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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치민
호치민은 예전에 ‘사이공’이라 알려졌던 도시인데 베트남전쟁이 끝난 1976년 도시이름이 ‘호치민’으로 바뀌었다. 호치민은 원래는 지명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다. 구 베트남민주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의 이름이다.
현재 호치민은 베트남의 경제를 주도하고 나날히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다.
프랑스 통치시대에 지은 오래된 서양 건물과 미래 지향적인 고층 빌딩들이 함께 있는 독특한 도시 경관이 상징적이다. 호치민의 총 면적은 약 2090km2. 이 중에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은 동코이 거리, 팜응우라오 거리, 쪼론을 중심으로 한 세 개 구역이다.
동코이 거리와 팡응우라오 거리는 시내 중심에 있어 걸어서 다닐 수 있지만, 쪼론은 시내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호치민에서 길을 다닐때는 교통질서에 주의해야 한다.
현재 호치민은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들이 마구 늘어서 교통이 매우 혼잡한 도시이다.
교통안전강화 운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주의를 요한다.
또한 날치기나 노상강도의 사례도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만 한다.
동코이 거리
- 통일궁
1966년에 지은 남베트남 정권 시대의 구대통령 관저. 1975년 해방군의 탱크가 이 부지 안으로 진입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종결되었다. 현재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고 외교나 회의 장소로도 이용된다.
건물은 100개 이상의 방을 갖춘 크고 호화로운 구조이다. 옥상에는 전용 헬리포트까지 있다. 전시에는 극비 군사 기지로도 활용되었다.
- 전쟁 기념 박물관
베트남 전쟁에 관한 박물관. 시내 중심부에서는 약간 떨어져 있는데 주위에는 숲이 우거져 있다.
베트남 전쟁에서 실제로 사용이 되었던 탱크, 전투기, 미사일 등의 병기를 진열한 옥외 전시실과 전쟁에 관한 자료들이 즐비하다.
- 중앙 우체국
19세기 말 프랑스 통치 시대에 지은 건축물. 동코이 거리 북쪽 끝에 있으며 인접한 성모마리아 교회와 함께 지난날을 기념하는 명작으로 꼽힌다. 내부는 왠만한 체육관 보다도 넓으며 아치형의 높은 천장과 호치민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호치민 시내의 가장 큰 우체국이면서 베트남 국내와 국제 우편의 접수 외 국제 택배 창구와 국제 전화용 부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 성모 마리아 교회
19세기 말 프랑스가 지은 카톨릭교회이다. 2000년 이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다.
건물 외관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고전적인 두 개의 첨탑이 하늘로 높이 솟구쳐 있다.
붉은 벽돌로 하나씩 정교하게 쌓아 올린 건물 벽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한다.
내부는 고딕 양식으로 매우 아름답고 정갈하다.
- 인민 위원회 청사
1898년 사이공에 주재했던 프랑스인을 위한 공회당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는 호치민의 인민 위원회 청사가 되었지만 중후하고 아름다운 건물은 ‘동양의 파리’라고 불려도 될만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연한 레몬색 벽면에 흰 대리석 조각상과 기둥, 좌우 대칭의 회랑 등은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19세기 건축의 백미이다. 밤에는 조명이 비춰져 낮과도 또 다른 장관이 연출된다.
- 시민극장
19세기 프랑스 통시 시대에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 베트남 전쟁때는 국회의사당으로 현재는 베트남 시민의 오락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시대에 따라 용도가 바뀐 사연이 있는 곳이다.
- 사이공 센트럴 사원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동주 거리의 이슬람 사원. 이슬람교는 소수민족인 참족이 주로 믿는다.
1935년에 현재의 사원이 완공되었다. 바닥과 벽은 기하학 무늬의 타일로 장식하여 건물이 이슬람 세계를 구현한 듯하다. 윗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커리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고 신도가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다.
- 역사 박물관
1979년에 건립되었다. 베트남의 고대에서 근대에 걸친 미술품을 전시한다.
