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멀티노조의 선전유인물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선전전에 동지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각종 게시판에 아래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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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전직, 부당 병역특례업체 선정 취소, 노동조합 와해
시도
악덕기업주 이태화, 박정운 사장의 악행을 고발합니다
(주)멀티데이타시스템은 이런 회사입니다
1992년 3월, (주)멀티데이타시스템은 설립되었고, 1996년
2월에 병무청에서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되었습니다. 1998년
12월에는 부설기관 멀티미디어연구소가 과기처로부터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1999년 1월과 8월에 벤처기업으로, 기술혁신개발사업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999년 8월에 자본금
9억원으로 증자가 이루어졌습니다.
2000년 1월 softexpo99에서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 3월에는 한국투자신탁 자본참여로
자본금이 12억원으로 증자되었습니다. 최근에는 2000년
4월 인천 길병원과 전산업무컨설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6월에 한국통신IMT2000컨소시엄에 참여하였습니다.
대표이사 이태화 사장, CTO 박정운 사장 등 회사 임원
4인과 사원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원들 중 2명의
전문연구요원, 9명의 산업기능요원을 합하여 11명이
병역특례사원입니다.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은 이런 노조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주)멀티데이타시스템의 노동현실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2000년 2월 9일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통해 노동조합이
건설되고, 5월에 단체협약이 타결되기 전까지의 상황은
'인간의 삶 이하'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조가
생기기 전, 병역특례직원, 일반직원을 가릴 것 없이
실수령액으로 수습 3개월 간 40만원, 1년 차 50만원 남짓,
2년 차 60만원 남짓을 임금으로 수령하였으며, 시간 외
수당, 연월차 수당 등 일체의 법적 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차는 없었고, 월차 역시 대표이사 이태화
사장의 마음 내키는 데로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였습니다. 야근을 밥먹듯이 하였고, 휴일에도
근무했지만 이태화 사장의 "거두어준 걸 고맙게 여겨야
한다.(병특직원들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모든
직원들에게)"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으며 생활해야
했습니다. 늘 회사가 어렵다는 말로 노동자들에게는 최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자신은 매달 350만원씩의
월급을 거르지 않고 챙겨갔습니다.
2000년 5월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은
(주)멀티데이타시스템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근로기준법이 제시한 수준으로 연월차 보장, 법적 수당
지급, 동종업종 평균수준의 임금지급을 쟁취하였으며,
멀티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였습니다. 그러나,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은
멀티 노동자들에게는 든든한 힘이었지만, 사측에게는 눈의
가시였습니다. 사측은 노동조합도 있고 해서 경영이
어렵다느니, 근로기준법과 병역법을 준수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그렇게 해서 어떻게 사업하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 일 수 였습니다. 이태화 사장은 단협을
체결한 이후,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임금을 받는 것에 배가
아팠는지 자신의 임금을 600만원 선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또한 이태화 사장과 박정운 사장은 병역특례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파견을 막으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에
대해 책임질테니 무조건 나가라는 식의 부당한 요구를
거듭하였으며, 좋게(?) 풀자는 요구 등을 하며 직원들의
기본적인 고용안정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조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경영지원실 직원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다는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유포시켰고, 신입사원들을 업무와 무관하게 경영지원실에
배치하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로는 웹마스터, 프로그래머로 입사한 직원들이
경영지원실이라는 통보를 받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사측의 거짓말 1. 경영악화로 병역특례업체 선정 취소
신청을 하였다.
