사람은 한 25정도된 청년인데 무슨 교환프로그램으로 이곳 러시아에 왔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참 착하고 선량하게 생겨서 마음에 드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이곳 대학교 영어교수님의 초대를 받아 ‘국제교류학과’ 영어수업에도 그냥 들어갑니다. 이시간에는 보통 책(Great Gatsby: 현재 토론중인 책입니다)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이 수업에 참여하려면 책을 읽고 가야하기 때문에 그리 만만한 수업이 아니지요. 선생님이 어찌나 많이 물어보는지 진땀 꽤나 흘리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영어수업이 빨리 영어로 진행되는 날이 와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학생들의 영어회화 클럽에 참여합니다. 토픽을 정해 놓고 토론하는데 학생들의 영어 수준도 그렇지만 토론의 진지함이라든지 깊은 생각등에 감명을 받기도 하지요.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는 영국선교사 부부의 영어성경공부에 참여합니다. 선교의 뜻이 있어 이곳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온 부부인데 어찌나 목소리가 좋은지 영국특유의 억양과 섞여서 그냥 물 흐르듯 말하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이곳에는 러시아 학생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어선생님, 캐나다 여자분등을 포함하여 재미있는 성경공부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이곳 학생들은 어찌나 친절한지 항상 자기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그친구의 친구의 소개로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도움도 받고 정말 좋습니다. 뭐든지 다 좋다는 표현은 어렵겠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 있는 이곳은 좋다고 느낄 수 밖에 없네요. 사랑하는 아내와 좋은 친구들과 같이 있는 이곳이 나의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5<전기, 물, 전화, 인터넷 사용>
우선 공공요금이 전체적으로 싼 편이어서 전기요금, 수도요금은 전체적으로 쌉니다. 전기요금은 100kw당 49루불정도입니다. 저의 집 같은 경우는 저번달에 한 150kw썼습니다. 저와 아내 두사람이라 전기를 많이 쓰는 것은 아니기도 하겠지만 어찌되었건 부담안되는 가격이지요.
수도 요금은 쓴 만큼 내는 것이 아니라 집에 사는 사람의 수만큼 곱하기 얼마해서 냅니다.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싼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이 싸기 때문에 이곳에는 조금 특이한 현상이 있지요. 한국의 전기세와 수도세가 세계적인 수준에 비하면 상당히 싼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시설이나 상수시설이나 하수시설을 운용하는데 상당한 적자를 안고 운영하는게 현실입니다. 한국내에서도 수도와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전기세나 수도세가 상대적으로 싸다고는 하나 물을 함부로 쓰고 전등을 켜 놓으면 아까워서 꼭 끄거나 잠그거나 하는 것이 한국사람의 심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전기나 물을 아까워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듯 싶습니다. 공공장소에 가면 수도꼭지 뻥뻥 틀어놔도 아무도 잠그는 사람없습니다. 기숙사등의 샤워실가면 물이 틀어진 샤워기가 몇 개씩 되고는 합니다. 세수할때도 설거지 할때도 이사람들은 수도 꼭지를 잠그는 법이 없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곳에서 설거지 할 때 물잠그고 하는 사람은 한국사람 밖에 없다고요.
그렇다고 전기를 아까워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물론 가격이 싸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반드시 고쳐야할 러시아사람들의 습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요금이 50루블있지만 집전화는 공짜입니다. 물론 시내 전화에 한해서 그렇습니다. 이제 전화요금을 부과하려한다고는 한다지만 아직까지는 무료입니다. 공중전화는 카드를 사서 전화해야 합니다. 동전전화는 보기가 힘든 편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전기는 220볼트입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220이나 210볼트짜리 전기 제품을 가져오셔도 됩니다. 그러나 한가지 주의할점은 이곳의 플러그는 우리 것과 좀 달라서 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220짜리 전자제품 가져와도 잘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못쓰는 것은 아닙니다. 억지로 쑤셔 넣거나 구멍을 좀 갈아서 쓸수는 있습니다. 아니면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유럽식 플러그를 많이 파니 사서 꽂으면 무난히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과 컴퓨터문제입니다.
이곳에도 pc방이 하나 둘 생기는 중입니다. 가격은 시간당 20루불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생긴 좋은데는 35루까지 하더군요. 이곳의 물가 가격을 보아서는 절대 적은 가격이 아니지요. 그리고 한글이 잘 안 읽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가지 조작을 하면 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한글을 쓰는 것은 안됩니다. 대신 영어로 쓰고 읽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래 계실 분들을 위해 인터넷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곳에서 컴퓨터를 사는 방법입니다. 컴퓨터 가격은 한국보다 약간 싸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산 컴퓨터는 한글 윈도우가 설치가 안된다는 군요. ‘아래아 한글’은 설치가 됩니다. 그래서 만약 야후등 검색엔진에서 무슨 단어를 써넣으려면 ‘한글’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해야하는 약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만약에 한국에서 한글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나 노트북을 가져오면 문제는 간단해 집니다. 한글윈도우에 러시아어를 설치하면 한글, 영어, 러시아어를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지요. 그리나 아시다시피 노트북은 이곳에서 워낙 고가의 물건이라 도난의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톰스크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한국사람도 노트북을 잃어버려 가슴을 친다는 소식을 들었으니까요. 짧은 기간을 오실 분은 절대 노트북들고 오지마세요. 가볍다고는 하지만 보통짐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고장이나 도난대상 1호입니다.
(참고 ***5-1. www.microsoft.com에 들어가셔서 IME 5.02를 다운 받으시면 한글로 읽고 쓰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인터넷은 모뎀을 이용해야 하는데 인터넷 카드를 사서 쓰시면 됩니다. 한 10시간에 226루불 입니다. 보통 우체국에서 인터넷카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숙사등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고 일반전화가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노트북을 들고 올 때 세관문제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세관 통과하실 때 한국에서는 그냥 통과하시면 됩니다. 만약 노트북이 우리나라 것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외국것이면 다시 한국 들어갈 때 혹시 외국에서 사서 들어오는 것이 아닌지 해서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외국 노트북이면 세관에 우선 물어 보시는 것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러시아 세관에 통과할 때도 큰 문제는 없는데 통과시 세관 신고서를 적을 때 잘 적어야 합니다. 신고서에 보면 temporary admitted goods라고 표시된 부분에 표시를 하시고 뒤에 적는 부분에 노트북 얼마짜리라고 적으시면 됩니다. 세관신고서는 공항나오실 때 적으시면 되는데 영어로 된것도 있고 러시아로 된것도 있으니 영어로 된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이야기-6<난방>
난방에 대해서는 전에 약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기는 합니다만 아마 세계에서 가장 난방을 잘 해주는 나라가 러시아인듯 싶습니다.
우선 집의 구조를 보면 모든 집에 2중창으로 되어있습니다. 난방의 기본이지요. 그리고 제가 아는 한 거의 모든 집스팀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24시간 스팀이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 영상 10도 정도가 되는 지금도 난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뜨거운 물이 폭포수 처럼 쏟아지지요. 그러나 러시아 답게 말도 없이 가끔 물이 안나오기도 합니다 ㅠ_ㅠ
그러면 왜 이런 무식한 현상이 이러나는 걸까요? 24시간 난방하면 들어가는 돈이 한두푼은 아닌데 말입니다. 이것은 중앙난방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난방이라면 한 건물이나 혹은 작은 신도시 정도 인데 이곳은 도시전체가 중앙난방입니다. 즉 정부에서 온수공장을 만들어 각가정, 공공건물뿐 아니라 일반 모든 건물에 공급을 합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여기는 집안 뿐아니라 복도나 통로에도 스팀이 설치되어있어서 건물안에만 들어가면 따뜻합니다. 얼마나 많은 돈이 있는지 얼마나 풍부한 자원이 있는지 상상할 수도 없는 난방을 해대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을 보면 10년정도면 다시 선진국반열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네와 비교한다면 정말 부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나 기름이 남아서 이러는 지는 모르겠지만 참 어이가 없을 정도로 난방 잘 됩니다. 가끔 추운집도 있겠지만요.
어찌되었건 건물안이 따뜻하기 때문에 겉에는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녀도 안에는 얇고 멋있게 입고 다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공공건물에는 옷을 맡기는 장소가 있어서 일단 건물안에 들어가면 옷을 맡기고 얇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물값도 싸고 따뜻한 물도 펑펑 나오기 때문에 욕조에서 시원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참고 6-1.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계절은 5월초와 9월말이랍니다. 즉 난방이 끊기고 따뜻해지기 까지와 추워진후 난방이 시작되기 까지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고 마지막으로 주의 사항하나 알려드리지요. 아시겠지만 이곳의 화장실과 욕실은 우리나라와 달라서 방수가 전혀 안됩니다. 바닥에 하수구멍도 없습니다. 절대 바닥에 물떨어 뜨리면 안됩니다. 밑에 집으로 바로 뚝뚝 떨어집니다.(참고 6-2. 제가 러시아에 온후 3일만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화장실 변기가 살짝 금이가서 물이 새고 있었는데 그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그 동안 물이 고여있다고 물이 밑에 집에 떨어지기 시작했나 봅니다. 누군가 집문을 꽝꽝 두드리더군요. 밑에 집 할머니였습니다. 그러나 신변상 위험하니 아무도 열어주지 말라는 집주인의 명을 받은터라 문을 안열어주었지요. 하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야 문을 열어주지요. 할머니는 더욱 화가나 문을 두드리고 나는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고 .. 일은 겨우 해결되었지만 그날이후로 그 할머니만 보면 멀리 돌아갑니다.)
안녕하세요. 노보이야기 7편입니다.
오늘은 노보에서 먹을수 있는 한국 음식편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모스크바는 상트삐찌르부르크 같은 경우에는 유학생도 많고 수요도 많아 거의 대부분의 한국음식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에서 세번째 된다는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한국음식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사람은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 60명정도와 개인적으로나 다니는 대학을 통해서 온 유학생들 20-30명정도 그리고 선교사님들 가정들까지 해서 전체적으로 보면 150여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음식을 찾기란 쉬운 편이 아니지요. 그러나 한국인의 무한한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제가 찾은 몇가지 한국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쌀. 이건 한국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맛있고 값싼 쌀이 도처에 무궁합니다. 약 1 kg포장에 10-15루불정도이니 상당히 싼 가격입니다. 맛도 찰지고 해서 우리네의 쌀이랑 맛에서는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 장기로 노보에 오시는 분은 한국밥통을 가지고 오시면 많이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가끔 중국밥통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밥통 구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간장. 이곳에는 오복간장, 삼송간장등이 700ml정도를 시장에 가면 30루불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많은 슈퍼마켓에도 간장을 팔고 있더군요.
무. 이곳에는 초록색무가 맛이 있습니다. 소고기 간 것을 살짝 볶은후 무를 송송 썰어 끓여 먹으면 그런대로 맛이 납니다.
초코파이. 러시아에서는 유명한 음식이지요.
팔도 도시락라면. 한 10-12루불에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러시아인들의 잎에 맞는 스프가 개발된 상태라 잘 골라서 드셔야 합니다. 포장이 빨간색이 소고기맛으로 우리의 맛입니다. 그러나 약간 밝은 빨간색은 새우맛인데 좀 느끼하더라구요. 보실때 상단쪽에 소그림이 있으니 새우맛에 속지 말고 삽시다. 버섯. 꼬돌꼬돌한 맛있는 버섯이 수퍼에 있어 거의 모든 음식에 어울립니다.
두부.깻잎.숙주 이것은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구해주시는 음식인데 중국에서 건너온 조선족분이 기르는 것이랍니다. 두부는 손두부로 맛이 아름답습니다. 숙주나물은 고추가루에 살짝 버무려 참기름을 넣고 소금을 조금 뿌리면 환상의 맛이 나지요. 그러나 참기름과 고추가루는 한국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참기름은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 있다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깻잎도 조선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데 우리것과는 조금 달라서 소금에 절인것인데 많이 짭니다. 그래서 물에 하루정도 담가서 소금기를 뺀후 간장과 당근갈은 것, 양파, 고추가루등을 넣고 살짝 바르면 한국 그대로의 맛이 납니다. 저희 교회오시면 제가 연결해드리지요.
고기. 이곳에는 고기가 쌉니다. 그런데 저는 아주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아직 맞는 고기를 못 찾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찾아낼 것입니다.
된장.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들은 아직 된장을 먹는다는 군요. 그러나 이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당근김치. 한국음식이라고 해서 이곳에는 꽤나 유명한데 한국에는 없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당근을 채썰어서 몇가지 양념을 넣고 김치와 비슷하게 약간 발효시킨 것 같은데 그런대로 맛이 납니다.
김치. 우리네 배추가 없어서 양념이 있더라도 양배추김치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양배추 김치를 팝니다. 하지만 저는 검은 커넥션(?)으로 한국배추를 구할길을 알아논 상태라 흐믓합니다.(참고 7-1. 그나마 9월정도 되어야 구할 수 있습니다.)
고추장.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김도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미역도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파, 양파, 마늘.여기서 팝니다.
참 여기 꽁치와 고등어 비슷하게 생긴 통조림에 있어 사서 고추가루,간장 넣고 양파, 감자 썰어 넣고 물 조금 넣서 끓여먹었는데 대 만족입니다. 사실 생선맛이라기 보다는 고추가루와 간장의 승리라고 해야 겠지만요
그 밖에 필미니라고 만두비슷한 것이 맛도 고소합니다. 간장, 고추가루, 식초넣고 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으면 영락없는 만두맛이지요. 그리고 길거리에 우리네 고기야채 찐빵모양으로 파는 것이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한국빵이라 부르더군요. 이름은 퍈세입니다. 그밖에 여러가지 러시아 음식이 있지만 오늘은 이만 하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 도전하는 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음식이 안 맞더라도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먹다 보면 입맛에 맞는 것이고 입에 안 맞을까봐 두려워 새로운 세계에 도전을 하지못한 그것만큼 용기없는 인생이 없지 않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보이야기 8편 오피강편입니다.
