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안전수칙
다음 경고문을 조장의 지휘 하에 소리내어 복창하시오.
1. 이 연대기는 퍛2 알지도 못하는 퍛알못 겸 아랍사 알지도 못하는 아알못의 해괴망측 뇌피셜 연대기이다.
2. 연대기 내용에서 이상한 점이 감지되면 1번 항목을 다시 읽는다.
뭐? 1편을 못 보고 왔다고?! 맏따쿠... 쇼오가나이와네...
http://cafe.daum.net/Europa/4ROg/9224
지난 이야기
이스탄불의 술탄이 하렘에서 직접 재배한 아편을 빨고 정신이 몽롱해진 알렉산드리아의 고기잡이 농부는 곤뇽의 마수에 빠져들었다가 소말리 상인의 자본주의 언리미티드 빠와에 힘입어 탈출하고 카이로로 도주하여 알-아즈하르 대학교 수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웹툰 작가 이자까와 함께 마스크팩을 하고 신분을 감추지만 마스크팩을 하얀 니캅으로 착각한 베두인에게 납치당해 시리아 사막으로 끌려가고 그곳에서 아편 매매의 증거를 감추려는 오스만 술탄의 군대가 이집트를 침공하는 것을 목격하자 베두인 부족에게 김치를 먹이고 아리랑을 부르는 등 애국심에 호소하여 다시 카이로로 돌아와 메흐메트 알리에게 전쟁 소식을 알리지만 메흐메트 알리는 인간 봉화가 되어준 그의 공적을 치하하며 지금 당장 맨파워가 부족하니 네놈이 맨파워가 되어주어야겠다며 결국 곤뇽의 손아귀에 떨어진 고기잡이 농부는 머나먼 국경지대 아다나로 끌려가는데...
일단 잊지 말고 육군 예산을 최대로 올립니다.
해군 예산도 덩달아 60%까지는 올려주지만 사실 얘들은 알렉산드리아에서 나올 일이 없어요.
프랑스와 러시아 모두 관계도 50을 넘겼습니다. 프랑스는 50 딱 맞추면 왠지 불안해서 한 번 더 올림.
이제는 영국과의 관계도를 양수로 만들어 참전 가능성을 낮출 생각이지만, 아마 그 정도로 시간이 주어지진 않겠죠.
이집트 정부 공식 기관지인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신문 1면 헤드라인입니다.
이집트는 오스만으로부터 잠시 동안 성공적으로 독립해왔다. 하지만 이집트의 독립성이 지나치게 명백해졌기 때문에, 오리엔트에서의 오스만의 지배력이 위험해지기 시작했다. 오스만은 자신의 지배권을 강하게 주장하든가, 자신의 힘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평화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집트가 확고부동한 적국보다는 강력한 동맹으로 잘 쓰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러자면 오스만은 레반트에서의 권리를 포기하고 자존심에 심각한 타격을 입어야 했다.
AI 오스만 제국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타협안을 낼 가능성은 5%밖에 안됩니다.
그 타협안의 내용이라는 것이 크레타, 아다나, 알레포, 시리아 이렇게 4개 지역을 오스만에게 돌려달라는 거죠.
물론 그 지역의 이집트 코어는 삭제되어버립니다. 인구 많은 알레포+시리아가 날아가는 건 좀 심각한 문제죠.
메흐메트 알리의 개혁도 끝납니다. 기술고자 운명도 벗고 민심도 좀 나아지니까 서구화 속도가 좀 빨라질 겁니다.
이렇게 세력권 재분배에 성공하면 오스만은 러시아와의 동맹이 끊기고 이집트를 동맹+스피어에 넣게 됩니다.
물론 시리아 이남의 모든 오스만 코어도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끝나면 해볼만하지 않느냐 할 수 있겠는데, 문제는 성지관할권이 공중에 붕 떠버린다는 겁니다.
모든 가톨릭 열강(+영국)은 레반트를 갖고 있는 모든 비문명국에게 악명 없이 전쟁을 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에즈 운하가 건설되기 전까지, 오스만은 기독교도들로부터 이집트령 레반트를 보호해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뭐 그건 오스만 제국 입장이고, 이집트 플레이할 때에는 그딴 매국적 민족분열책 타협안에 동조하면 안됩니다.
이벤트가 늦게 발동되어서 그동안 군사력을 좀 더 양성해서 그런지 오스만이 동원령을 내립니다.