(주)멀티데이타시스템은 11월 4일(토)에 병역특례업체
선정을 취소해달라는 공문을 병무청에 발송하였으며, 그
사유로 경영악화와 업종변경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24일 자로 병무청에서 병역특례업체 선정이
취소되었다는 공문을 받았으며, 전문연구요원 2인을
제외한 산업기능요원 9명이 전직을 해야 하는 실질적인
정리해고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전에
어떠한 예고도 없이 11월 29일(수)에 갑작스럽게
직원들에게 통보되었으며, 직원들은 전직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주)멀티데이타시스템은 작년과 올해 투자받은 돈으로
자본금이 증자되었고, 올 4월에는 인천 길병원과 8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악화를 이유로 병역특례업체 선정을 취소해 달라는
요청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멀티노조는 장기적인 경영전망을 수립하라는 요구와 이를
위해 회사발전위원회 등을 조직하자고 하였으며,
회사발전을 위해 자체 솔루션 개발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태화 사장과 박정운 사장은 능력이 없다,
너희들(직원들)도 자체 개발할 역량이 안되지 않느냐는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하였습니다. 5월에 하겠다는
회사발전전망을 위한 직원워크샾은 아직도 열린 바 없고,
오히려 경영진은 노동조합을 없앨 궁리에만 골몰하였다는
것이 이번 사례를 통해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개발비전을 쌓아갈 시도는 하지도 않고 자체
솔루션은 불가능하다는 말만 일삼았고, 개발스킬(?)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불법적인 파견을 강요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투자받은 돈은 회사의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기 보다는 다른 업체에 대한
재투자 금액으로 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영 상의
잘못을 직원과 노동조합에 뒤집어 씌우고자 하는 시도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병역특례업체 선정을 취소하는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현재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의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임원, 집행부들 중 2명을 제외한
전부가 병역특례직원임을 생각해 보면 이는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부당노동행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측의 거짓말 2. 해고한 적은 없지만, 너희는 직원이
아니다
사측은 병특업체 선정이 취소되었으니 병특직원은
직원자격을 상실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리해고를 하려면 경영악화, 사업장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최소한 2개월 전에 노동조합에
통보하여 해고 회피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 상의 요건을 피해 가기 위하여, '회사는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으나 병특업체 선정이 취소되었으니
병특직원은 자연스럽게 직원자격을 상실한 것이다.'라는
억지논리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두가지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첫째, 경영악화와
업종전환이 사실이 아니며, 둘째, 근로기준법에 근거하여
병특사원이 정리해고 되지 않는 이상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점에서 입니다.
멀티데이타시스템의 병특사원들은 다른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근로계약을 통해 입사하였으며,
병무청에 문의한 결과도 근로기준법이 병역법보다 우위에
있는 법이기 때문에 해고되지 않는 이상 병특업체가
취소되어도 근로자성이 인정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어떻게든
노동조합을 해산시키고 멀티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기 위한 사측의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증거입니다.
사측의 거짓말 3. 직장폐쇄가 아니라 사업부 부분
이전일 뿐이다
병특업체 선정 취소 통보와 동시에 회사가 이사간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현재 역삼동에 있는 사무실이
삼성동 무역센타건물로 부분이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주 대상 부서는 골프웹팀과 멀티미디어연구소,
경영지원실이고, 개발팀은 역삼동 사무실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삼동 사무실에는 개발팀직원들이 근무를 할 수
있는 공간조차 남아 있지 않으며 이미 전기, 전화,
전용선을 끊은 상태입니다. 또한 이태화사장은
(주)이메디피아라는 업체의 사장을 맡아 이메디피아
사무실에 사장실을 마련하고 그것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업장이 전체 이전한 것이
아니라 부분 이전한 것이라는 주장은 직장폐쇄를 숨기기
위한 뻔한 거짓말입니다. 나갈 것을 강요받고 있는
병역특례사원 뿐 아니라 노조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개발팀의 일반사원에게도 이사에 대한 통보조차 하지 않고
이사 다음 날 기획관리부로 배치한다는 부당전직 통보만을
내렸습니다.
이태화, 박정운 사장은 직장폐쇄를 숨기기 위하여 사업부
부분 이전이라는 억지주장을 하며, 노동조합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개발팀 직원들의 업무공간을 박탈하고
회사를 떠날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멀티노조의 결의는 이렇습니다
(주)멀티데이타시스템 사측은 노조와해와 실질적인
정리해고 효과를 목적한 근거없는 병역특례업체 취소
신청을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사측은 사실상 10명의 부당
해고와 부당 전직 효과를 낳은 병특업체 취소 및 사업장
이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법적인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멀티데이타시스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의 후퇴를 목적으로 한 노동조합 와해 시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멀티노조는 불법적인 부당노동행위와 거짓말을 일삼은
사측을 절대 그냥 두지 않고 공개적인 사과는 물론 법적인
처벌을 받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비단 멀티데이타시스템만의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정보통신 벤처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멀티데이타시스템노동조합은 앞장서서 투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