우선 오늘의 날씨를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4월 19일)은 영상15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완연한 봄 날씨입니다.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것이 이곳이 시베리아라는 것을 잊게 해주더군요. 그래도 그늘진 곳에는 아직까지 눈이 쌓여있답니다. 이눈들이 이곳이 시베리아라는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해줍니다. 영상 15도와 눈.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지만 이곳에는 상존할 수 있습니다. 이눈 다 녹으려면 아직 10일은 이런 날씨가 지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긴 며칠동안 10도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가 하더니 하루는 눈발이 쏟아지고 얼음도 얼고 하니 아직 사람들이 코트를 벗지 않는 이유가 있지요. 5월에도 눈발이 날릴때도 있다니 이곳의 날씨 변덕스럽기는 변덕스러운가 봅니다.
자 이제 오피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시베리아 대륙성 기후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물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 노보시비르스크에도 강이 있습니다. 오피강입니다. 이곳 강의 크기는 물론 하류로 갈수록 넓어 지겠지만 시내를 통과하는 강의 크기는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한강의 넓이 보다 좀 좁다고 하면 적당한 크기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이 어느 강에서나 그렇듯이 강이라는 것은 도시의 휴양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이 오피강도 그렇습니다.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눈이 녹고 생기가 돌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강가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강둔덕에 중규모의 스키장이 있어 스키를 즐길수가 있고 눈이 녹기 시작하면 많은 남자들은 한손에 맥주병을 들고 잡담을 즐기지요. 물론 여자들도 그렇구요. 그리고 강에 얼음이 녹으면 유람선도 운행을 합니다. 여름에 한번 타보았는데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꾸역꾸역 타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운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강에서 헤엄치고 강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그냥 흘러가는 시간 속에 앉아있다는 생각밖에는 잡념을 잊게 충분한 아름다운 강가입니다.(참고 8-1.지하철따라 노보관광 참고)
이곳의 정보책에 의하면 강의 여름 수온은 22℃를 웃돌고 있답니다. 수영도 해보았는데 수영하기 괜찮은 물인 것 같더군요(참고 8-2. 수질에 대해서는 지금 논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나 바다가 없는 시베리아 사람들의 휴식처인것만은 확실합니다.) 비교적 얕은 수심에 잔잔한 물결, 강변의 모래사장, 그리고 여유있는 사람들. 바다가 먼 이곳 사람들은 이곳 강가를 beach라고 부르며 여름마다 찾아와 일광욕과 수영을 즐긴답니다.
그리고 아카뎀고로독쪽으로 강의 상류에 가면 오피강댐이 있는데 이곳에 와서 보면 이곳 사람들이 왜 이곳을 바다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오비강의 바다라고 부릅니다. 정말 바다 같은 크기의 저수지를 만들어 놓아더군요. 길이만 200km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갑문식 운하가 설치되어 있어서 배가 운하를 통해 오고가는 모습은 또하나의 색다를 풍경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이 괜찮다고는 하나 다른 시베리아의 강들처럼 오염문제에 시달리고 있을것임이 분명합니다. 물이 부족한 시베리아와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시달리고 있을 이 강을 보면서 시베리아의 강이 살아있지 않는 이상 시베리아의 발전은 없으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곳 오피강도 문명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안녕하세요. 9편 쇼핑편입니다.
우선 가끔 저의 글을 지켜 보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번 써놓고 게시판에 올려 놓으면 어찌나 저의 글이 조잡하던지 다시 보기 조차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맞춤법도 많이 틀리고 말입니다. 그래도 가끔 위로와 격려를 해 주시는 분들이 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 감사
오늘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도 광대한 분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오해를 제거하는 의미에서 한가지 이야기 먼저 하지요. 가끔 노보시비르스크에 백곰이 안사냐는 질문과 더불어 가게에서 물건사기 힘들지 안느냐는 당황되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사실 저도 한국에 있을 때 뉴스매체에서 다루는 러시아에 대한 내용을 보면 러시아에서 사는 카레이스키(사실 카레이스키는 한국사람의 라는 형용사이고 카레이츠라고 해야 옳음)의 역사적인 여정들과 함께 추운 겨울과 북극곰 수영대회(얼음깨고 수영하기), 그리고 가게에 빵을 사기 위해 줄서있는 사람들 정도이지요.
사실 이곳에 와서 저도 가게에 줄 선사람이 없다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렇다는 것을 느꼈지만 가게와 시장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면 우리네의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가게에 줄서는 사람들은 한참 경제위기에 흔들릴 때 국영상점의 싼 물건을 사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기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돈만 있으면 원하는 물건을 무엇이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중대형 편의점식 슈퍼마켓도 많고 말입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물건 사는 풍경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물건을 구입하기가 편리한 이유중에 하나는 시장에 파는 물건도 값이 얼마라고 써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당 얼마 혹은 킬로그람당 얼마라고 다 표시 되어있고 과일이나 고기등을 살때도 무게대로 값을 재서 파니 편리하지요.
시장에 와 보면 활기찬 시장모습에 다시 한번 놀라실 것입니다. 우리네 재래 시장과 마찬가지로 없는 것이 없는 모든 것이 다 파는 시장이지요. 하긴 한국의 요즘은 재래시장의 역할이 대형상점에 밀려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곳의 모습은 아직 초대형 할인점들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종 옷들 뿐만 아니라 음식, 그릇등등 해서 갖가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제조업분야가 미약한 상태라 중국물건 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제품도 쉽게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의류쪽은 우리네의 제품도 많은데 이곳 까지 건너온 물건을 보며 힘들게 대륙을 가로 질러 왔을 것을 생각하니 좋은 주인 만나 오래 오래 입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우리제품을 가장한 조잡한 한글이 적힌 제품들도 많은데 한국 물건이 좋다니 아마 중국등지에서 만든 가짜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도 백화점이 있지요.(참고 9-1. 노보에는 백화점이 ‘굼’과 ‘춤’이 있습니다. ‘굼’은 중심백화점이라는 뜻이고 ‘춤’은 중앙백화점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춤’은 다 타버려서 지금 재공사중에 있습니다. 그 당시 화재가 났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리 큰 불은 아니 었지만 모든 물이 얼어버릴 정도로 추워 백화점 타는 것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우리나라나 모스크바등지의 호화로운 백화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교적 좋고 비싼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주말등에는 사람들이 가득하게 몰리는데 좋은 물건들에 대한 소망등은 우리네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노동자들을 비롯한 봉급자들의 월급이 형편 없기 때문에 손에 가득하게 쇼핑가방을 든 사람들은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교수님이나 선생님 그리고 의사, 과학자들의 월급도 민망할 정도로 적습니다. 그래도 이곳 저곳을 돌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는 눈길들이 신중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이곳에서 물건값이 우리나라보다 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의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하나 하나 사고 결산을 해보면 자기가 쓴 돈에 놀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쓰던 습관이 남아있는지라 좋은 물건을 고르다 보면 오히려 한국에서 보다 씀씀이가 훨씬 커질 수도 있지요. 아껴쓰는 습관 세상사는 미덕이 아닌가 싶습니다.(오늘의 표어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노보이야기 10편 <멜로디의 생일파티>입니다. 멜로디가 뭐냐고요? 사람이름입니다. 앞에 제가 쓴 영어공부편을 보시면 토요일 저녁에 6시부터 8시반까지 영국에서 온 부부선교사랑 같이 영어로 게임도 하고 성경공부도 한다고 했는데 멜로디는 바로 그 성경공부 팀의 일원입니다.
국적은 캐나다 이고 러시아에 온지는 한 1년 반정도가 되었다는 군요. 역시 선교차 이곳에 와 있습니다. 올해로 23살이 되었답니다. 좋은 나이이지요. 후후
생일 파티를 그리기 전에 우선 저의 친구들 소개를 먼저 해드려야 겠군요. 우선 영국에서 온 선교사 부부 콜린(남)과 부론(여) 부부입니다. 앞에서도 간단히 설명드렸지만 영국 잉글랜드 사람이고 부론은 영국에서 법을 공부했고 아르메니아에서 4년정도를 선교를 위해 지냈다고 합니다. 둘이 결혼한지는 2년 정도되었다고 하며 러시아에 온지는 1년반, 노보에 온지는 7개월정도가 되어간답니다. 콜린은 자상한 남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갖춘 부드러운 남자이고, 부론은 멋있는 목소리를 가진 은은한 여자입니다.
멜로디는 북아메리카 특유의 약간 빠르면서도 재치있는 말투가 특징이고 누구하고도 금방 친해지는 타입의 아가씨이지요. 그 멜로디가 오늘 생일을 맞이 하였습니다.
초대를 받아서 저의 사랑스런 아내와 같이 집을 방문을 했습니다. 우아~ 벌써 사람이 많이 모여 있군요. 한 15명의 족히 되는 듯 합니다. 우선 선물로 준비해간 한국 스타킹, 볼펜, 그리고 러시아 수공예품 거울을 주었습니다. 특유의 코가 쏙~ 올라가는 미소를 지으면 기뻐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멜로디의 친구인 우타의 생일이기도 하지요. 같이 생일 잔치를 합니다. 우타는 독일 아가씨입니다. 이곳에 온지 한 6개월 정도 되었답니다. 그런데도 곧잘 러시아말을 이해하고 말하고는 합니다. 키가 어찌나 큰지 저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저 한국에서는 꽤 큰키입니다.) 파티에 와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러시아 사람들입니다. 같은 교회에 다닙답니다. 그리고 동양아가씨가 한명있네요. 필리핀 아가씨랍니다. 그러고 보니 꽤 많은 다국적 사람들이 모였네요. 우타의 룸메이트가 북아일랜드 아가씨이니까 한 5개 나라정도에서 온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래도 모두 러시아어로 이야기 하네요.
모인 사람들 중에는 어문학하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 한 두달 반 되었다니까 러시아어로 한번 이야기 해 보랍니다. 시선 집중.. 그렇다고 두려워 할 내가 아니지요.
지금까지 배운단어 다 나옵니다. “ 어~~한국사람이고 2월달에 왔고, 노보공대에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있으며 아직 조금밖에 러시아어를 못하지만 이곳이 좋다”
어~ 박수가 나옵니다. 반응 좋습니다. 후후. 이때 한 사람이 물어봅니다. 언제부터 러시아어 배웠냐고. 여기 와서 처음 배웠다고 하니 감탄의 탄성을 지릅니다. 오친 하라쇼랍니다. 으쓱 으쓱. 교수님도 잘 한다고 칭찬합니다. 저는 이래서 여기가 좋습니다. 몇 마디 할 줄 모르지만 그래도 잘 한다고 칭찬해 주니 말입니다.
어찌 되었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멜로디가 만든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부풀어가는 배를 무시하고 막 먹었습니다. 나중에는 배가 욕하더라고요. 이눔아 그만 먹으라.
사람들과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듣고 재미있습니다. 모두 침대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가 다리까지 부러졌습니다. 사람들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오직 한 사람. 침대주인인 북아일랜드 아가씨(이름 잊어버렸습니다)만 얼굴이 심각합니다.
헤어지고 나서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 합니다.
“러시아 좋은 것 같애?”
“응”
“나는?”
“더 좋아.”
후후 행복합니다.
11편입니다. 오늘은 노보에서의 어떻게 집에서 돈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모스크바나 쌍삐찌르브르크 같은 경우는 한국 사업자들을 통해 일명 환치기라는 방법을 통해 한국돈을 루블로 환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노보시비르스크에는 그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있을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모르니까요.(참고 11-1. 최근 정보에 의하면 이곳에서 볼펜 사업하시는 분이 환치기를 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돈을 송금할까요. 크게 3가지로 설명해드리지요.
우선 한국에서 달러로 바꾸어 돈을 들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1년치 정도를 뭉텅이로요. 집에 보관해 놓고 쓰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사고의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기숙사등에 사실 분은 절대 권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그럼 두번째 방법. 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를 들고와서 은행에서 찾아쓰면 됩니다. 은행에 가서 신용카드와 비자를 함께 내밀고 얼마를 찾고 싶다고 하면 달러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나 주요 상가등에도 현금 지급기가 있어 찾아 쓸 수 있습니다. 현금 지급기에는 루블로 지급됩니다. 그러나 이 루블은 결과적으로 원-> 달러-> 루불 의 두번의 환전과정을 거치며 은행의 공식 환율에 따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많은 손해가 있다고 봅니다.(참고 11-2. 신용카드를 만들 때 여권에 있는 영문이름과 신용카드의 영문표기가 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달러로 직접 찾는경우에도 3%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즉 100달러를 찾으면 103불을 찾은 것으로 영수증에 나옵니다. 100불을 찾고 3불을 은행에 내는 것이지요. 3% 그리 크지 않은 숫자이지만 사업을 하는 경우에나 쌓이면 작지만은 않은 돈입니다.
그러면 언제나 마지막이 그렇듯이 가장 원만한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제가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에 ‘악자부리스카야’ 메트로역(지하철)에 보면 Novosibirskvneshtorgbank(안 띄움)이 있습니다. 노보에서는 가장 튼튼한 은행이랍니다. 이 은행에서 미국의 뉴욕뱅크랑 합작을 해서 달러를 받을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뱅크에 돈을 보낸후에 그 은행에서 다시 러시아의 은행으로 송금을 해주는 방식을 쓰고있습니다. 즉 바로 송금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뉴욕 뱅크를 거쳐서 송금을 해야 합니다.
언듯 복잡한 것 같지만 통장 개설하고 뉴욕뱅크를 통해 돈을 받으면 됩니다. 소요기간은 한 3일 정도입니다. 우선 통장을 개설하려면 2달러를 저금해야 하며 돈을 찾을 때 마다 0.5%의 수수료를 은행에 지불해야 합니다.
복잡하다고요? 0.5%와 3% 수학적으로만 따져봐도 6배의 차이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내일은 러시아에 최고 교육도시인 톰스크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편은 톰스크 편이 되겠네요.
안녕하세요. 12편 톰스크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일반적인것과 학교에 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보시비르스크라는 도시가 러시아에서 3번째가는 큰 도시라고는 하지만 상당히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시라 믿습니다. 노보가 그러한데 톰스크라는 도시는 어떻할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기에 우선 톰스크를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치 :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북쪽으로 300km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300km정도면 대구-서울간의 거리쯤 되리라 추정
시간차 : 한국보다 2시간 늦다. 그러나 노보시비르스크보다는 한시간 빠르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 시작한 서머타임관계로 지금 한국과의 시간차이는 한시간이다.
