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68460
대략 소위말하는 탈민족주의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중 일부의 논리를 보면 이렇습니다
1. 민족주의는 배타적이고 사안을 왜곡시켜서 보게된다.
2.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인 여성인권의 문제이고 민족주의자들때문에 사안이 왜곡되었다
3. 그러므로 민족주의를 극복한 시선과 연대가 필요하다
이런식인데 문제는 민족주의극복이 식민지성간과로 이어집니다
일본인 위안부 동원이 국내사기에 미칠영향을 우려하는 문서나, 한국인 위안부의 연령대나 모집대상에 대한 문서등 여러 요소들을보면 위안부 문제는 여성인권문제기도 하지만, 식민지적 민족문제적인 성격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반민족주의라는 대의(?)를 내세우는 사람들보면 타당한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민족문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이상한 관념을 가지고 민족주의적이라고 무시하면서 왜곡시키는 경우도 자주 보이더군요
민족주의를 넘어서 일본인 위안부와의 연대를 외치는 사람도 위안부문제에 서려있는 제국주의나 식민주의적인 면을 해체시켜 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우려를 표할정도이기도 하고요
우에노나 박유하를 포함한 학자들의 논리를 보면 조선인 위안부의 식민지적 특성을 탈민족주의라는 대의아래에서 외면한 결과 군의 폭력성을 상당부분 형해화시키는 경우가 자주보입니다
민족주의자들때문에 피해자서사가 왜곡되었다는 지극히 정치적인 메시지도 내놓는데(전통적인 피해자상이 왜곡이라고 보기도 뭣한 부분이 많은데 그건 둘째치고, 정작 정의연의 증언집을 보면 그 전통적인 피해자상이외의 다양한 모습들을 잘 기록해 놓았습니다. 오히려 소정희나 박유하같은 부류들의 주장이 탈맥락성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쪽이죠)
문제는 그 다양한 피해자상이라는 주장하는 선을 한참넘어서 반민족주의라는 당위론때문에 식민지성이 사라져버린 왜곡되는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박유하나 소정희 등의 주장이 역사수정주의에 대한 무기력을 넘어서 수정주의자들의 주요근거로 쓰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
는데 악용이라기보단 논리적 결함으로 인한 결과로 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반민족주의라는 대의가 정작 근현대사 해석에 있어서 민족주의가 나쁜거니까 민족주의적인 해석을 안하겠다면서 민족개념이 유효한 사실관계들을 놓치는 중대한 결함이 생겼는데
우리가 나아가야할길은 탈민족주의를 외치는 시류에 편승을 하는게 아니라, 일부 탈민족주의를 외치면서 식민지성을 외면하는 주장에 대한 강경한 비판이라고 보입니다
여담으로 가부장제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이게 취업사기라는 면때문에 좀 거시기한것도 있고
일제시대의 가부장제가 조선시대 가부장제와 비교해보면 조선시대에 인정했던 여성들의 법률행위능력을 부정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잘아는 회원분들의 지적해주시면 좋겠네요
첫댓글 우에노 치즈코가 저 미친소리를 했다고요??????
ㅅㅂ 미친 저인간 2017년에 비혼 페미니즘관련 책써서 나름 페미니즘운동 선구자들중 한명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근데 ㅅㅂ 위안부가 한국 내셔널리즘의 왜곡이다 ㅋㅋㅋㅋ 와
여기에서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국내 워마드 극우 우파페미 계열이 주장하는 한국군도 위안부 운영했으니 위안부가지고 일본 탓하는건 내셔널리즘이라는둥, 혐한이 뭐가 잘못됐냐는둥, 이 나라에 애국하지 말자 여자에겐 조국이 없다 탈조선 하겠다는둥 하는 우파페미 특유의 담론(참고로,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하는 물흐리기에도 쓰이고 탈민족주의라는 미명하에 자국민과 자국역사를 혐오하는데에도 쓰이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니 탈출해야한다는 식으로 쓰입니다.)이 눈에 어른거리네요.
아무렴 조선시대에 우리나라 여성인권이 많이 낮았긴하지만 그러나 일본만 했을까요? 어느 나라가 위안부같은걸 운영한답니까?..