처음에는 저 언덕지형 2개 다 깔고 앉아봤는데 각개격파당할 가능성이 꽤 높더군요.
아래쪽 언덕인 안테프만 지키고, 나머지는 보급 한계 높은 해안가 따라 배치해주는 게 안정적일 듯합니다.
오스만령 리비아에 적군이 얼마나 있는지를 미리 확인해두고, 그보다 약간 많은 군을 편성해서 후방을 지킵니다.
공격력 높은 장군을 임명해서 마트루에 대기시켰다가, 시디 바라니로 적이 진입해왔을 때 공격했습니다.
프랑스가 아니라 러시아가 미끼를 물었습니다. 이건 좀 재밌게 흘러가는군요.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면 러시아는 예루살렘 성지관할권에 더해서 동지중해 무역로까지 먹어버릴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수에즈 운하까지 지어버리면? 지브롤터와 인도를 연결하려는 영국의 대전략은 완전히 무너집니다.
물론 나폴레옹 시절부터 이집트에 깔짝대던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겠죠.
흑해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긴 한데, 그러려면 오스만을 꼬드기거나 불가리아를 꼬드기거나 해야겠죠.
러시아가 이집트를 스피어로 넣고 전쟁 리더가 되었습니다. 군사력 순위는 세계 2위입니다.
스피어 지도를 보면 영국놈들 거품 무는 소리가 카이로까지 들릴 것 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흑해에서 탈출만 할 수 있으면 영러 간의 그레이트 게임은 러시아 제국의 완승으로 끝나버릴 듯.
실제 역사에서는 지브롤터-몰타-수에즈-아덴-인도를 연결하던 대영제국 무역로가 이 세계에서는 박☆살
이브라힘 파샤는 공격+2, 방어+3의 능력자이기 때문에 유리한 지형에 박아두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브라힘 파샤가 누구냐면 메흐메트 알리의 맏아들 되시는 분입니다.
정ㅋ벅ㅋ. 동방위기 기준으로 워스코어 3점이면 생각보다 큰 점수입니다.
소모당한 시리아군을 뒤로 빼고, 이집트군을 안테프에 남겨둡니다. 이브라힘 파샤는 이집트군 지휘관으로 교체합니다.
이집트군이 적을 맞이하여 버티자 안타키아에 있던 상나일군이 지원군으로 투입됩니다.
제2차 시디 바라니 전투에서 승리하고 리비아군을 전멸시켰습니다.
오스만 영토로 진군하면 손해입니다!
오스만 영토가 점령당할수록 다른 열강이 오스만 편에 붙어 참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도록 짜여있습니다.
열강이 개입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러시아가 오스만령 트라키아를 유린하는 동안 우리는 레반트에서 최대한 소모전으로 오스만군을 뜯어먹어야 합니다.
어차피 오스만령 리비아는 본토가 아니라 식민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점령해봤자 워스코어도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제2차 안테프 전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크고, 적이 알레포를 점령하고 있으니 고립당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길이 열려있는 해안가를 따라서 레바논의 제2방어선인 바알베크로 탈출하여 언덕지역에 자리를 잡도록 합시다.
5만 5천 명의 인명을 잃은 오스만 제국은 루마니아 일대가 러시아군에게 점령당하면서 평화협정을 체결합니다.
1842년 12월 1일, 전쟁 발발 후 4개월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집트는 러시아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영불 양국의 개입을 지연시키는 외교적 승리를 거두어 독립을 쟁취합니다.
물론 4번에 달하는 전술적 승리도 결코 무시할 수 없겠지요.
이 지옥 같은 헬집트도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이집트의 술탄이 된 메흐메트 알리가 아랍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튀르크인이라는 점은 별로 중요하지 않겠죠...?
하긴 뭐 얼마 전까지 이집트를 다스리던 맘루크도 원래는 튀르크 출신이었으니까요!
이 글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하여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잼 아저씨 베이커리,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러시아에서는 정당이 당신을 찾아다닙니다!
이브라힘 파샤 친위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위키백과,
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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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대체 무슨 약을 빨면 글을 이렇게 맛깔나게 쓰죠(...)
역시 빅토는 갓겜.
정신없으면서도 핵심이 빠지지 않는 지난 이야기에 감탄하고 갑니다.
역시 연재는 빅토죠. 하면 노잼이지만...
튀르크 불쌍해 한번이라도 러시아 이겼으면 ㅠㅠ
아니 ㅋㅋ 이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ㅋㅋㅋ 약빤 문체 넘나 흥겨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