노보에서의 교통수단 : 기차, 버스, 그리고 봉고(참고12-1. 마르슈르트까라고 불리는 차로 보통 14인승). 기차나 버스를 타면 5시간 정도 걸리고 봉고를 타면 3시간 반정도 걸린다. 봉고는 정원이 꽉 차면 출발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총알택시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인구 : 60만
특징 : 수려한 자연. 구 소련 시대에는 중요 군사도시로 1991년까지 외국인에게는 개방되지 않는 도시였다. 그래서 좀 오래된 지도를 보면 톰스크라는 도시는 지도에 있지도 않은 도시임.
역사 : 1604년. 시작에 대해서는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곧장 시베리아의 군사와 상업의 중심도시로 성장. 또한 제정러시아 시대때 많은 수의 귀족과 학자들의 유배지역이 됨.
그리 특별한 것이 없는 듯한 도시 톰스크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대단한 교육의 도시라는 것입니다. 인구 60만중에 20만이 학생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톰스크가 집인 학생도 많겠지만 대부분 러시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이지요.
7개의 대학과 10개가 넘는 전문대학 그리고 수십이상의 연구기관들이 이 도시 톰스크를 특징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모스크바나 상삐찌르부르크만 하겠느냐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에 못지 않는 최고의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대학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의대와 공대를 비롯해 톰스크공대(Tomsk Polytechnical Univ)와 톰스크 주립대(Tomsk State Univ)가 그것입니다. 특히 톰스크공대와 톰스크 주립대는 세계에서도 상당한 명성을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톰스크공대를 작년에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그 건물들이 역사에 걸맞게 든든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톰스크에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통틀어 3명입니다. 모두 톰스크 공대 항공과에 학부과정에 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이 얘기하기를 아마 자기들을 한국사람으로 아는 사람은 친한 친구들 말고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 하네요. 온지 2년이 채 안되었지만 항상 러시아말만 하고 러시아 친구들과 다니니까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가끔 자기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깜짝 놀란답니다. 별로 놀랄일은 아니지만요.^^
오늘 이런 생각 해봅니다. 러시아어를 정말 공부하고 싶다면 톰스크로 가는게 옳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 높은 교육수준, 아름다운 자연, 학업 분위기, 러시아어를 쓸수 있는 기회 모든 것을 고려하면 이곳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작은 한국 모스크바보다는 용기를 가지고 톰스크로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마 세계 최고의 미녀들이 모인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리에서는 100m마다 미녀가 보인다던데, 이곳은 눈을 한곳에 두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방에 다니는 아가씨들이 대단한 미모를 자랑하는 군요. 표현하자면 2.5m에 한명이 미녀입니다.^^ 아마도 이곳이 대학의 도시 젊음의 도시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아내에게 꾸지람을 많이 들었습니다…..-_-
혹시 남자 애인이 톰스크로 공부하러 간다면 보따리 싸들고 말려야 합니다. 남자 혼자 톰스크 보내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노보이야기 13편입니다. 톰스크 2탄입니다.
시베리아 날씨의 변덕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꽃샘추위가 있다지만 이곳은 꽃샘추위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기온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봄에 말입니다. 2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자기 눈오고 추워지고 오늘도 날씨가 28도나 올라갔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내일 영하로 떨어진다는 날씨 예보가 있었답니다. 후후. 신나게 겨울옷 옷장 속에 집어넣는데 오늘 다시 꺼내야 하겠습니다.(참고 13-1. 4월말입니다.)
제가 톰스크를 방문한 날도 그랬습니다. 따뜻한 햇살과는 다르게 살이 얼얼하게 춥더라고요. 한 4시간 반정도를 버스를 타고 달려간 톰스크는 쌀쌀함이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터미날에는 샤살릭의 냄새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27루불짜리 돼지고기와 닭고기 한꼬챙이씩을 샀습니다. 샤살릭은 고기덩어리를 꼬챙이에 끼어서 숯불에 구어서 파는 별미음식입니다. 저는 아름다운 맛의 진수라고 표현합니다. 이 샤살릭을 빼어물고 빵조각과 양파와 같이 먹습니다. 옆에서 다른 샤살릭을 사서 먹던 아주머니가 무어라고 이야기 하네요. 잘 들어보니 닭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낫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닭샤살릭을 먹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돼지고기 샤살릭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야기 합니다. 닭이 최고라고. 그래도 아주머니는 돼지고기가 최고랍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음. 하라쇼(굿)~’ (역시 언어를 빨리 배워야 겠구나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_-)
그리고 조금있다 톰스크에사는 친구가 나왔습니다. 현재 톰스크 주립대에 문학전공하는 4학년 러시아 여학생입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기쁩니다. 이 친구도 너무 좋아합니다. 교환 학생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고 아내와도 당시에 친했던 친구입니다. 이렇게 먼 땅에 친구가 마중나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자기가 이번에 과에서 1등했고 무슨 시험도 통과하여 4개월간 미국에 간답니다. 친구 좋다니 저도 좋습니다.
그 친구(올가)의 안내로 톰강에 왔습니다. 시원한 풍경이 가슴을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톰스크 공대에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미샤라는 친구인데 역시 한국에 왔었고 박사 과정에 있고 현재 부학장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러시아 남자 중에는 제일 잘 생겼습니다. 미샤도 저를 보고 기뻐합니다. 제가 몇마디 러시아어를 하니 신기한듯 쳐다봅니다. 옆에 있던 친구한테 ‘허 이놈 러시아어한다.’ 라고 합니다. 하긴 몇 달전에 보았을때는 러시아말이 뭔지도 모르던 사람이 러시아말 하니 신기하기도 하겠지요. 톰스크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2주간 왔을 때 안면있던 친구들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때마침 올가의 생일입니다. 어머니가 화가라서 어머니 작업실에서 파티를 했습니다. 어머니가 유고나 일본에서도 전시회를 했답니다. 멋있는 그림이 많습니다. 일일이 작품하나 하나 제목과 내용을 설명해 주시는데 우리네 어머니 모습 같습니다. 올가의 어머니가 사진으로 저나 아내나 많이 보았다면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아내를 너무 좋아해 초상화도 즉석으로 그려주고 도마에 그린 ‘말을 탄 숲속의 공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격. 그리고 생일 잔치에 친구인 똘똘이 아냐도 왔습니다. 톰스크 공대에서 최고의 수재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친구입니다. 제가 톰스크왔다고 소식듣고 왔답니다. 다시 감격. 이 먼곳 까지 와서 이렇게 대접 받을 줄은 모르고 왔는데 많은 사람이 반겨주니 마치 개선 장군이나 된듯한 느낌입니다.
생일 파티중에 올가의 친구 중에 한명이 아버지가 한국사람이라며 백마강을 부릅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놀람과 동시에 가사에 새겨진 뜻을 생각하니 왠지 숙연해 집니다.
이리하여 톰스크의 첫날의 해가 기웁니다.(밤 11시에)
다음날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톰스크 주립대를 처음에 갔는데 시베리아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대학(1886년)이라 그런지 건물에서 풍기는 기품이 웅장합니다. 확실히 톰스크의 대학 건물이 크고 멋있습니다. 그리고 톰스크 각지를 돌아다녔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도시전체적으로 풍기는 내음은 깨끗합니다. 강과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소독스(정교회) 성당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올가가 특별히 부탁을 해서 종탑위에도 올라갔습니다. 어둡고 좁은 계단을 거쳐서 몇 개의 사다리를 거쳐 거쳐 꼭대기에 올라오니 톰스크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좋은 친구덕에 정말 많은 경험을 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이별이 남았네요. 터미날에 갔더니 버스표가 다 팔렸습니다. 그러나 노보시비르스크로 가는 개인차(톰스크1편에서도 설명했지요)들이 있으니 큰 걱정은 없지요. 터미날에 가면 어디간다고 소리치는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노보간다는 아저씨에게 처음에 얼마냐고 물었더니 1000루불 달랍니다. 내 얼굴에 외국인라고 써 있나봅니다. 하긴 말 솜씨로도 알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 250루불까지 깎았습니다. 운전사 아저씨가 이야기 하길 옆에 러시아 아가씨는 300루불 냈으니 말하지 말라더군요. 승리의 기쁨을 느낍니다.
그리고 쌩쌩 달려 노보에 왔습니다. 버스로는 4시간 30분 거리를 3시간 조금 더 걸려 왔습니다. 우리네 총알 택시나 똑 같네요. 어찌 되었건 집에 오니 좋습니다.
14편 톰스크3탄 톰스크 관광지
톰강 : 아름다운 배경을 어떻게 말로 적겠습니까. 시원 시원합니다.
전쟁 기념비 : 톰강 강변에 있습니다. 2차대전의 전승기념비이지요. 그곳에는 ‘베치니 아곤’ 이라는 해석하면 영원한 불이 2차 세계대전(참고14-1. 러시아 사람들은 대조국 전쟁이라고 함)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들을 추모하며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톰스크 지역에서 2차대전에 나갔다가 살아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힌 기념물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중앙에는 크기가 20m이상 될 듯한 동상이 서 있는데 어머니가 아들에게 총을 건네주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2차대전때 조국을 위해 자식들이 전쟁에 나갈 때 아들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총을 건네준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박물관 : 시내 중앙부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각종 의상과 그림을 전시합니다.
톰스크 발원지 : 1608년에 시작되었다는 톰스크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조그만 비석하나가 톰스크의 발원지임을 말해줍니다.
이곳에 하나의 전설이 있습니다. 톰스크 역사 시작과 함께 두 부족이 마을을 이루고 싸우면서 경쟁을 해나갔답니다. 그러나 A부족에 있는 마리아라는 젊은 처녀와 B부족에 있는 보리스라는 젊은 청년이 서로 사랑을 했지요. 그러나 이 두 젊은 남녀의 사이에는 B마을에 살고 있는 세르게이라는 청년이 있었답니다. 세르게이도 마리아를 사랑했지요. 그러나 그 사랑은 세르게이의 질투가 보리스를 살해하면서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결국 마리아도 보리스을 그리워 한끝에 톰강에 뛰어들고 말지요. 간단한 내용이지만 흘러가는 톰강을 바라보면 듣는 느낌은 새롭습니다.
화산분화구 : 아주 오래된 화산 분화구랍니다. 그것도 아주 평지에 있지요. 지금은 조그만 저수지로 변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사샬릭 : 노보와 톰스크 가는 길에 많은 사샬릭(각종 고기 숯불 꼬지) 전문 가게들이 있습니다. 가게라 할 것도 없지만 그윽한 연기를 피우며 사샬릭이라 써놓았지요. 버스 타고 가면서 그 가게들 다 지났다고 해도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마세요. 톰스크 사샬릭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시내 곳곳에 최고의 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20-27루불)
우크라이나 사샬릭 : 위치는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친구와 같이 가서 먹은 사샬릭이야기 한토막. 사실 우크라이나 인지 우즈베키스탄인지 확실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것은 보통 사샬릭과는 틀립니다. 2-3m정도 되는 수직구덩이를 파고 그안에 숯불을 채워넣습니다. 그 안에 양념 간을 한 고기를 솥에 채워넣고 공중에 달아 놓고 몇시간을 굽는다는 군요. 고기도 꼬지 형태가 아니라 완전히 통고기입니다. 그냥 무지막지하게 뜯어먹습니다. 맛에 대한 표현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학교 : 아무래도 대학의 도시이니 만큼 대학 구경을 안하다는 것은 어불성설하겠지요. 유럽풍의 멋있는 건물 들이 많습니다. 대학식당의 각종 식단도 맛있습니다.
15편 노보에서의 숙박
안녕하세요. 여행자들에게는 숙박문제가 가장 중요한듯 합니다. 어떤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30대 중반의 남성분인데 1년에 한번은 아내와 자식과 함께 꼭 해외여행을 간답니다. 그 분이 말하기를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식에게 과외를 시키는 대신 참된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랍니다. 정말 참된 교육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여행을 다니면서 몸으로 느껴서 만든 몇가지 자신만의 지켜야 철칙을 만들었답니다. 첫번째는 한번에 한 개의 나라만 방문한답니다. 기간은 한번에 1-2주일 정도 나가게 되는데 얼마동안 여행을 가던 짧은 1-2주동안에 한 개의 나라를 보기에도 벅차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여러나라를 다니게 되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몇 개의 나라를 두루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보다는 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숙소는 좋은 곳에서 묵는답니다. 그 많은 경험끝에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잠을 좋은 곳에서 푹 자야지 그 다음날의 여행을 보다 보람 차게 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동의 합니다. 저 같은 경우야 머리만 대면 어디에서나 잠을 푹 자지만 저의 아내 같은 경우는 잠자리가 불편하면 잠을 설칩니다. 아내가 잠을 설친 밤 후의 여행은 정말 힘듭니다. 기운이 없어 걸을 힘도 없는 사람을 데리고 알지도 못하는 곳을 지도를 뒤적거려 가면서 여행하는 정말 힘들기 짝이 없습니다. 방콕에 아무런 준비도 아는 것도 없이 여행가서 겪은 경험담입니다.
어찌되었건 서론이 좀 길어졌군요. 그럼 짧은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1. 우선 튼튼한 몸만 믿고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한 곳입니다. 그렇다고 형편없는 수준은 아닙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주립공대의 학교 호텔입니다. 말은 호텔이지만 호텔수준은 아니고 보통 학생들 기숙사 보다는 좀 나은 시설이라고 보면 되지요. 하루밤에 200루불에서 400루블 수준입니다. 오시는 길: 메트로(지하철) 스튜젠스카야역 하차- 학생이가 싶은 사람들에게 넨게테우(노보공대) 6번째 기숙사가 어디 있나 물어본다.(기숙사1,2,3층을 개조 붙어 있음)- 조그만 시장을 지나면 있다.(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간판이 작으니 잘 봐야함- 중국식당과 출입문이 같습니다.(울리챠 블류헤라 32/1)
그런데 이곳은 항시 외국인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호텔이 아닙니다. 만약에 이 호텔에서 주무시려면 미리 학교를 통해 거주지 등록을 하고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2. 중앙호텔: 하루밤에 600루불 수준. 상당히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시내 중앙에 위치해 있고 메트로 역과도 가깝다. 1분거리에 레닌 광장과 오페라 발레 극장 있다. 오시는길: 메트로 플로쉿 레니나(레닌광장)에서 하차- 레닌 광장의 앞의 붉은 대로(크라시니 프로스펙트)를 건너서 햄버거 집 ‘그릴 마스터’를 찾는다. 바로 옆건물이다. 그런데 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손님 접대 때문에 갔더니 방 없답니다.
