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0.
종점산방 시산제,
경주 마석산
마석산(磨石山·531m)은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 경계에서 남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으며, 마석산은 세 개의 봉우리에 백운대마 애불입상과 마석산 삼층석탑 두 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석문, 용문사, 백운대, 유두바위, 대포바위, 가시개바위, 남근석, 선돌, 독수리바위, 삼지창바위 등 하나같이 이름과 맞는 형상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집채만 한 큰 바위 맷돌바위 있다. 국제신문에 소개된 맷돌바위에 관한 내용을 옮겨 본다. 「산 아래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맷돌산’, 빼쪽빼쪽한 돌이 많아 ‘뺏돌산’이라 불렀다. 이게 한자로 바뀌면서 마석산이 되었다.
등산코스 : 보광사초입(경주 내남면 내외로 1110-10) ~ 용문사 일주문 ~ 백운대마애불입상 ~ 마석산 ~ 맷돌바위 ~ 북토리갈림길 ~ 가시개바위 ~ 북토리갈림길 ~ 남근석 ~ 촛대바위·삼지창바위 ~ 맷돌바위 ~ 유두봉·대포바위 ~ 마석산 정상 ~ 용문사 ~ 두꺼비식당 위 공터
등산거리 : 8,5km(총소요시간 : 6시간40분)
– 2024년 시산제, 용문사 차 마시기, 숨은바위 찾기 등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됨 ㅡ
경주 마석산 산행지도
두꺼비식당 위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한참 오르니, 용문사 주차장을 지나면 돌계단을 만나고 여기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비경의 석문이다. 그 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처럼 서 있던 기둥바위가 자연재해에 의하여 넘어지면서 앞의 바위에 의지한 상태로 오랜 세월이 흘려서 용문사 백운대 마애불의 석문이 될 줄이야. ㅎㅎ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600여 년 전의 지진과 관련이 있는 듯, 지금은 용문사의 일주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용문사(龍門寺)의 사찰 이름도 바로 이 석문에서 유래되었을 것. 지금은 우리네 범부들이 드나드는 문이지만 龍이 승천하는 문이었으리라.
백운대 아래 있는 기암이다. 이곳에도 마애불이 있을 곳인데 찾아보아도 흔적이 없다.
정식 명칭은 '백운대 마애불입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으로 높이 4.55m. 불상 주위를 파내고 돋을새김 윤곽을 나타내었지만 얼굴과 왼손만 완성했을 뿐 나머지는 미완성이다. 무표정한 얼굴과 살찐 신체는 통일신라시대의 후기양식이다.
머리는 민머리이고 육계는 지나치게 커서 부자연스럽다. 방형의 얼굴은 살찐 모습이며 입을 꼭 다물고, 날카로운 두 눈은 반쯤 뜬 형태로 굳은 표정이다. 귀도 크고 육중하며, 목의 삼도(三道)는 원반을 포갠 듯 높고 둔중하다. 안내판에는 이 마애불의 가치를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는 듯하다.
왼쪽 손목에는 세 가락 주름이 새겨져 있다. 손바닥에도 주름이 있다.
마애불입상의 이름을 낳게 한 백운대(白雲臺)는 천하의 전망대. 그래서 뿌연(白) 구름(雲)이 산하를 덮었는가.
용문사 단아한 편안한 사찰이다. 스님의 초정에 보이차로 입가심하고 산행길에 낯설다.
죽어가고 있는 소나무. 스님이여.... 아프지 않도록 보살펴 주세요.
특이한 소나무 한뿌리에 세 가지가 나란히 자라고 있다.
마석산(磨石山·531m)은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 경계에서 남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으며, 기암들이 줄비한
그러나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바위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며, 기암들을 나열해 보면 용문사(석문·백운대마애불)·맷돌바위·유두바위·대포바위·가시개바위·남근석·선돌·독수리바위·삼지창바위 등 있다.
경주 마석산(531m) 시산제산행
◎ 2024년 갑진년 시산제 축문 ◎
경자년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 3월 10일
저희 종점산방 회원 일동은 산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종점산방 회원들이 심신을 단련하는 경주 마석산에서
항시 산악인들을 감싸 품어 주시면서
산의 높은 정기를 주시는 산신령님의 위엄 앞에서
한 해의 안녕과 자애자중을 경건한 마음으로 다짐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산행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자연의 오묘한 진면목을 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었으며
회원 서로서로의 우의를 두터이 다질 수 있었습니다.
산신령님이시여!
오늘 이 자리에서 비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어느 산에서도 안전하고,
보람 있는 산행이 되게 지켜 주시고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저희 종점산방 회원일동(一同)은 보배로운 祖國(조국) 錦繡江山(금수강산)을
알뜰히 가꾸어 子孫萬代(자손만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올 한 해 동안 저희 회원과
그 가족이 더욱 건강한 가운데 소망하는 일이 성취되고,
경영하는 사업과 근무처의 여러 업무가 모두 순조롭게 발전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보살펴 주시옵소서!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비록 적고 보잘것없지만
이는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술 한 잔 받으시고 올 한 해 저희들을 굽어 살펴주옵소서,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겠나이다.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 3월 10일
종점산방 회원일동
참석자 & 찬조자 : 김수환회장, 권봉우대장, 손화명대장, 박재수대장, 김성미총무, 손종경, 정영숙, 이오순, 김신자, 정수덕, 이연주
거시기바위 : 남근석
맷돌바위
맷돌바위 정산에 오르는 로프구간... 약간 아찔한 느낌... 로프가 묶인 15m 높이 맷돌바위를 오른다.
손잡이와 발 디딜 곳이 많으나 고도감이 상당해 조심해야 한다.
맷돌바위 정상에서... 토함산 동대산이 조망된다.
왼쪽 동대봉산에서 시계방향으로 토함산 삼태봉 동대산 무룡산 묵장산이 조망된다.
더 넓은 외동 벌판이다.
맷돌바위 뒤돌아와 본 맷돌바위... 이 방향이 맷돌바위의 상징이 아닐까 한다.
맷돌바위에 500m 정도 내려서니 거시기바위를 만날 수 있다.
절집 당간지주를 닮은 바위같이 가시개바위가 우뚝 서 있다.
이 바위가 '가지개(가위)'를 닮았나?
선돌과 촛대바위, 그리고 독수리바위, 삼지창바위가 있다고 한다. 먼저 가시개바위를 구경하고 돌아 나오도록 한다.
선돌바위
??? 바위
목이 긴 새바위
삼지창바위
선돌바위
힘썬 남근석
나요 나~~~~^^ 권장
유두봉
맨발 발가락바위
???바위 좋은 이름 부탁해요.
석문을 통과해서 30m 내려서면 대포바위가 있는데 ㅉㅉ 마~~~ 놓치고....
용문사는 대웅전과 산신각 그리고 요사채가 전부이다. 작고 아담한 암자이다. 조용해서 너무 좋다.
2024-03-10.
종점산방 시산제,
경주 마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