관내에는 학술 연구소도 있으며 전시품 중에는 국보급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내부는 크게 2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은 원시시대부터 베트남 공산당이 결성된 1930년에 이르는 역사를 소개한다. 2구역은 베트남 남부의 소수 민족과 주변국 문화를 소개한다.
소장품은 고대의 청동 북에서 19세기의 황제의장까지 다양하다.
또한 주변국의 문화유산도 다수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호치민에 들리면 꼭 관람해야 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 힌두교사원
1993년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 1층은 예배당이며 옥상에 오르면 힌두교 특유의 조각을 볼 수 있다.
- 잔싱 시장
주로 군용 물품들을 많이 판매하는 시장이다. 군복, 헬멧, 라이터 등 미군용품들이 상당히 많고 진귀한 물건도 상당수 진열되어 있다.
- 호치민 기념관
베트남 독립을 이끈 호치민의 각 시대별 애장품, 사진등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 나라의 언어로 여러 가지 자료들이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 빙응이엠사
베트남 남부의 최대 불교사원. 40M 높이의 칠층탑, 평화의 종 등이 볼거리이다.
종은 교토에서 주조했고 요코하마의 조동종본산에서 기증된 것으로 베트남 전쟁의 희생자를 위로하는 글귀가 적혀져 있다.
- 지악럼사
1744년 창립된 호치민 시내의 가장 오래된 베트남 불교사원. 수백년전의 불상과 장식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칠층탑 꼭대기에서 보이는 경관이 일품이다.
쪼론
티엔허우 사당
18세기에 세워진 화교사원. 티엔허우란 항해의 안전을 지키는 바다의 여신을 일컫는다.
경내 천장에는 커다란 향이 매달려 있는데 향불이 타고 있는 동안은 계속 불공을 드리는 것과 같다고 알려져 있다.
짜땀성당
쪼론의 번화가인 쩐흥다오 거리 서쪽의 카톨릭 성당. ‘천수궁(天守宮)’이라는 문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과 서양의 양식이 혼재된 형태의 성당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응이아안호이꾸안 사당
‘관제묘(關帝廟)’의 베트남식 사당이다. 중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관제묘가 베트남에 만들어 진 것. 보통 장사의 신을 모시고 있다.
호치민 근교
꾸찌터널
프랑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었던 일종의 ‘땅굴’인데 베트남전때 미군을 괴롭히던 게릴라들이 많이 이용하였다. 미국의 폭격에도 땅굴은 줄어들이 않고 250KMsk 되는 길이 되었다.
땅굴은 입구가 매우 좁아서 한명씩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이것도 꾸찌터널이 관광의 명소가 되면서 넓혀진 것. 내부에는 여러 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붕따우
호치민에서 가장 가까운 비치리조트이다. 삼면이 바다와 인접하고 있고 조용한 분위기의 휴양지이다.
프랑스가 점령했을때 관문역할을 한 곳인데 현대에 들어서 관광지로 개발되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동양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인근 레스토랑에서는 근해에서 잡아올린 새우나 게 등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호치민의 미엔동 버스터미널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거인 예수상
1971년 미국인이 세운 거대한 예수상. 높은 언덕위에서 남중국해를 향해 커다랗게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주변에 예쁜 꽃들로 꾸민 공원이 있어 현지인들의 쉼터로 이용되기도 한다.
예수상의 어께부분이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어 여기서 해안선을 바라볼 수 있다.
열반사
1971년 세워진 불교사원. 대리석 불상이 유명하다. 꼭대기에 위치한 거대한 종은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알려져 있다.
석가불상
선착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높이 10M 지름 6M의 거대한 불상이다. 불상은 하얀색 좌불상으로 불상을 중심으로 돌면서 석가의 생애를 돌아보게 구성되어 있다.
화이트 팰리스
19세기 후반 프랑스 총독이나 구엔왕조의 황가에서 이용하던 빌라이다. 역사와 품격을 자랑하는 서양식 건물이며 전쟁중에 대통령이 머물기도 한 곳이다.
메콩델타
티벳 산맥에서 시작되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줄기 메콩강. 중국을 지나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지나 베트남까지 연결된 강이다.