3. 호텔 시비리 : 노보에서는 가장 좋은 호텔입니다. 겉모습도 우리나라의 1급 호텔 수준인 것 같습니다. 값은 45달러입니다. 2인실도 80달러가 넘습니다. 루블로 내면 얼마냐고 했더니 1500루블이라고 하더군요. 1500루블하면 암달러상 한테 아무리 잘 바꾸어도 50달러가 넘는데 왜 1500루블이라는 숫자가 나오는지 이해를 할 수는 없지만 달러로 내면 45달러이고 루블로 내면 1500루블(50달러수준)을 내라 하더군요. 아마 달러로 내라는 뜻이겠지요. 오시는 길: 역시 메트로 레닌광장에서 하차. 걸어서 10분거리. 처음 오시면 택시를 이용하시면 될 것임. 아마 10루불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달라고 하면 눈 부라리면서 12루불 준다고 하면 갈 것임. 위치는 시내중심입니다.
<그림. 시비르 호텔>
4. 호텔 오피: 이 호텔은 오비강가의 전망 좋은 호텔입니다. 아마 강 쪽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상당히 시원한 경치를 즐길수 있을 것입니다. 가격은 700-900루블정도 랍니다. 바로 앞에서 유람선도 탈 수 있고 강가에 산책나온 사람들에 휩쓸려 같이 여기저기 걷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모터보트도 있으니 한번 쭉 돌아보심도 좋을 듯 싶습니다. 오시는 길: 메트로 강변역(리치노이 박잘)에서 하차-걸어서 10분 거리이나 처음 오시는 분은 택시 이용가능 역시 눈 부라리면서 10루블에 우기면 갈 것임. 아니더라도 강변따라 500m 정도 걸어오면서 강변의 제일 큰 건물만 찾으면 됨.
5. 노보시비르스크 호텔-900루블(개인실) 1200루블(2인실) 노보시비르스크 기차역앞에 큰 건물입니다.
<그림. 노보시비르스크 호텔>
6. 보스톡 호텔-845(개인실) 1040(2인실) 900(3인실)
3인실의 경우는 침대 2개에 소파1개 그러나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4층건물이지만 시내와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시내중심까지 가려면 20분정도 차를 타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16편 아카뎀고로독 편입니다.
오늘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곳 아카뎀고로독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그런데 아카뎀고로독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글을 쓰는 것 보다는 이전에 쓰여져 있는 글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을 인용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카뎀고로독은 노보시비르스크 시내에서 3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가는데 걸리는 시간의 한 40분 정도입니다. 메트로 리치노이 박잘(지하철 강변역)에 가시면 가는 미니버스들이 있습니다.15번이라고 앞창에 써 져있는 봉고들로 가격은 10루블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왼쪽에 아주 큰 호수가 나옵니다. <오비강편>에서도 설명했던 바로 댐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입니다. 그러나 그냥 호수라고 부르기는 그 크기가 엄청나지요. 이것은 시베리아의 굴곡없는 지형 덕분이라 생각하는데 산지가 아닌 평지에 댐을 막았으니 엄청난 지역이 수몰된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옵스카야 모레라 부릅니다. 오비강의 바다라는 뜻입니다. 댐이 높이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수위차이는 19m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댐으로 200km에 달하는 저수지가 생성되었으니 시베리아 땅이 평평하긴 평평한가 봅니다. 이곳도 역시 주변에 몇 개의 수영하긴 좋은 장소가 마련되어 있고 지역 사람들도 오비강변과 더불어 여름에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노보시비르스크 대학과 그 밖에 23개의 인스티튜트(전문대학 개념의 학교)가 있습니다. 현재 학자들을 포함한 65,000명의 인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연재된 글중에 아카뎀고로독에 대한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 노보시비르스크는 학문의 도시이기도 하다. 물리, 화학, 지질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경제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도 학문전통이 깊은 '시베리아학파'를 형성할 정도로 독자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에는 노보시비르스크항공기제작소(NAPO) 등 대규모 공업단지도 있다. 수호이전투기를 만들던 NAPO는 소련붕괴 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 중심가에서 30㎞ 떨어진 과학센터. 이 곳은 아카뎀고로독(학문의 도시)으로 불린다. 옛 소련이 기초과학을 육성하기 위해 50년대에 건설한 대규모 연구단지. 이곳에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분소와 노보시비르스크대 등 30여개의 대학 연구소가 모여있다. 취재팀이 탄 차는 예상과는 달리 검문소 하나 거치지 않고 숲에 둘러싸인 아담하고 깨끗한 아카뎀고로독에 들어섰다. 아파트단지와 백화점 영화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아카뎀고로독은 생활기반 시설을 빠짐없이 갖춰 도시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노보시비르스크대 생물학부 박사과정에 있는 유학생 박해조(朴海朝)씨는 "이 곳을 벗어날 필요가 없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58년 설립된 핵물리연구소(INP)는 직원만 2900명(연구원 400명)에 이르는 물리학 분야 중 러시아 최대의 연구소. INP는 입자물리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아카뎀고로독의 차분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는 시베리아의 천연자원 못지 않게 러시아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음은 조선일보에 연재된 이문열씨의 시베리아 횡단기 중에서 아카뎀고로독에 관한 부분입니다.(2001년 초에 다녀와서 적은 글입니다.)
“바삐 움직인 덕분에 그날의 가장 중요한 방문지인 아카뎀고로도크로 가기 전 한군데를 더 들러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차를 몰아간 곳이 노보시비르스크의 또 다른 명물 오브강 댐이었다. 도시와 붙어있는 엄청난 규모의 댐이었는데, 얼어붙고 눈에 덮여 바이칼에서처럼 그 넓이는 그리 실감나지 않았다. 댐 아래쪽 낙차에 따른 유속 때문에 얼지 않은 강가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낚시꾼들과 시내를 들어가는 갑문식 운하가 이채로웠다.
학자촌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아카뎀고로도크는 전성기 볼쉐비키 러시아의 영광을 잘 드러내는 과학연구단지였다. 50년대 말 미국을 방문했다가 그 과학기술의 발달에 충격을 받은 후루시초프가 노보시비르스크 교외에 만들게 했다고 하는데, 연구소와 연구보조시설 수백 개에다 거기에 근무하는 연구원의 기숙사 및 아파트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였다. 설립한지 몇 해 되지 않아 그 성과를 이른바 ‘스푸트니크 충격’으로 미국에게 되돌려 준 것으로 유명하며 일본 미우라 연구소, 한국의 대덕 연구단지의 원형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도 시베리아 학파의 중심지라고 한다.
구 소련 시절 아카뎀고로도크 주변은 엄한 통제구역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조용한 전원도시 같은 게 얼핏 과천 아파트단지를 연상시켰다. 나지막한 건물들이 숲 속에 들어앉아 있어 삼엄한 우주과학기지 쯤으로 상상하고 찾았던 내게는 약간 뜻밖이었다.
군데군데 광장이나 버스 정류소 같은데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 그랬다. 러시아 최고의 영재들이란 선입견을 품고 와서 그런지 내 눈에 비치는 그들은 너무도 평범한 생활인들이었다. 지치고 피로한 기색도 연구와 사색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고단한 살이에서 온 듯했다. 그런 내 느낌을 말했더니 조선일보의 정병선 기자가 별 이의 없이 받았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겁니다. 최근 정부가 두뇌유출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한 마르크스 선생이 아카뎀고로도크의 좋았던 한 시절을 들려주었다. 페레스트로이카 전 그곳 사람들은 모두 특수한 지위와 특별한 혜택을 누렸다고 한다. 연구뿐만 아니라 생활을 위한 물자도 우선적으로, 풍부하게 지급되었고 월급도 그 어떤 직장보다 높았다. 학자들이 꿈꾸는 사회주의 낙원이었다.
하지만 80년대말 구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좋았던 시절은 끝나버렸다. 일부 학자들은 살길을 찾아 미국과 유럽으로 흩어지고 남은 이들도 무력감과 생활고에 시달려 연구의욕을 잃어버렸다. 거기다가 그곳의 부동산적 가치를 노린 마피아들까지 덤벼들어 10년 가까운 정체와 혼돈의 세월이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아카뎀고로도크의 첫 인상을 결정한 것은 그런 정체와 혼돈의 여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해체되어 고철로 팔리는 흑해함대를 바라볼 때와 같은 비장감은 일지 않았다. 살펴볼수록 내게도 새로운 황금기를 꿈꾸는 아카뎀고로도크의 몸짓들이 조금씩 잡혀왔다. 연구가 언제나 흰 가운과 엄숙한 표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청바지 입고 껌을 씹으면서도 얼마든지 진지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에게 러시아는 언제나 유럽 국가중의 하나로만 인식되었다. 그러나 노보시비르스크를 보면서 나는 러시아가 더 이상 유럽국가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러시아의 중심은 아시아로 이동하였으며, 그 상징은 노보시비르스크로 보였는데, 그것은 바로 아카뎀고로도크의 건재 때문이었다.”
아카뎀고로독 관광코스
보통 도시에서 출발하여 다시 도착까지 6시간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택시를 이용한 코스 권유)
도시출발->지질학 박물관->고고학박물관->역사박물관->핵연구소->오비 바다 해변->댐->도시도착
지질학박물관은 외국인은 50루블을 내면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시베리아에
서 나오는 각종 자원 및 돌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작은 공간에 조밀하게 전시해 놓아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지 2층에 있는 박물관만을 가지 마시고 화장실을 핑계로 위층으로 올라가 보면 각 방마다 연구원들이 각종 광물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 바로 지질한 인스티튜트입니다.
역사박물관은 아카뎀고로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항상 열려있는 박물관이 아니기에 예약을 해야만 볼 수가 있습니다. 30-05-89
17편 지하철 따라 노보관광
*위의 그림의 번호는 아래 설명의 번호와 같습니다.
노보 소개 및 지하철을 이용한 여행편입니다.(6월 1일 개정판) 우선 단기 여행자들을 위한 간단한 안내와 여행코스편으로 적었습니다.
이곳 노보는 시베리아에서 제일 큰 도시입니다. 모스크바와 상뜨삐쩨르부르그 다음의 3번째로 큰도시이기도 하지요. 위치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랄 산맥과 바이칼호수의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1893년에 시베리아 횡단철도건설 노무자들의 조그만 숙소로 이용되는 마을에서 시작한 노보는 공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고, 1930년에는 노보시비르스크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연결하는 투르크-시비 철도의 건설로 명실공히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통계학적인 면에서 보면 몇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도시, 가장 큰 도서관, 가장 큰 기차역, 가장 큰 비행장, 가장 큰 댐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시베리아의 볼쇼이’라 불리는 발레오페라 극장이 있고, 발레단과 러시아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발레학교의 고장입니다. 그리고 빼어놓을 수 없는 아카뎀고로독의 과학기술이 있습니다.
노보는 역사가 짧고 관광도시가 아니라 특별한 것을 기대하시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좀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베리아 산업도시의 특징을 보시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메트로(지하철)를 따라가는 메트로 코스를 권해드립니다.
노보에는 11개의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그럼 시내부터 시작하는 메트로 여행을 해봅시다.
여행편1(메트로 크라스니 프로스펙트(지하철 붉은 대로)기준)
1. 서커스 극장: 나름대로 흥미있는 서커스입니다. 굉장하다는 표현은 힘들지만 잘 훈련된 동물들과 재미있는 광대들을 볼 수 있습니다.
2. 보스네센키 소보르(사원): 소비엣스카야 울리차(소비에트 거리), 서커스 극장 근처에 있으며 러시아 정교회사원의 대표적인 형태를 구경할 수 있는 큰 사원입니다.
<그림. 보스네센키 사원>
3. 중앙시장(크라시니 프로스펙트역에서 걸어서 시비르스카야 역으로 나가면 있음): 작아보이는 듯 하면서 실제로는 꽤나 큰 시장입니다.
<그림. 중앙 시장내 고기는 장소>
여행편2(메트로 플로쉿 레니나(지하철 레닌 광장) 기준)
4. 레닌광장: 아직도 레닌광장에는 레닌의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그 옆에는 붉은 군대의 병사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날이 풀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공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광장에는 오페라 발레 극장이 있습니다. 이곳이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주변에 햄버거집(그릴 마스터,레닌광장 건너편)과 치킨집(서점가는 길에 하얀 닭그림)이 있어 여행자들의 허기를 덜어드릴것입니다.
5. 5월1일 광장(레닌광장 건너편): 지금(5월에 씀)이 산책하기에는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의 모습(흑백 150루블, 칼라 200루블), 사과나무와 아카시아나무, 튜울립과 민들레의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가 맞아 줍니다.
6. 성 니콜라이 사원(레닌광장에서 300m남쪽): 붉은대로(끄라시니 프로스펙트)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지리학적으로 시베리아 중심에 지었졌다는 사원이 있습니다. 대로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원래는 1915년 노마노프왕조의 300주년을 기념하여 지어진 사원인데 1930년에 무너졌다가 1993년 노보시비르스크의 백주년 기념으로 다시 세워진 작은 사원입니다. 여름에는 17시까지 개방을 합니다.
<그림. 성 니콜라이 사원>
7. 첸트랄리 파르크(중앙공원): 발레오페라극장 북쪽 500m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놀이공원과 뮤지컬코메디 극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뮤지컬 코메디 극장에는 희극적인 뮤지컬이 공연됩니다. 1000여석의 자리가 있으며 많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공연됩니다. 또한 발레나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직접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연주를 하므로 좀더 사실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어가 미숙해서 아직은 알아듣지는 못해도 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몇가지 놀이 기구도 있습니다.
8. 서점: 레닌광장에서 성 니콜라이 사원반대쪽으로 400m올라가다보면 왼쪽편에 서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노보에 관한 각종지도와 엽서를 구할 수 있습니다. 큰 노란색간판에 갈색 큰 글씨로 서점(돔 크니가)이라고 써 있습니다.