대선을 계기로 여성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페미 운동 내에서, 페미나 여성인권 의제인 '척' 하고 자국혐오와 국힘지지를 목적으로 하는 우파페미에대한 경계심이 많이 올라가있어서 다행이지만, 예전에 페미운동이 탄력을 받은 초반에 섞여들어간 우파페미 여자일베들은 사회악이에요
우에노 치즈코 책들을 좋다고 공부해야한다고 여자들이 읽고있었으니 저놈의 위안부 왜곡을 여자들이 받아들여버리지... 제인생 미스터리중 하나가 풀렸네요 아이고...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735824
예 박유하가 한 주장의 기원을 보면 우에노하고 연관이 됩니다
반일종족주의에서 내세우는 담론들이 박유하를 베이스로 하고있어서 근원을 계속 파보니까
우에노나 소정희를 비롯해서 소위말하는 탈민족주의자들의 주장에서 점점 박유하로 수렴되고(그런데 우에노도 수정주의자들에 비하면 순한맛인게 함정입니다)
나중에는 램지어사태로까지 연결이 되더군요
문제는 저런주장들은 일본인출신위안부와의 연대를 주장하는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이 생기는데
수정주의에 대한 대항능력이 없으니 결국 말씀하신 부분으로 이어지기 쉬워지죠
@松永久秀 와 진짜 너무 충격적인 정보네요... 논문 링크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보겠습니다.
반일종족주의니 어쩌니하는거 쳐다보기도 싫어서 안읽어봤는데 그게 이런 우회루트로 침범해들어왔을거란 생각을하니 소름끼치고 화가나네요.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자국민 피해자 뿐만 아니라, 비단 우리나라랑 중국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당시 점령했던 모든 지구에서 있었던 일이고 드물지만 포로로 잡혔던 비아시아권 피해자들도 있었던 일이라 그래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지 전부 연대해야지... 하고만 생각했는데요.(그게 탈민족주의인가하고 어렴풋이 생각함)
치즈코는 지가 하고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축소나 평가절하가 오히려 자국 내셔널리즘에 한몫한다고는 생각못하나봅니다. 아니면 얘도 페미는 거죽일뿐이고 기존 사회주의 반전계열 페미니스트들하고 반대편에 서있어서 우파쪽에서 지원받고 밀어주는 우파페미일지도 모르겠단 의심이 드네요. 논문에도 다른 일본인 페미니스트랑 의견차이를 보였던거로 보이니까요..
에휴 모든나라 극우들이 각자 똘똘뭉쳐서 공격적이고 배타적으로 애국주의 펼치는데 우리나라 우파는 이게 뭐람...
@우라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500926
제1세계 페미니즘이 내세우는 보편성이라는게 제3세계입장에선 식민주의가 서려있다는 지적을 소개하는 논문도 봤는데
박유하를 비롯한 사람들의 주장에 대한 불편함이 폭발적으로 나타난건 민족주의과잉에서 찾을게 아니라
식민주의의 문제는 인정한다는 식으로 면피성 서술을 많이 활용해서 숨겨놨지만
정작 주장자체에 서려있는 진한 식민주의적인 논리에 대한 대중적 눈높이에서의 저항이라고 해석해야한다고 보이더군요
@松永久秀 면피가 맞는거같아요
소위 우파페미들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페미니즘 논리를 자기들 면피용으로 악용하고 있는것처럼요. 이러려고.. 페미를 띄워주면서 그안에 자기들 논리 숨기려고 들었나.
요즘 극우는 접근방식이 정말 다양하고 악랄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딴소리지만, 전기민영화도 MB순실 시절에는 가격경쟁력을 위해 민영화하겠단 개소리를 지껄였지만 그게 안먹혔었는데, 지금은 탄소중립이라는 꼭 해야만 하는 정당성을 가진 일 50개에 자기들 민영화로 이어질만한 일 50개를 섞어서 접근해버리니까 그걸 전공자나 관심있는사람들 말고 일반인들이 알아채기가 너무너무 어려워졌어요..
원래 자기 전공아닌데 설치고 다니는 부류들 종특이 원래 전공자들이 기존에 조사해놓고 연구한 건 싹 다 무시하고 들어가는거.....
한국민족주의 비판한답시고 기존에 위안부 관련 학자들의 조사나 연구에 대해서는 싹 무시한채 자기한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을 했으니까요.
그 점에 있어서 이덕일(.....) 과 같은 부류라 해도 무방
그리고 애초에 현재 한국 위안부관련 활동 기조는 과거사 문제 뿐만이 아니라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로 접근하면서 유럽사람들과도 공조한 지 꽤 된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싹 무시하는 처사죠;;
음 근데 이건 자기전공아닌곳에서 설치는 문제라기보다는
페미니즘과 민족주의간 갈등구도에 더 가깝습니다
페미니즘쪽 학자들 중에서 연대를 내걸면서 식민지성보다는 보편여성인권문제로 보려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논문은 그중에서도 맛이 좀 간편에 해당하는 사례입니다)
사학계쪽은 식민지성과 제국주의 문제에 중점을 두다보니까
시민단체간 연대에도 문제가 좀 생겨서요
그리고 서구권쪽 ngo와의 연계도 가만보면 그쪽에서는 조금이라도 식민지성에 대한 거론을하면
민족주의적이라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강하다는 점도 거론이 되더군요
이덕일 이영훈 박유하...
해석하는데 머리에 쥐나죠..ㅋㅋ
외계인이 지구에 살면 탈.반 인간주의라도 할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