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공 패
김정숙 교감선생님
가려진 빛처럼
진흙 속에 묻힌 옥처럼 서른다섯 성상을
촛불처럼 헌신하신 그대의 자취는
사치하지 않고 수수하며 그윽하였습니다.
지혜는 뛰어나나 나서지 않으시며
온갖 허물을 한 몸에 감싸고
사랑을 나눠주는 한 마리 학처럼 고결하였습니다.
젊음과 영혼을 활활태워서
교단에 바치신 숭고한 지난 발자국들
자국마다 서린 희비의 사연들
찬란한 금자탑이 되어
오래오래 교육의 지표로 남을 것입니다.
2008년 3월 17일
공주교대 10회 서울모임 일동
친구들아 정말 고맙다.
끝까지 같이 남지 못하고 도망가듯 먼저 퇴임하여 미안한 마음 가득한데
이렇게까지 큰 선물을 안겨주니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송공패의 글을 읽고 또 읽으며 부족하지만 그동안 몸 담았던 고향같은
나의 교단생활에 긍지를 갖게 되는구나.
멀리서 꽃다발을 선물해준 명빈이 연희 미자 너의들의 정성을 마음속에
오래 오래 간직할께.
잊지않고 케익 챙겨준 정연이도 너무 고마워
예쁜 난화분까지 선물한 은주의 정성도 잊지 못할거야.
열회 친구들의 사랑에 거듭 감사한다.
송공패는 우리집 가보로 영원히 간직하련다.
첫댓글 정숙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 서울 친구들 정말 대단하구나. 지란지교가 바로 그런 의미 아닐까..............
축하해야 할 송공패인데... 읽는 순간 왜 가슴이 울컥한거냐? 다시한번 우리덜 영원한 부반장 정수기, 서노기 < 싸랑한다이?>
정숙이는 교단을 떠나도 더욱 교육동지들에게 사랑을 가득 채워다오
정수기의 표정을 보고 나도 울컥했단다.
나는 이글이 너무 좋아서 당장 그만 두고 싶었다니까 정말이야 선옥이가 아파서 그자리에 없었기에 정수기가 잘 참아냈지 선옥이 있었으면 둘이 울고 우리 모두 눈물바다 될 뻔 했다니까 암튼 그동안 수고 많았어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웃으며 살자 근데 나 부회장 그거 좀 떼어 주면 안될까? 안되겠지? 으이그~~~~ 떨려! 이것도 정말이야!
정숙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이 송공패 모두 다 받아야 되지 싶다. 그런데 찬임아, 정말 이러기냐? 누가 할 소리를 하니? 회장이라는 막대한 짐을 진 나는 어찌 살라고.............ㅠㅠ 그나저나 선옥이가 없는데서 선옥이를 총무로 정했으니 미안하네.
송공패를 받을 만하다. 세월이 얼마니? 한결같이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정숙이의 노고에 비하면....... 앞으로 더욱 좋은 일만 있기를 빌어.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이 정말 마음을 적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