9. 그림 박물관(아트 갤러리, 까르치나야 갈레리야): 지도를 보고 크라스니 프로스펙트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시면 스베르돌라바 울리챠와 만나는 곳에 아트 갤러리가 있습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니꼴라이 레리크’의 작품을 비롯해서 엄청난 양의 소장품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화요일은 쉽니다.
10. 박물관: 레닌 광장 건너편, 메트로(지하철) 역이 있는 건물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1911년에 지어진 건물로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지역에서 발견된 고대유물에서부터 오소독스 아이콘(러시아 정교 성화)등이 있습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아 부담 갖지 않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림. 지역 박물관겸 레닌 광장 지하철역>
여행편3(메트로 리치노이 박잘(지하철 강변역)기준)
11. 이곳에서 내리면 오비강을 잘 정돈된 강둑을 거닐며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지하도를 건너면 됩니다.
12. 또한 유람선을 타고 1 시간 정도되는 오비강 유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4월부터 9월 정도까지 한다고 합니다. 메트로 역에서 700m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위치는 오비강 호텔 바로 앞에 있습니다. 강변에서 제일 큰 건물로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보통 1시간 코스가 있는데 25루불(1200원정도)합니다. 매표소는 오비호텔 건물에 붙어있습니다.
시간표 10:30,12:30,14:00,15:30,17:00,18:30,20:00,21:30(마지막은 금토일만 운행)
여행편4(메트로 스튜젠츠까야(지하철 학생역)기준)
13. 엔게떼우(노보주립공대): 노보의 대학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이곳에서 내리세요.
14. 강변백사장: 이곳에서 버스(거의 모든 버스:플랴쉬라고 써있음)를 타고 2정거장을 가면 오비비치가 나옵니다. 바다가 없는 이곳에는 여름에 이곳을 바다 삼아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과 수영을 즐깁니다.
<그림. 리치노이 박잘 지하철 역에서 본 지하철다리와 차량용 다리>
여행편5(메트로 플로쉿 까를라마르크사(지하철 막스광장)기준)
15. 우리집: 프로스펙트 까를라 마르크사 돔9, 끄바르치라9
16. 시장: 중앙시장보다는 작지만 꽤 큰 규모의 시장이면 잘 돌아보다 보면 값싸고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습니다.
17. 굼(백화점): 우리나라 백화점 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많은 종류의 물건이 있으며 보석종류인 호박이나 그밖에 마트료시까 같은 러시아 특산품을 사실 수 있습니다.
<그림. 굼백화점의 전경>
18. 시비르 슬라비(전쟁승리 공원): 역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타고 20루블 선에서 흥정을 보고 이곳으로 향하면(걸어서 15분) 전쟁승리를 기념하고 전사자들을 기리는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베치니 아곤(영원한 불: 전사자 추모)이 있고 돌아오지 못한 자들의 이름이 적힌 기념탑이 서있습니다. 그 옆에 작은 기념비에는 체첸전쟁에서 사망한 노보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이곳 한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2차대전 사용되었던 비행기며 탱크등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공원으로 서도 멋진 곳입니다.
그밖의 추천할 곳으로는
19. 노보시비르스크 철교: 노보시비르스크의 역사는 바로 이 노보시비르스크 철교의 역사와 같이 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때에 비해서 많은 보수와 보강이 이루어 졌지만 1893년 만들어진(만들기 시작한) 노보의 역사의 시작은 꼭 보아야 하지 않을 까요.
20. 노보시비르스크역: 러시아 횡단열차의 주요한 역중에 하나로 깨끗한 역사가 눈에 뜨입니다.
18편 시베리아 횡단열차타기
오늘은 제가 느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공부하는 동안 어렵게 시간을 내여 러시아의 최고의 “자연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바이칼 호수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이칼호수편은 다음글에 소개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그것도 일부구간)에 한정지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구간: 노보시비르스크-이르크츠크
여행기간: 6일간(일요일저녁- 토요일 저녁)
교통수단: 시베리아 횡단열차( 갈때 6인용, 올때 4인용)
기차로 걸리는 시간: 30시간
가격: 6인용 470루블, 4인용 780루블(1루블=45-50원)
이번여행을 통해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묘미를 일부나마 맛볼수 있었고 또 6인용과 4인용을 타볼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숫자의 차이에서 뿐만이 아니라 너무나도 다른 구조와 시설,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에서도 보듯이 약 1.7배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그만큼 6인용은 서민을 위한 객차이고 4인용이나 2인용은 보다 고급스럽다고 할 수가 있지요.(일부기차는 6인용 객실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라는 것 자체가 워낙 장거리를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므로 거의 모든 객차는 침대칸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2인용, 4인용, 6인용이라는 것은 한 객실에 몇 개의 침대가 놓여져 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2인용과 4인용은 각 객실에 문이 있어 사생활이 그럭저럭 보장되고 6인용은 문이 없고 복도에도 침대가 놓여져 있기 때문에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훤히 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을 먹는지 무엇하고 노는지 무슨사람들이 탓는지 다 알수가 있지요. 6인용객실에는 정말 러시아다운 무엇인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나 오히려 모든 것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게는 더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가방들의 분실 위험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여행자의 상식선에서 주의를 기울인다면 걱정없지요(1층에 놓인 각 침대마다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제 그 분위기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아내와 6인용 객차에 올라섰을 때 날씨도 흐려서 습기가 많고 저녁시간이라 각기 준비해온 음식들을 먹느라 부산하기도 하고 이상한 냄새까지 나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게다가 복도에도 침대가 놓여져 있어 통로를 지나가기가 비좁더군요. 저와 아내의 침대도 복도 쪽이고(복도쪽 침대가 좀더 좁고 불편) 자리에 누우면 다리를 완전히 펴기 불편할 정도 였으니까요. (참고로 키183입니다.) 게다가 2층자리는 선반이 위에 있기 때문에 앉을수 없을 정도로 낮습니다. 그러나 여행의 묘미는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저희도 준비해온 컵라면을 끓여먹고(뜨거운물은 항상 제공됩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옆칸의 꼬마가 관심있는 눈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엄마랑 같이 옴스크에 있는 할머니 집에 놀러갔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만 5살짜리 “크슈샤”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애였습니다. 엄마랑 같이 그림책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기에 제가 영어를 가르쳐주겠다고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재미있는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어찌나 이쁘던지요. 한번은 준비해간 김을 먹으라고 했더니 엄마한테 가서 “저 사람이 까만종이 자꾸먹으라고 한다”고 일러줘서 한참 웃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 엄마한테가서 김에 대해 설명해 주고 먹으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그애도 맛있게 먹더군요. 그리고 계속 우리쪽에 와서 그림도 그려주고 너무 많은 이야기도 해주어서 서른 시간을 금방 보냈지요. 또 이루크츠크의 소방학교에 다닌다는 젊은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러시아 말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6인용의 장점입니다. 2인용, 4인용이야 문만 닫으면 더 이상 대화의 통로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방안에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요.
물론 6인용도 권장할 만하지만 4인용도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자기의 공간과 시간이 보장되는 편이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가족 같이 보낼 수가 있습니다. 올때 만난 목재 사업을 하는 아저씨,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엄마와 딸을 만나 여러가지 음식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탄 칸에는 30대의 소방대원 남녀가 탔었는데 어찌나 반갑게 이야기 해주며 발음하나 하나 교정해주던지 시간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내리고 두명의 냄새나는 사람이 타는 최악의 사건이 벌어져 그 방에는 접근도 안했습니다.^^
기차안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
뭐 대충 준비해서 먹자라고 하고 타도 되지만 러시아 사람들이 준비한 각종과일과 야채등을 먹는 것을 보면 금방 후회를 하기 십상입니다. 식당칸을 이용해도 되지만 약간 비싼편이며 입에도 안맞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음식을 준비하는 편을 권장합니다.
컵라면: 항상 뜨거운 물이 제공되므로 간편함(한국 도시락 컵라면이 러시아에 많음). 각 기차역마다 이 컵라면을 팝니다. <노보이야기-노보에서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편>참조
신선한 과일야채: 사과, 바나나, 오이 등은 미리 기차를 타기전에 준비합니다.
샌드위치: 빵, 상추(러시아는 조금 비싼편), 토마토, 오이, 햄, 슬라이스치즈, 마요네즈를 준비해 만들어 먹습니다.
샐러드: 조금 큰 통을 미리 준비해서 기호에 맞게 섞어드시면 됩니다.(마요네즈 준비)
삶은 감자, 계란: 역에 설 때 할머니들이 가끔 따끈따끈한 감자나 계란을 들고 옵니다. 이곳 사람들은 파랑 마요네즈랑 섞어 먹습니다.
일회용 차, 커피: 차장에게 부탁해도 됩니다.
기타통조림: 파인애플, 옥수수등
토르트(케잌): 멀리가는 여행이라면 미리 케잌을 사서 서로 나눠먹는 재미도 별미이지요. 그러나 가끔 “쁘티쨔 몰라꼬(직역: 새 우유)”라는 케잌은 안에 빵이 안들어 있고 스폰지 케잌이 들어 있어 한국사람은 먹이 힘드니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또 열차를 타고가다보면 거의 3-4시간에 한번씩 역에 서는데 그때 여러가지를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
대소변등이 바로 방출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도시에 기차역에 서기전이나 출발 10분 정도는 문을 잠가 놓습니다. 청결정도는 차장이 하루에 두번 정도는 청소하기 때문에 최악의 수준은 아닙니다.
19편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
많은 정보가 여행정보책에 나와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시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시내관광: 인원이 3-4명이 된다면 택시와 흥정하여 시간당 100에서 150루블정도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관광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택시운전기사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것입니다. 보통 2시간정도면 되고 각종 박물관까지 구경하면서 보려면 4시간정도를 계약하면 됩니다. 가격 흥정도 가능하겠지요.(만약을 위해서 택시의 번호판을 적어두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돈은 후불로 지불합니다.)
2. 박물관이용: 이르쿠츠크에는 거의 모든 박물관의 가격이 같습니다. 외국인 40루블, 외국학생 20루블, 러시아 학교 학생증소지자 10루블) 걸어서 구경하시려면 우선 울리챠 발샤야(직역: 큰 거리) 혹은 울리챠 카를라 마륵사(마르크스 거리)라 불리는 거리를 따라 내려 오시면 3-4개의 박물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3. 샤워: 러시아는 중앙집중식 지역난방이기 때문에 온수공장에서 공사관계등으로 물을 끊으면 샤워하기가 정말 곤란합니다. 특히 기차를 타고 온 장거리 여행자들에게는 더욱 그렇지요. 이때는 이르쿠츠크 기차역 화장실(기차역 외부에 위치)을 이용하십시오. 화장실(3루블)과 샤워시설(15루블, 항상 온수 공급)이 꽤 잘되어 있습니다.
4. 숙박: 압토박잘(버스터미날) 입구를 등지고 왼쪽으로 150m걸어가 길을 건너면 첫번째 건물이 호텔입니다. 시설은 새로 단장을 해서 깨끗합니다.(1인용:300루블, 2인용: 400루블) 기차역에서 가는 방법: 70루블정도에 택시와 흥정하면 됩니다. 아니면 택시로 시내관광을 하기전에 먼저 들러달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시내 관광을 다하고 데려다 달라고 해도 됩니다.
셀레나 호텔: 이루크츠크 공대 근처입니다. 1인당 150루블이며 시설도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내와는 조금떨어져 있습니다.
20편 바이칼 관광
이르쿠츠크 여행의 참 맛은 바로 바이칼에 있습니다.(바이칼에 대한 소개는 글의 끝에 인터넷에서 따온 글로 대신합니다.)
이 호수에 대한 개략적 정보는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깊고 깨끗하고(과학자들의 시험결과 직경 20cm의 하얀색 원반을 줄에 달이 물속에 집어 넣었을 때 수심 40m까지 그 원반을 식별 가능했다) 가장 많은 담수량을 자랑한다는 것으로 소개를 마치고 실용적인 여행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바이칼의 맛을 보시려면 적어도 1박 이상을 그곳에 묵으라고 권장합니다. 그리고 이르쿠츠크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리스트뱐카를 소개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를 **”라는 여행책자에 보면 리스트뱐카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시베리아에 관한 내용만을 한정하여 이야기 한다면 지나가는 도깨비에게 들었을 만한 이야기만 있을 뿐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는 전혀 없습니다. 잘되어 있는 lonely planet (영문판:적극권장)에도 정보가 부족하더군요.
리스트뱐카는 정말 작은 촌 마을입니다. 화려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본의 물결에 물들지 않은 조용한 마을이지요. 물론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값을 올리지만요. 그래도 바이칼이 있기에 모든 것이 즐거운 곳입니다.
가는 방법: 이르쿠츠크 압토박잘(버스터미널)에서 리스트뱐카행 버스를 타서 종점하차
가격: 45루블
소요시간: 1시간 40분
버스시간표: 9시, 14시, 16시(이르쿠츠크로 나오는 차 7시-18시)
(차 시간표에서도 보듯이 리스트뱐카로 가는 차는 하루에 3-4번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꼭 서둘러 아침 9시 차를 타야 합니다. 택시는 처음에 1000루블까지 요구하더군요)
여행정보
1. 배타기: 바이칼에 와서 배를 한번 안타고 간다면 어불성설하지요. 배를 타고 나가서 호수 중앙에서 물 한잔을 떠서 한번 먹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리스트뱐카 쪽에 수심도 1000m가 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곳에는 싼 배가 없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유람선을 운행하기에는 아직 수지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배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큰 배는 시간당 800루블이고 작은 배(모터보트 형)는 시간당 600루블입니다.(보통 1-3시간 권장) 그러나 이 가격은 개인당이 아니라 배 전체를 빌리는 비용이므로 이르쿠츠크 시내에서나 리스트뱐카로 가는 차 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이야기 해서 같이 타면 싼 가격에 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시간표에서도 보듯이 외국인 관광객들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여야 합니다.
