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26
올린이 : 현중노동자
등록일 : 2004년 02월 27일 14:01:22
기 타 : 조회수(185),
■ 현대미포조선 해고 노동자 김석진 동지를
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합니다!!
- 울산광역시 동구지구당 전명환 -
◆ 부당해고에 맞선 4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 180일간의 노숙투쟁!
김석진 동지를 생각할때 마다 떠오르는 투쟁의 모습입니다.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항상 웃음으로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해 왔던 소중한 우리의 동지를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께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을 합니다.
노동자가 다수인 울산지역에서 현장출신의 노동자 후보가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저희들은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고려화학, 울산대병
원 등 여러 현장활동가들이 2개월에 걸친 고민 끝에 김석진 동지를
추천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동지들의 뜨거운 지지를 기대합니다!
■ 출사표 전문
존경하는 노동형제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여러분!
저는 이번 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 울산현대미포조선 해고자 김석진 입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동조합의 지도자도 아니고, 더구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명망가도 아닌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출마한 사실에 많은 동지들이 궁금해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상급단체의 간부도 아니고 더더욱 명망가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20년이 넘도록 현장에서 기름 밥을 먹으며 살아왔고, 지금은 자본에 의해 부당 해고를 당한 노동자입니다. 그러나 43일간에 걸친 목숨을 건 단식투쟁, 180일간에 걸친 노숙투쟁 등 그동안 갖은 고초를 당하면서도 단 한번도 자본과 타협하지 않고 노동자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왔기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여러 현장활동가들의 추대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날 남한 민중들의 지난한 투쟁속에 지축을 뒤흔들며 떨쳐 일어났던 87년 노동자대투쟁의 함성은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역사의 주인이요 사회변혁의 주체임을 선언한 그 투쟁의 정신은 아직도 제 가슴속에 살아 숨쉬며 투쟁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수면에 빠져있던 노동자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나 당당하게 인간해방을 선언한 그 날의 투쟁은 실로 위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우리 노동자들은 전열을 정비한 정권과 자본의 탄압으로 수많은 열사들을 먼저 보내야 했고,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구속, 수배에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노동자들을 힘들게 했던 것은 비단 자본과 정권의 탄압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민주화운동의 인사임을 자처하던 명망가와 노동조합의 지도자중 일부는 대중투쟁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보수권력의 품속으로 기어들어 갔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들이 앞장서서 노동자들의 목줄을 죄는 법안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들의 배신을 욕하기에 앞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회변혁을 중심에 두지 않은 개량적 운동의 필연적 산물인 것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이 사회변혁을 중심에 두고 노동자 계급의 정신과 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정치를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작금에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는 대량 정리해고와 손배, 가압류를 앞세워 전국의 노동현장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의 공세에 타살된 한진중공업 고 김주익 열사의 추모집회에서 "자본주의가 정말로 싫습니다! 민주노조를 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그랬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라며 울부짖던 한 여성동지의 추모사가 저의 가슴에 저려옵니다.
그러기에 저는 자본의 지배질서에 도전하고 투쟁하는 민주노동당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첫째 : 민주노동당에 노동자의 중심을 반드시 세우겠습니다!
노동자의 중심을 세우겠다는 것은 노동자만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본의 질서에 억압받고 고통받는 민중들의 투쟁 선봉에 노동자계급이 서고, 그러한 변혁적 정신으로 민주노동당을 묶어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원내진출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 수입개방에 시달리고 있는 농민, 철거의 위협속에 살아가는 도시빈민등 모든 민중들과 투쟁하면서 그 속에서 보호받는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 비정규직 차별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계급속에 계급,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본이 갈라놓은 또 하나의 탄압입니다. 저는 지금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용인기업 노동자들의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에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동시에 해고자들의 원직, 복직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셋째 : 반자본 투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일차적으로 총자본의 표본으로 상징되는 우리지역의 정몽준을 반드시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며, 이후에도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보수정치를 끝장내는데 앞서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제 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김석진 드림
■ 약력
- 1980년 현대미포조선 입사
- 1994년 94.95.96.97 노동조합 대의원, 노동조합운영위원
- 현장조직 민주노동자동지회 설립 및 초대의장
- 1997년 부당해고
- 2000년 민주노조건설, 원직복직 180일 철야노숙투쟁과 43일 단식투쟁
- 2001년 민주노동당 울산동구지구당 부위원장
- 2002년 민주노동당 중앙당 대의원
- 2002년 6.13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의원 출마
- 16대 대통령선거 울산동구지구당 선거대책본부 조직2국장
- 2003년 울산동구지구당 노동위원회 운영위원
- 2003년 울산지역해고자 협의회 의장
- 2003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해/투 부위원장
- 2003년 용인기업 불법파견인정과 고용승계를 위한
울산지역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전국 당원동지 여러분의 힘찬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print]
도전 현장의 긴장감이 국회로 통할 수 있는 후보! 그런 후보를 기대해봅니다. 잘모르지만 선거운동의 돌풍을 기대하겠습니다. 마포갑 이원재 2004/02/27
장석준 오랜 단식투쟁의 와중에도 서울의 노동자 집회에 올라와 방송차 위에서 연설하던 동지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동지가 울산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면 작금의 답답한 현실도 돌파가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합니다. 영등포갑지구당 당원 장석준. 2004/02/27
광수 추천합니다. 광주북구갑 신광수 2004/02/27
황필권 투사 김석진 동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김석진 동지라면 노동자 계급의 기백을 보여줄 것입니다. 김석진 동지라면 자기들끼리 몰락을 자초하는 부르주아 보수정당에게, 노동자의 매운맛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중구지구당 당원 황필권 2004/02/27
키노피 관악갑 김상연. 추천. 2004/02/27
이장규 마산합포지구당 이장규. 추천합니다. 2004/02/27
진이 추천. 마산합포지구당 김현진 2004/02/27
가마니 추천합니다. 서울 마포을 유현상 2004/02/27
위진호 추천합니다. 서울시지부 광진을지구당 위진호 2004/02/27
박용진 걸걸한 목소리에 짙은 수염, 그 분 맞으시죠? 외롭지 않은 길이 될겁니다. 온 당원들이 함께 하니까요. 서울 강북을 박용진 2004/02/27
해도비 해고노동자 국회의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 마포을 이준웅 2004/02/27
유진갑 추천합니다. 서울 송파을 지구당 유진갑 2004/02/27
김준수 추천합니다. 서울 성북갑 김준수입니다. 2004/02/27
이영수 추천합니다. 서울 중구지구당 당원 이영수. 비정규직 노동자에 희망이 되는 묵직한 노동자 후보가 되십시오. 희망을 주지 못하는 노동운동에 희망의 싹을 다시 틔우는 후보가 되십시오. 2004/02/27
바람처럼 추천. 동지, 힘내십시오. 동지로부터 힘을 받고 있습니다. 투쟁!
충남 아산 이진숙 2004/02/27
종이한장 추천합니다. 서울 관악을 우효섭 2004/02/27
청년 사민주의자 동래지구당 당원 이영수. 추천합니다
근데 바로 위에 저와 이름이 똑같은 분이 게시네요==
반갑네요^^ 200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