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조관희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상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중국소설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조관희 교수의 중국사 강의>, <조관희 교수의 중국현대사 강의>(궁리)와 <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컬쳐그라퍼), <세계의 수도 베이징>(창비), <중국소설사론>(차이나하우스) 등이 있다.
1강 열국지에서 라오찬 여행기까지
중국소설을 읽음으로써 그 속에 담긴 중국사를 공부하는 책이다. 7할의 사실과 3할의 허구를 모두 중국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읽어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부터 현대 중국까지 7할의 중국사를 시대순으로 읽어냄은 물론, 3할의 허구 속에서 숨겨진 역사까지도 소중하게 읽어낸다. 중국소설은 당대의 사회 현실을 충실하게 묘사하면서, 동시에 그 시대를 관통하는 어떤 의미를 읽어내는 다큐멘터리이다.
2강 아규정전에서 폐도까지
중국에는 사전문학(史傳文學)이 발달해 있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문학 작품들 역시 역사의 일부이며, 정식 역사에서 다루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正史之補)이라 생각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중국소설들은 중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사전문학이다. 그 소설이 집필된 시점의 다양한 변수가 당연히 소설의 내용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 소설이 배경으로 하는 역사시대를 들여다보는 매개체로서 이 소설들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