2. 바이칼스키 무제이(바이칼 박물관): 작지만 바이칼의 역사와 형태,사는 동식물의 종류들을 박제하여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현재(2001.6월초)는 수족관건설을 위해 공사중이었습니다. 걸어가려면 리스트뱐카에서 40분을 걷습니다.리스트뱐카에서 나가는 차를 잡아 흥정해서 가도 되지만 멋진 호수연안길을 따라 걷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네르파(물개): 바다에서만 사는 물개가 어떻게 대륙한가운데의 민물에 살게 되었는지는 과학적으로 밝힐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건 이곳에 물개가 사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쉽게도 리스트뱐카에는 가끔 물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놈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보기는 힘듭니다. 네르파를 보려면 북쪽바이칼로 가야 합니다. 현재(2001.6월초) 북쪽은 아직도 얼음이 안 녹았답니다. 그래도 수족관(목욕탕수준)에 어렸을 때 엄마를 잃어서 사람손에 키워진 네르파라도 보시려면 바이칼 박물관에서 차길을 따라 300m 더 올라가면(하얀돌 기념비를 지나 바이칼 호텔표시판을 지나) 호수쪽으로 슬라브지붕에 “seal aquarium”이라고 써 있습니다.(15루블)
4. 아트갤러리: 통나무집(리스트뱐카 숙소편)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길끝) 현재 활동중인 시베리아의 어느 작가의 작업실을 개조한 통타무집으로 만든 아트갤러리가 있습니다.(19시까지. 입장료5루블) 작지만 운동삼아 걸어와서 볼만 합니다. 몇가지 살만한 기념품도 있습니다. 바이칼에 대한 비디오도 팝니다.(우리나라와 비디오 타입이 안 맞습니다.)
5. 오물: 바이칼에 대해 아시는 분은 오물이라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아시겠지요. 바이칼에만 있는 꽁치맛이랑 비슷한 물고기입니다. 살도 많고 값도 싸고 맛있는 고기입니다.(15루블) 버스종점에 내리면 길가에 오물을 훈제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천연의 맛을 길가에서 즐길수가 있습니다.
6. 샤만바위: 밑의 글에 그 전설이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이르쿠츠크댐의 건설로 물 밖으로 3m정도만 보일 뿐입니다. 바이칼 박물관쪽에서 볼수가 있습니다.
여행따라하기
처음에 네르파가 호수강변에 사는 줄 알고 바이칼 박물관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조금만 가면 있다고 하더군요.(사람들은 3번에 소개한 수족관을 말하는 것이었고 저희는 야생의 물개로 이해를 한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수족관을 지나 호수가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는 물개가 아닌 큰개(작은 송아지만한 세퍼트)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내가 겁에 질려 꼼짝도 못하는데 다행이 주인이 나와 개를 잡아들였습니다.
빅토르(주인아저씨,젊었을때 사진이 완전히 코만도더군요)와 류다(20살 연상의 여인,43년생이라 하던데 처음보면 30대 후반으로 보입니다.)와 만남이었습니다. 시베리아의 통나무 집에서 호수강변에서 잡았다는 물고기와 감자요리를 먹으며 화려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나중에 한사람당 150루블씩 달라고 하더군요-_-). 저도 질세라 막 깍았지요.어찌 되었건 아저씨도 돈벌어서 좋은지 사냥총을 들고와 총까지 쏘더군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그다음날에 또 왔습니다. 반냐(러시아 사우나)를 예약해 놓고 말입니다.(시간당 250루블: 사람수는 상관없음). 아직 물이 얼음장 같았지만 반냐후 바이칼로의 다이빙은 정말 어찌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집과 호수사이의 거리는 5m입니다. 또한 이번에는 소시지랑 해서 먹을 것을 잔뜩 들고 갔기 때문에 돈달라고 안하더군요^^. 아저씨가 50루블만 내면 배 태워 준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서 배는 타지 못했습니다.
이 아저씨 찾아가려면 수족관에서 호수쪽으로 내려가 초록색 통나무집을 찾으면 됩니다.
바이칼 호수 개략정보(다른글 인용)
바이칼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1637미터), 가장 깨끗하고(수심 40미터의 동전도 식별이 가능), 가장 많은 담수량(세계민물의 20%, 세계 식수의 80%)을 자랑하는 천혜의 호수이다. 호수의 길이는 640킬로미터, 혹은 가장 넓은 곳이 80킬로미터, 가장 좁은 곳이 27킬로미터이고, 이 호수로 유입되는 강은 336개인데 바이칼 호수에서 나가는 강은 안가라 강이 유일하다. 이 바이칼 호수와 모습이 아주 비슷한 호수가 아프리카에 있는 탄가니카호수(수심 1400미터로 세계 두 번째로 깊은 호수)인데 바이칼 호수에는 1637미터 깊이의 호수 밑바닥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는데 비해 탄가니카 호수는 수심 400여 미터부터는 어떤 생명체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 내 수심 200미터부터는 연중 수온이 영상 4도를 항상 유지하고 여름에도 바이칼 호수 물이 차가워 몇 분간 발을 담그고 있기도 어렵다. 이 거대한 바이칼 호수는 11월 중순부터 얼기 시작해 12월말이 되면 호수 전체가 얼게 된다. 얼음 두께는 80센티미터-1미터 20센티미터 정도나 되기 때문에 1월말부터는 이 호수가 이 지역 주민의 중요한 교통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호수 위로 교통표지판이 세워지고 10톤의 화물 트럭이 이 호수위로 운송을 하기도 한다.
또 이 호수에는 알혼이라는 징기스칸의 무덤이 있다는 전설이 있는 섬을 비롯해 26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바이칼이라는 명칭의 어원은 이곳 원주민인 부랴트인(우리와 비슷한 풍습, 종교-샤머니즘-를 지닌 민족)들의 언어로 풍요로운 호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이칼 호수와 그 주변에는 약 2600여종의 동·식물이 있는데 이중 80%가 다른 지역에는 없는 세계적인 희귀 동·식물이다. 예를 들면 이 호수에 서식하는 물개는 어떻게 바다에만 사는 동물이 이 호수에 살게 되었는지 지금까지 규명되지 않았지만 약 10여만 마리가 있다. 어떤 물고기는 기름이 몸 성분의 40%인데 그 물고기를 통해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몸체가 투명한 것도 있다. 또 바이칼 호수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이유를 밝혀주는 물고기들도 있다.
이르크츠크 시내에서 바이칼 호수로 통하는 도로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가면 1시간 후에 바이칼 호수의 물이 안가라강으로 빠져나가는 경계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곳(지명:리스트비얀카)에는 호수와 강이 맞닿는 부분인데 한가운데에 큰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를 샤만바위라고 하는데 부fi트 무당(샤만)은 이곳에서 바이칼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의식을 했다고 한다. 또 바이칼 호수를 신성시 한 원주민들은 범죄자를 해질녘에 이 바위 위에 올려놓고 다음날 아침에 가 보아 그 범죄자가 없으면 이는 바이칼 신이 그를 수장시킨 것이고, 만약 살아 있으면 바이칼 신이 무죄를 인정한 것이니 살려주었다고 한다.
또 이 바위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이칼 할아버지에게는 336명의 아들들과 아리따운 외동딸 안가라가 있었다. 바이칼은 외동딸 안가라를 이르쿠트라는 용감한 청년에게 시집보내고자 했다.(이르쿠트는 안가라로 유입되는 물결이 좀 사나운 강이다. 이르크츠크라는 도시 이름이 바로 이 강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런데, 바이칼에 사는 갈메기들이 멀리 북쪽에 있는 예니세이라는 청년이 너무나 멋있다고 안가라 처녀에게 자랑을 하였다.(예니세이강은 안가라 강이 흘러 유입되는 강 이름이다.) 이때부터 안가라 아가씨는 예니세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이것을 눈치 챈 바이칼 할아버지는 딸 안가라를 감시하였다. 그래서 안가라는 아버지가 잠을 자는 사이 몰래 도망을 쳤다. 바이칼이 잠에 깨어 딸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큰 바위를 집어 딸에게 던져 이 돌이 사랑하는 딸의 목에 맞아 안가라가 죽었다. 그래서 지금도 처녀 안가라는 연중 하루도 빼지 않고 예니세이에 대한 연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에 대한 설명은 이곳 리스트비얀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 박물관에서 아주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신비한 호수 바이칼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구된 분량만도 1000페이지가 넘는다고 한다.
바이칼호수 관광은 사시사철 할 수 있는데 각 계절마다 제 맛이 있다. 겨울에는 스키, 사냥, 낚시, 여름에는 바이칼 호수 곳곳에 있는 휴양지 및 관광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행할 수 있고 또 캠핑, 야영, 등반, 스쿠버 등의 여행도 할 수 있다. 가을에는 주로 화가, 사진작가들이 몰려와 아름다운 바이칼 호수의 모습을 화폭에, 카메라에 담아가기도 한다.
바이칼 호수 관광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관광객은 주로 여름(6-8월)에 집중되고 있다. 관광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2-3일 정도에 걸쳐 이르크츠크 시내 및 바이칼 호수 남단에 위치한 리스트비얀카를 구경하는 것이 외국 관광객에게 가장 보편화되어 있다. 바이칼호수 근처 통나무집에서 숙박하며 시원한 바이칼 물에 발을 담그고 바베큐를 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를 이용한 바이칼 호수 여행, 배를 이용해 전 바이칼을 유람하는 1주일 코스여행, 철도를 이용해 바이칼 주변을 돌아보는 여행, 또 며칠간 말을 타고 다니는 여행, 온천, 진흙 목욕 등을 하며 2주정도 휴양하는 휴양지 관광 등. 개인적으로 또는 친구, 가족 등과 함께 바이칼을 둘러보고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이 있다. 이외에도 연구 목적으로 바이칼 호수에 대한 연구, 부랴트민족 샤마니즘에 대한 연구 등을 할 수도 있다. 바이칼 호수에서 통나무집 숙박을 하면서 그곳에서 오리지날 러시아식 사우나를 하고 나서(러시아인들의 목욕법이 특이한 것은 자작나무 잎으로 만든 맛사지용 비를 사용하는 것인데 혈액순환에 매우 좋다고 함) 마른 장작더미의 타오르는 불을 보며 한여름 밤에 바베큐를 해 먹는 것도 일품이다.
바이칼 호수에서는 또 유람선을 빌려 타고 바이칼에서 나오는 오물이라는 물고기 훈제요리를 즉석에서 사서 바이칼 보드카 한잔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바이칼 호수 한가운데서 맛보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21편 이번은 리스트뱐카에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시내보다 훨씬 싸고 좋습니다.
1. 바이칼 호텔: 바이칼 박물관너머로 언덕에 바이칼 호텔이 있습니다만 겉모양으로도 가격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2. 바이칼-리스트뱐카(그냥 이름이 이렇습니다.): 리스트뱐카 종점에 내려 둘러보면 물고기 모양이 그려진 커다란 진초록색 간판에 러시아어로 이곳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방향을 표시해 놓았습니다.(그냥 호수길따라 100m만 내려오면 됩니다.) 지금(2001.6월초)한쪽 부분이 공사중이기는 하나 깨끗하고 쌉니다. 10평쯤 되는 큼직한 방(2인용, 3인용)에 개인당 150루블만 내면 됩니다. 게다가 벽이 이중유리로 되어있고 호수쪽을 향해 있어 멋진 순간을 보장합니다. 또한 도시에 온수공급에 안돼도 주인(나타샤)에게 이야기 하면 보일러실에 설치된 샤워실에서 5루블만 내면 뜨거운 샤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3. 통나무집: 종점하차후 차가 오던 방향으로 500m쯤 걸어올라가면 오른쪽으로(왼쪽은 호수)전봇대 위에 호텔의 간판과 art gallery라고 써진 작은 간판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500m정도 올라가면 멋진 목조건물이 나타납니다. 영어로 “breakfast & bed”라고 써있고 “Wellcome”(간판에 welcome이 아니라 welcome)이라 써 있습니다. 커다란 마당에 멋진 통나무집입니다. 방의 내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곳도 개인당 150루블입니다.(하루는 2번에서 하루는 3번에서 숙박하세요)
4. 위의 경우가 모두 방이 없을경우 통나무 집을 거쳐 더 올라가다보면 침대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 정겨운 러시아 주인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5. 그밖에 다른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방을 어떻게 구했는지 민박 형식으로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집 학교 정보1. 톰스크 공대 이야기
1. 이름: 톰스크 공대를 영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Tomsk State Polytechnical University
2. 위치: 톰스크 시내
3.학비
예비대학 $1740
학부과정 (B.S./B.A.,Eng./Spec.Diploma,M.S./M.A)
(러시아어진행)
-full time $2400
-part time $2100
학부과정(B.S./B.A.,Eng./Spec.Diploma,M.S./M.A)
(영어진행)
-full time $3300
-part time $2700
Ph.D(전공에 따라 다름)
(러시아어 또는 영어)
$4500-6000
*각 과정은 1년 단위의 학비임
*B.S.: Bachelor of Science
B.A.: Bachelor of Arts
Eng./Spec.Diploma: Engineer’s/Specialist’s Diploma
M.S.: Master of Science
M.A.: Master of Arts
4. 기숙사
싼 기숙사: $20
좋은 기숙사
1인용: $150
2인용: $100
학교를 통해 방을 구할 경우 $200-300
*1달 기준
*좋은 방과 싼 방은 학생이 선택할 수 있으며 더 좋은방인 경우는 TV,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가 설치되어있음.
*각 기숙사마다 세탁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으면 비디오가 설치된 휴게실과 헬스장도 있음.
*학생이 원할경우는 학교에서 집을 구해줄 수도 있음. 그러나 학교에 처음오는 외국학생의 경우는 1년정도 기숙사에 머무는 것을 강력추천함
5. 그밖의 비용
Application fee: $25
Registration fee: $50
예비학부 및 영어로 진행되는 학부의 교재비: $60/과목당
외국인학생의 보험료 $300/년
6. 학교소개
The History of TPU
Tomsk Polytechnic University holds a unique position in the state's educational system of Russia. The history of the higher technical education in Siberia is considered to have begun from the Tomsk Polytechnic University.
톰스크 공대는 러시아 교육시스템내에서 특별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역사에 있어서 고등교육의 역사는 바로 톰스크 공대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Founded in 1896 by the Emperor Nicholas II as a public institution of technology, it has become a pioneer in intellectual potential and influence upon other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over the vast territory of Asian Russia. More than twenty higher educational and research establishments were created on its basis for the needs of Siberia and Far East economy.
