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벌판에는 오곡백과가 무르익고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며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결실의 계절 가을. 곤지암지역 농업인들이 27일 가을추수 앞서 잠시 일손을 놓고 학교운동장에 모여 명랑운동회와 노래자랑 등을 열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곤지암농협 주최로 곤지암초등학교운동장에서 열린 '2008년도 농촌사랑 조합원 한마음대회'에는 조억동 광주시장. 강석오 경기도의원, 김진구 광주시의회부의장. 구효서의원, 정연호 농협시지부장, 이상규 실촌읍장, 관내 기관단체장을 물론 광주시 관내 농업관련 단체장 및 농협조합장들과 곤지암농협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곤지암농협 박종복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풍으로 이어지는 풍년의 결실이 기대되는 가을추수에 앞서 오늘 모처럼 많은 조합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줘 매우 큰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곤지암농협에서 조합원들을 위해 영농자재지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원, 농기계지원 등 농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는 한편, 지난 1년동안 본점을 비롯한 만선지점 사무실을 새단장 했으며, 365코너 확장, 만선지점 하나로마트 확장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곤지암농협을 믿고 함께 해준 조합원들의 합심단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농협 광주시지부 정연호 지부장은 치사를 통해 “최근 우리농업.농촌을 둘러싼 여건은 미국산 쇠고기수입 및 한미FTA협상 등 개방화의 물결이 가속화되고 고유가에 따른 비료.사료 등 각종 농자재값 인상과 연일 보도되는 미국발 금융위기소식은 농촌경제에도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등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꿈과 희망을 키우며 미래에 도전하는 일이다”며 주변의 어려운 여건을 농업인들이 잘 이겨내는 지혜를 당부했다.
조억동 광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그동안 곤지암농협이 영농자재 공급과 교육지원사업 등 농업인의 실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여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으며, 3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과 양질의 금융서비를 제공하는 농협으로 거듭발전하고 있음에 대한 축하와 함께,
“2010년 광주시를 전국 최고의 ‘친환경 명품 도시’ ‘문화.물류.유통.교통의 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시에서도 민선4기 역점 시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농산물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우량종자 및 생산기술 보급, 광주시 농산물 브랜드인 자연채 홍보와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한 한우600 브랜드의 고품격화를 통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등 경쟁력 있는 광주농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며 농업인들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석오 경기도의원도 “박종복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본점과 지점을 대대적으로 단장하고 농업경쟁력제고를 위한 지자체협력사업 추진. 환업사업 및 실익사업의 확대와 조합원 복지시설 확충은 물론 각종 농협사업을 활성화 하는 등 전국농협 가운데 상위권으로 급부상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들이 우의를 다지고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는 화합 한마당이 되길 기원했다.
한편, 이날 곤지암농협 조합원들은 드높은 가을하늘 아래서 가을추수를 잠시 미뤄놓고 그 옛날 동심으로 돌아가 굴렁쇠 굴리기, 공굴리기, 줄다리기, 노인낚시 등 명랑운동회를 통해 마음은 다 될 것 같은데 몸이 따르지 않아 연발되는 실수에도 함바탕웃음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즐거운 가을 운동회와 함께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오랜만에 만난 조합원들간의 화합을 다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