톰스크 공대는 1896년 황제 니콜라이 2세에 명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설립과 함께 공학쪽의 학문기관으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맡아왔고, 아시아쪽 러시아에 있어서 다른 고등교육기관들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0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 및 연구기관들이 이러한 취지하에서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의 경제의 필요성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Since that time Polytechnic has graduated more than one hundred thousand engineers. We are proud of many alumni, who include patent holders, Nobel Prize winner and hundreds of chief executives for state and private firms.
이후로 십만명이상의 우수한 기술자을 배출하였습니다. 이중에는 특허권소유자 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수백의 정부기관이나 각종 회사의 주요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TPU is an honored educational leader in a rapidly changing Russia, being globally integrated and involved into a worldwide community. Its mission reflects the evolution of society and market relations.
톰스크 공대는 점점 세계화 되어가고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급속히 성장해 나가는 러시아의 명예로운 교육의 선구자임을 자부합니다. 그리고 사회의 변혁과 시장경제의 관계에 있어서 그 결과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The University offers exciting opportunities for men and women, who need the sophisticated knowledge, handson experience and problem-solving skills that are critical today and that will be even more so in the 21st century. We have initiated an innovative international collaborative programme for distance learning over the Internet.
우리 대학은 현재 사회와 나아가 21세기의 사회가 요구하는 높은 지식 다양한 기술과 문제해결의 방법을 원하는 남녀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교육도 실현하고 있습니다.
Our students, faculties, and administrators are exceptionally proud of our heritage and accomplishments, and of the continuing recognition we receive for the research and academic programmes. It appears that engineering is becoming a field which is frequently required by many employers, so engineering programmes are becoming more and more popular. As our distinguished alumni testify, with a Polytechnic degree you can take a crucial step toward your career success now and tomorrow.
우리 학생과 교직원 모두는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와 소득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연구기관과 학술기관들이 이루어내는 각종 성과에 대해 모두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공학이라는 분야는 많은 일자리에서 요구되는 분야가 되었고 더욱 많은 분야에서 요구될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의 졸업생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대학과 함께 당신도 지금과 미래의 성공의 중요한 발을 내딛게 되는 것입니다.
The University conducts comprehensive curricula in nuclear physics, polymers and chemical engineering, geological exploration, oil and gas drilling. Also we are leading the way in telecommunications, electrical engineering, environmental and technology management, computer science, and economy. Much attention is paid to media communications, foreign languages and social sciences.
우리 대학은 핵물리, 고분자 및 일반화학, 지리탐사학, 시추학등의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거리통신학, 전기공학, 환경 및 산업공학, 컴퓨터학, 경제분야에서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통신학과 외국어학, 사회과학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The city of Tomsk was founded in 1604 to strengthen the mighty power of Russia into the vast Siberian lands as a military outpost. Soon it became an important trading center in Siberian Region, exchanging goods over the vast territories.
톰스크의 역사는 1604년에 시작되어 시베리아의 광할한 영토의 군사 중심지로 자랐습니다. 또한 시베리아 전역의 경제를 담당하는 중요 상업지역로 성장했습니다.
During soviet times, Tomsk region was a center of the Soviet military complex with a satellite-town Seversk - one of the previous top secret weapons research facilities, which caused Tomsk to be closed to foreign visitors until 1991.
구 소련시대에서는 톰스크는 중요군사시설이 있던곳으로 1991년까지 외국인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은 최고의 비밀 도시중의 하나 였습니다.
The population is six hundred thousand inhabitants. One third of local residents are involved somehow in education. Seven Universities, many research institutions, finest public libraries, and more than ten academic establishments characterize Tomsk as a recognized center of science, education and industry.
현재의 인구는 60만으로 그중의 1/3에 해당하는 20만의 인구가 학생 이거나 교육기관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7개의 대학과 많은 연구 기관,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도서관과 10개이상의 전문대학등 학문기관들이 톰스크를 과학, 교육 그리고 산업의 중심지로 특징 지어줍니다.
The campus of the Tomsk Polytechnic University neighbors the State University, Medical University, University of Control Systems and Radioelectronics campuses. The Polytech occupies about one fifth of the old city and consists of 18 academic buildings and 18 dormitories, many of which are recognized as the national architectural and culture heritage.
톰스크공대는 톰스크 주립대와 의대, 제어 전자대학과 같이 붙어 있습니다. 18개의 건물과 18개의 기숙사등으로 이루어져있고 이 건물들중의 다수는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크기는 구 톰스크시의 1/5에 해당하는 넓이 입니다.
Tomsk reveals its beauty and charm gradually. We invite you to come here for new business challenges, education opportunities, success and unique experience.
또한 톰스크의 아름다움과 매력은 점차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을 새로운 도전과 교육의 기회와 성공과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Resourceful University
The campus is fully networked to facilitate communication and provide unrestricted access to on-line resources such as the library's catalog and the World Wide Web. The distance learning has become an increasingly popular option, offered in English and Russian. TPU welcomes international students delivering flexible, pragmatic, and practical approach.
대학은 인터넷 환경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도서관 목록의 접근이나 world wide web의 이용을 가능하게 해놓았습니다. 사이버 교육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제공되며 점차 발전시켜나가는 추세입니다. 톰스크 공대는 시대에 유연하고 학문의 접근에 적극적인 외국학생들을 환영합니다.
The University includes twelve faculties and four research institutes. There are Russian-American, Russian-German and Russian-Chinese Centres which are working on students exchanges.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 develops co-operation worldwide through educational services, internship and scholars' exchange.
학교는 12개의 학부와 4개의 연구 기관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여기에는 러시아-미국, 러시아-독일, 러시아-중국 센터가 있고 이 기관들은 학생교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교육기관과 연결하여 학생 교수 또는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유대관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The learning environment is arranged by skilled professors and tutors, including one hundred twenty five D.Sc., and over eight hundred Ph.D., many of them being laureates of state and international prizes. There are 8700 full-time students and over 3500 students of other forms of training.
125명의 D.Sc.와 800이 넘는 Ph.D 로 구성된 전문화된 교수진에 의해 교육환경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대학에는 8700명의 학생이 있고, 3500명의 대학의 다른 여러 과정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We have strong links with industry, business and commerce which means that not only are the programmes of a high academic standard, but they are also relevant to the present and future needs of employers on a global basis.
우리는 강한 산학연대를 가지고 있고 이것은 단순히 우리의 교육과정이 학문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The Alumni Association of TPU unites many eminent people, who work in financial, service, education and manufacturing sectors successfully. You may find it competitive to join them.
또한 동창회는 사회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하는 졸업생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FACULTIES
Applied Physics
Electrical Physics
Geology
Economics
Chemistry
Heat and Power
Computer Science
General Sciences
Humanities
Mechanical Engineering
Automation and Electromechanics
Power Engineering
RESEARCH INSTITUTES
Introscopes
Cybernetic Centre
High Voltage
Nuclear Physics
CENTRES
Russian-American
Russian-German
Russian-Chinese
Distant Education
International Business
Information
(해석상 문제가 있어도 이해해 주세요^^)
특집 학교정보2. 노보 경제대 이야기
1. 이름: 노보 경제대를 영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Novosibirsk State Academy of Economics and Management
2. 위치: 대략의 위치는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곳에 있다고 설명하면 맞을 것 같군요.
3. 기숙사: 기숙사 9층을 외국인이 쓰고 있고 외국인의 대부분은 중국인과 몽고인입니다. 한국학생도 2명정도있고 개인독방을 쓸 수 있습니다.
4. 학비수준: 지금 현재 학비에 기숙사비가 포함되어있고 어학코스는 1:1로 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기타드는 비용은 없지만 현재 학비와 기타비용이 오를 기세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비는 노보에서도 가장 싼 수준입니다.
(위의 내용은 변동될 수도 있는 사항입니다.)
밑의 내용은 학교의 소개를 영어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5. General information
"Our goal is to create a university of economics in Siberia".
Novosibirsk State Academy of Economics and Management started the history of higher learning in Novosibirsk. It was Siberian School of National Economy, set in 1929 that turned to be the very first higher school in the city. Experts in the fields of general planning, planning economics, funding, products distribution and sale were trained at this institute. It was reorganized several times and in 1937 under the title of Urals-Siberian Institute of Planning broken up due to complicated political situation.
As the demand for experts in economics was growing, in 1940 it was decided upon reviving the institute of planning. The decision was not realized becouse of the war and only in 1967 Novosibirsk Institute of National Economy was opened on the basis of Novosibirsk Branch of All-Union Financial-Economic Distant Tuition Institute. V.A. Pervushin was its first rector.
By the decision of RF State Committe of Higher Education of the 30th of June 1994 N 633 it is given the Status of Academy and the name of Novosibirsk State Academy of Economics and Management.
During the years of its existence this higher school has trained more than 30000 specialists working in various branches and spheres of economy, state owned enterprises, commercial companies and banks of Russia and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Novosibirsk mayor, heads of federal, territorial and municipal levels, chairmen of banks boards and investment funds are among them. A lot of graduates got candidate's and doctor's degrees and are with the Academy working in research institutes all over Russia.
Nowadays the Academy is a centre of continuous training of economists, including an economic college, academy itself, graduate work with academic council, retraining and skills improvement faculties.
Training of experts is being done within multilevel structure of higher learning: bachelors - masters (diploma'd experts). This system assumes different in tasks and terms of study curricula based on up-to-date principles inherent in advanced Russian and foreign high schools.
Training is being done in 4 fields of bachelor level:
· management
· economics
· commerce
· statistics
and in 8 specialities:
· labour economy and sociology
· finance and credit
· accounting and audit
· management
· management in social sphere
· commerce
· statistics
· economics and management at enterprises (in branches).
The third level of higher professional education at the Academy includes more than 20 specialities. Key-ones are
· population employment management
· exchange business
· banking
· taxation
· insurance
· financial management
· audit
· accounting of foreign economic activities
· accounting at banks
· accounting at industrial enterprises and companies
· business
· regional economy management
· personnel management
· commercial activity at consumers' market
· commercial activity at means of production market
· promotion
· state and regional statistics
· Demography and social population mobility
Curricula structure is brought closer to the one of similar foreing universities that makes diplomas given by the Academy convertible.
Everything necessary for training up-to-date experts is available at the Academy: high-skilled personnel, methods, equipment, material resources:
· scientific schools under the leadership of professors, academician of the International Academy of University Sciences P.V. Shemetov, academicians of Russian Academy of Ecology G.G.Shalmina, G.M.Komarnicki, S.G.Zolotarenko, Associate Member of the International Academy of University Sciences M.V.Udalcova, Associate Member of Siberian Branch of the Academy of University Sciences Y.V.Gusev, whose works in various fields of economics and management are recognized by scholars and used as manuals for students;
· more than 250 text-books and manuals, written by teachers, professors and scientific workers of the Academy have been published during recent years;
· stock of computers includes 200 personal computers, it is enlarged and renewed;
· Scientific library numbers more than 310 thousand volumes;
· They are running Socio-psychologic research laboratory and various computer classes;
· the Academy pesesses developed editorial and publishing basis.
Research work results are the basis for training skilled specialists. Personnel of the academy departments are doing their research in the fields being of the first priority for Novosibirsk region:
· social-economic problems,
· educational services marketing,
· social-market mechanisms of regional reproduction regulation,
· problems of stable functioning and forming economic policy of productive systems,
· development of technological production,
· employment problems,
· forming legal basis of budget planning.
There is a good tradition of drawing students in research work and holding annual scientific students' conference "Intellectual Potential of Siberia" in the field of "Today's Problems of the humanities and natural sciences". Students take part in "Siberian Fair" within the exhibition of technological works of Novosibirsk students.
On the basis of the Academy regional inter-universities students' subject olympiads in economics and management, professional competitions are held. Winners participate in all-Russian and international scientific students' events, taking place in various Russian universities.
The Teaching and Professional Staff:
235 teachers including:
· 5 Members of International Academy of University Sciences and Russian Ecological Academy
· 15 Professors
· 14 Doctors of Sciences,
122 candidates of sciences.
2. International Contact
Academy establishes relations with foreign educational centres. During recent years training at Rein Higher Commercial School, in the USA, Switzerland was arranged. It took part in training animated cartoon artists by Karl Duisberg Fund in Germany, practical work in American Commercial banks and a number of other events. The Academy is getting very active in this field.
Students and post-graduates from neighbouring and remote foreign countries, including China, Mongolia, Syria and others are taking their study at the Academy
3. Departments.
· Audit
· Banking
· Accounting
· Marketing and commercial activities arrangement
· Law
· Sociology and social psychology
· Statistics
· Insurance
· Territorial arrangement of productive forces and nature use economics
· Management
· Finance
· Economics and business
· Economics and labour sociology
· Higher mathematics
· Foreign languages
· History and politology
· Physical training
· Phylosophy
· Economic mathematical methods and prognostics
· Economic theory
4. Faculties
· General economics
· Accounting
· Retraining and skills improvement
· Production management
· Distant tuition faculty for special purpose training
특집 학교 정보3. 노보 공대 이야기
1. 이름: 노보 공대를 영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Novosibirsk State Technical University
2. 위치: 지하철역(스튜젠스카야역)에서 하차. (노보이야기-지하철 따라 노보관광 지도 참조)
3. 기숙사: 기숙사 2,4층을 외국인이 쓰고 있음. 2층은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개의 방이 있는 형태이며 한달에 150달러선. 싼방을 원하는 경우는 4층은 러시아 학생들과 쓸수 있으나 방이 없을 수도 있으며 중국학생들과 같이 쓸수도 있음. 노보 집값 100-120달러선
*한달기준
4. 학비수준:
Bachelor’s program 1200 USD
Engineer’s program 1300 USD
Master’s program 1400 USD
Post graduate program 1600 USD
Doctoral program 1800 USD
어학코스: 1000 $ USD.(한번에 6명기준으로 사람이 줄어들수록 상승이 됨)
*각코스는 1년 단위의 학비임
*선생님 수준은 상당히 높고 열성적으로 가르침(현재 저도 이곳에서 어학 코스를 하고 있슴)
그리고 밑의 내용은 학교에 대한 내용을 영어로 정리된 내용입니다.
5.그 밖의 비용
등록비: 100USD
보험: 185USD/year
밑의 내용은 학교에 대한 소개를 영어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6. 노보공대 학장의 인사말
Welcome to Novosibirsk State Technical University!
Choosing a university is exciting but not easy. This prospectus will guide you through the opportunities available to you at our university.
There are many reasons to study at NSTU: several possible modes of study, the university’s partnerships with industry, commerce and the state sector, and a wide choice of faculties and educational programs which we try to keep relevant and up-to-date.
You can start studying at a level appropriate to your needs and work your way through to receive a specialty or a Master’s degree and beyond. Whatever program you choose, I trust you will receive high quality teaching, and the chosen program will meet your needs.
If you are unsure which program, mode, or level of study suits you best, please don’t hesitate to contact us, and our advisors will be glad to discuss your particular needs.
I would be very pleased to welcome you to NSTU and wish you fruitful and successful studies.
7. 노보시비르스크로의 초대의 글
Hello!
Welcome to Novosibirsk – the capital of Siberia. «Siberia» sounds like something cold and far. It is probably somewhere near the North Pole, which implies permafrost, the Northern lights, bears, people roaming the streets bundled in fur coats and hats.
Have we frightened you very much?
And now, wouldn’t you like to know what our city, which is situated on the same latitude as Moscow, Hamburg and Copenhagen, is really like?
The city is situated in the central part of Eurasia, The climate here is rather continental with cold winters and hot summers. The average winter temperature is -18°C to -22*C. In summer it is +22°C. On those rare days when it is from +30°C to +35°C in the sun, the water temperature in the river Ob is often more than +22*C. In Novosibirsk there are many sunny days, averaging 2100 hours a year. The average quantity of precipitation in this area is 300-400 mm. The most attractive season here is spring and the beginning of summer with sunny weather and short warm rains, and also September, famous for its «Indian summer».
Novosibirsk is one of the biggest cities in Russia, a leading center of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ies in eastern Russia; an important transport junction between Western Europe and Eastern Asia; one of the most significant banking and wholesale trade centres. Novosibirsk was founded in 1893 owing to the construction of the Trans-Siberian railway, which extends from the Urals to the Pacific Ocean. It started as a small settlement of railway workers, and then it turned into a prosperous city, known in many parts of the world. Today Novosibirsk is connected by direct flight with some cities abroad. The rapid growth of the city is one of the distinctive features of Novosibirsk. Our city is the most rapidly growing city among those with a population of more than a million people. It reached the million mark in less than 70 years. For comparison: Chicago needed 90 years, New York – 250 years, Moscow – more than 700 years. The population of modern Novosibirsk is 1.500.000 people. The city area is 447 km. It’s in 8th place among cities of the ex–Soviet republics in terms of population. But in terms of size, Novosibirsk takes 4th place after Moscow, St.Petersburg and Yekaterinburg. It is situated in the centre of Russia. This literal centre is marked by a small chapel in the city, where students from other countries like to take pictures.
Novosibirsk is a «collegiate city». We have more than 20 universities, academics and institutes. All of these host students from various foreign countries. Novosibirsk is a scientific centre. Here there are Siberian branche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Medical Science and Agricultural Sciences. Scientific institutes, residential districts of scientific workers, experimental laboratories are located in three academic towns. The Academic Town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built in the end of the 50-s may become a standard for Siberian town-building. The lay-out of the centre of Academic Town with its House of Scientists, hotel, trade centre and cinema was exhibited at the World Exhibition in Montreal in 1967.
In 1966 the state Public Scientific and Technical Library of the Siberian Branch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 came into existence. There are 14 reading halls in the Library, where about 1000 readers can work. Its stocks contain more than 9 million various, including rare, books. By a special order of the United Nations our library has become a UN* special storehouse, which allows it to receive all UN* publications and periodicals free of charge.
Novosibirsk is also a cultural centre with its 9 theatres, one of the best Russian philharmonic societies and symphonic orchestra, organ hall, and jazz orchestras well known in Russia. The picture gallery, the geological museum, the Museum of Local Studies always attract the attention of Novosibirskites and visitors. One may also pleasantly spend free time in night clubs, the bowling centre, small comfortable cafes and pizza places.
In our city we respect people of all confessions and religions, therefore in addition to many Orthodox churches, there are 2 Catholic churches and two mosques as well.
Welcome to Novosibirsk! We love our city very much and will try to do our best to make you feel at home here.
8. 노보공대 소개
Novosibirsk State Technical University (NSTU), founded in 1950 as Novosibirsk Institute of Electrical Engineering, is one of the major research and educational centers, as well as one of the top technical universities in Russia. During the years of its existence, the university has trained about 70, 000 specialists.
The university has experience training many students from foreign countries. During the last 20 years more than 500 international students have graduated from the university and more than 500 studied Russian on various programs. In the 70s and 80s students from East Germany, Czechoslovakia, Poland, Bulgaria, Cuba, Vietnam and Mongolia, countries of the so-called socialist community, studied here. Nowadays, there are 13,500 students from Russia and the 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and about 90 foreign students from China, Turkey, Mongolia, South Korea, India, Italy and Syria.
NSTU actively partners with foreign universities and has established 25 cooperative agreements for scientific research, education and culture. NSTU also takes part in various programs of the European Union: Salzburg Seminar, Britain Council, DAAD, INTAS, TEMPUS, EDRUS-TACIS, TACIS. There is a DAAD consulting center – German Academic Exchanges Service at the university.
Through cooperation with the Harbin Institute of Technology, the University of Ulsan and the Turkish Educational Fund “UFUK”, student exchange programs have been operating for several years. In summer of 2000 students not only from South Korea visited Novosibirsk and university but also from USA (Universities of Michigan and Ohio) and Italy (University of Rim).
The Siberian center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the automation and control systems fields was founded in 1995 and includes a number of research laboratories. The firms “Motorola”, “Sun Microsystems’, “Texas Instruments” and “Schneider” hold investments in it.
The university invites guest lectures for giving lectures on various subjects and specialization. Some teachers work here and teach foreign languages (English, German, French, Japanese, Chinese and Turkish). Students may take a TRINITY examination and confirm their knowledge of English by the international certificate.
The French center has been recently opened at the university. Students, studying French here gain a certificate and an opportunity to continue their study in French universities.
The Goethe institute branch has also been opened at the university this year. Students, studying German, are awarded a certificate and gain an opportunity to study in German universities.
The material and technical base of the university ensures students of a high professional level of education and research activity. The center of Information Technologies provides the university with a local network of more than 600 computers. The network has more than 5 km of connections with access to the Internet. A project for accessing information from the scientific library is underway. Since 1996 a data- base is under development on the basis of FOLIO INFO BASE.
The university’s vast library stack, amounting to 1,200 million volumes, is at the disposal of the students. There is a book supply, consisting of the newest books in English, received by the University within the framework of the program TACIS – “Economic Education”. There is also complete edition of the Brokgauz and Efron encyclopedia in German, and the “Britanica” encyclopedia. The printing house of NSTU publishes scientific articles and monographs and is able to provide students with notebooks and school supplies.
A local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student organization “AIESEC” was established at NSTU in 1991. There is a student club and students of the University have their own newspaper.
Foreign students may have a rest at university sports camps on the shore of the Ob Sea or in the Altai Mountains. A sanatorium, medical clinic, swimming pool, ski center and sports complex are also at the students’ disposal.
The university also has an academic choir, which has won various competitions, including an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Prague (1990). There is also an ensemble of violinists widely known in Novosibirsk. Every year the culture center of the university organizes a large international party. Foreign students and teachers participate and have a chance to display their talents.
Foreign students also have an opportunity to learn other foreign languages at the language centers (Turkish, Japanese, Chinese, English, Dutch, French, Italian and German).
The ten faculties and 6 dormitories of NSTU are housed on one campus. The public transportation system is well-organized making it easy to get to any part of the city (the campus is near Metro station “Studencheskaya”)
The university has got student canteen, cafes, a cozy pub “Beerloga”.
9. 교육제도
The training is conducted using a multilevel structure of education.
Duration of study programs:
Bachelor’s program – 4 years
Engineer’s program – 1 year after obtaining Bachelor degree
Master’s program - 2 years after obtaining Bachelor degree
Post graduate program - 3 years after obtaining Engineer or Master degree
Doctoral program - 3 years after obtaining a Ph.D degree
BACHELOR’S PROGRAMS
Natural sciences and mathematics
Applied mathematics and informatics
Mechanics
Physics
Engineering
Aircraft and rocketry
Applied mechanics
Automation and control
Design and technology of electronic devices
Electronics and microelectronics
Electrical power engineering
Electrical engineering and mechanics
Instrument-making
Informatics and computer science
Material study and new material technology
Technological machines and equipment
Optical devices
Radio-engineering
System analysis and control
Technical physics
Technology, equipment and automation of machine-building production
Thermal power engineering
The Humanities and economic sciences
Philology
Management
Economics
Information systems in economics
SPECIALITY PROGRAMS
Engineering
Applied mathematics
Low temperature physics and devices
Physics of charged particle beams and accelerators
Physical electronics
High voltage power engineering and electrical engineering
Hydro-aerodynamics
Automated systems of control and information processing
Automatic control of power systems
Automation of production procedures (by areas of application)
Autonomous information and controlling systems
Computers, systems and network
Informatics and control in technical systems
Systems of automated design
Software of computers and automated systems
Electrical stations
Electric power systems and networks
Electric transmission (by areas of application)
Thermal power station
Electrical drives and automation of industrial installations and production complexes
Electrical transport
Electrification and automation in agriculture
Electrical industrial installations and systems
Electromechanics (by areas of application)
Machine-building technology
Metal-cutting benches and instruments
Study of materials in machine-building
Technology of material processing for artistic use
Machines and devices in chemical production and in manufacturing building materials
Aircraft and helicopter construction
Systems of vitality support and protection in flying apparatus
Laser systems
Dynamic and strength of machines
Gas-dynamic impulse devices
Bio-technical and medical apparatus and systems
Optical electronic devices and systems
Information and measuring devices and technologies
Design and technology of radio-electronic devices
Electronic devices
Industrial electronics
Microelectronics and semiconductor devices
Physical engineering, microelectronics and semiconductor devices
Radio-engineering
Service of radio-electronic apparatus
An engineering approach to environmental protection
General safety
Safety of industrial processes
Safety and preventive technology
Technology of electrochemical productions
Technology of food stuffs for the restaurant industry
Economic sciences
Economic theory
Finances and credit
Economics and management of Electro-power enterprises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in economy
The Humanities
International relations*
Social work
Law**
Social and economic service and tourism
*- Training on the base of NSTU and Tomsk State University, the Diploma is issued by Tomsk State University
** - Training on the base of NSTU and International University Moscow, the Diploma is issued by International University Moscow
MASTER’S PROGRAMS
Natural sciences and engineering
Mathematical modelling
Mathematical software
Plasma physics
Physics of optical phenomena
Control in technical systems
Elements and devices of control systems
Computer analysis and data interpretation
Computer networks and telecommunications
Digital signal processing
Highly productive computer systems
Information control systems
Micro and nanoelectronics
Electronic elements and devices
Industrial electronics and microprocessors
Optimization of steam generation processes and boiler operating modes
Technology of producing electrical and thermal energy
Theoretical fundamentals of thermal engineering
Aerodynamic, hydrodynamic and thermal exchange in aircraft
Dynamics and strength of machines
Home and medical electronic appliances
Information technology of electronic device design
Microelectronics and UHF devices
Physical and computational modeling of thermo-aerodynamic and thermo-hydraulic processes
Radio-technical and communication devices
Electrical drives and their control systems
Electro-thermal processes and installations with supply and control systems
Methods of research and simulation of processes in electromechanical energy transformation
Electrical industrial systems and installations for ecological purposes
Problems of apportion of electrical transport
Problems of improving equipment and energy supply devices for transport systems
Biological and medical systems and apparatus
Information measuring technologies
Prospective construction materials and highly effective technologies
Automation of power systems
Electrical installations of power stations and substations
Electrical energy systems and networks
High voltage physics and devices
Optimization of developing energy supply systems
Transformation of renewable kinds of energy and installations connected with them
Radio physics
Systems and devices of signal transmission reception and processing
TV-systems and Video-devices
Equipment of special kinds of processing
Dynamic and strength of elements used in the construction of aircraft
Mechanics of deformation of solids
Economic sciences
Information systems for production management
Organization of production systems (by areas)
Personnel management
Production management
POST GRADUATE’S PROGRAMMES
Natural and technical sciences
Aerials and RF/microwave devices
Application of computers, mathematical modeling and mathematical methods for scientific research
Computer devices, systems and networks
Control in technical systems
Devices and methods of measuring electrical and magnetic values
Durability of aircraft
Dynamics, strength of machines, devices and apparatus
Electrical complexes and systems, including their control and regulations
Electrical engineering
Electrical power stations, networks, electric power systems and their control
Electrochemical devices
Electro-mechanics
Equipment for manufacturing electronic devices
High-voltage engineering
Information measuring systems
Liquid, gas and plasma mechanics
Machine-building technology
Mathematical logic, algebra and numerical theory
Mechanics of deformation of solids
Metal science and thermal treatment of metals
Methods of control and diagnosis in machine-building
Physics of charged particles beams and accelerator engineering
Physics of semiconductors and dielectrics
Power electronics
Processes and apparatus of chemical technology
Radio engineering devices and communication means
Radio-locaton and radio-navigation
Radio-physics
Radio-technical and television systems and devices
Radio-technical systems of special function, including UHF devices and production technology
Solid state electronics, microelectronics and nano-electronics
Systems of control and information processing
Technology of electrochemical processes
Technology of mechanical and physical processing, machine-tools, and instruments
Theoretical mechanics
Theoretical fundamentals of thermal engineering
Theory of machines and mechanisms
Thermal and molecular physics
Thermal power stations
Vacuum and plasma electronics
The Humanities and economic sciences
Economics and national economy control
General pedagogic
Labour economics
Ontology and theory of knowledge
Russian language
Theory and methods in education (by areas of knowledge)
DOCTORAL PROGRAMS
Development of modern systems for machines and machinery for the latest technology and industrial devices
Problems of automated control under the condition of incomplete information about the characteristic of the controlled object
Problems of increasing the economic efficiently, ecological protection and quality of operation of large power systems and their elements
Study of materials
후후 힘드네요. 이곳 까지 힘들게 오셨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헌준올림(사진까지 보시려면 자료실로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