강하류에는 9개 지류로 나뉘어 ‘구룡’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곡창지대였지만 전쟁의 피해가 컸다. 최근에서야 예전의 모습을 회복했고, 최근에는 메콩강을 관광하는 관광객들도 많이 들었다.
미토
호치민에서 일일관광투어가 가능한 도시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으로 메콩강의 자연과 특선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치민에서 국도를 따라 70KM 정도 남쪽으로 위치해 있다.
호치민과 메콩델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메콩델타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쌀의 집하지라 쌀국수의 원산지라고도 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메콩강 크루즈로 찾아가는 빈짱 사원이나 코코넛 사탕 공장 견학 등 코스는 수로를 따라가면서 대자연의 풍경을 즐기는 코스가 인기이다.
빈롱
미토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도시. 호치민에서는 약 130KM정도 떨어져 있다. 아침시장에 상당히 활발한 곳이며 베트남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껀토
호치민에서 약 170KM 떨어져있는 도시. 베트남 남부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중 하나이며 계속 발전중에 있다. 매일 아침 열리는 수상시장이 큰 볼거리이다.
판티엣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져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평범한 도시. 해변에는 리조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냐짱
호치민에서 북동쪽으로 약 450Km떨어져 있는 베트남 최대의 휴양지. 8세기에는 베트남 중부 일대를 다스리던 참파 왕국의 수도였고 아시아 해상무역의 요충지였다. 19세기말 프랑스 통치시대에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바닷가의 모래사장은 6KM정도 이어져 있고 이곳에 고급레스토랑과 호텔 등이 밀집되어 있다. 해변에서는 각종 해양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포 나가르 탑
9세기에 세워진 참파왕국의 사원. 현존하는 참파 유적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포 나가르’란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말한다.
나짱 비치
6KM정도에 걸쳐 만들어져 있는 휴양지. 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길수 있다.
바오다이 저택
1923년에 지은 구엔 왕조 최후의 황제 바오다이 별장이다. 프랑스 통치시대의 건물이라 동서양의 건축양식이 혼재된 미를 자랑한다. 현재는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담 시장
거대한 원 모양의 건물 외관이 인상적인 시장. 건물 주변에 노점들이 많고 안에는 인공호수도 있다.
다랏
해발고도 1500M의 산간 피서지. 호치민에서는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다. 가는 길은 꾸불꾸불한 산길을 이용해야 한다. 평균기온은 18도 정도로 베트남에서는 보기 힘든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19세기 프랑스 지배시절 고원에 휴양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인공호수, 호화빌라들을 볼 수 있고 베트남내의 인기있는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렌폭포
폭포를 중심으로 만든 소규모 레저타운. 악어농장이 있고 민속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이 가능하다.
다랏시장
1층은 식료품, 2층은 잡화, 의류, 수공예품 등의 토산품을 판매한다.
푸꾸억 섬
타이 만에 있는 커다란 섬으로 면적은 약 1320KM2 정도이다.
캄보디아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군사시설도 있고 출입금지구역도 있다.
근래에 들어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주로 12월~3월 사이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섬의 주된 산업은 어업이지만, 늑억맘과 간장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원시적인 자연미가 남아 있는 곳이다.
대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호텔도 바다와 인접한 곳이 많아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섬 최고의 볼거리는 짠 계곡. 공항에서 오토바이로 약 40분 거리이며 동부의 함닌 마을로 가는 도로 북쪽에 있다. 한국의 계곡에 비하면 다소 규모가 작지만 시원함을 찾아오는 베트남인들에게는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약 20분 거리에 스우온사가 있는데 이곳에는 병자를 치료해주는(기공으로) 주지스님이 유명하다. 현대적인 시설이 적은 이곳에서는 아주 인기가 있는 편이다.
이 섬의 특산물로는 ‘진주’가 유명하다. 시가지에서 남쪽으로 뻗은 해안선에 있는 ‘펄 갤러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자본과 기술 지도로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거나 서해안이 맞지 않는 여행자라면 동해안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
모래 사장이 일직선인 서해안과는 달리 후미진 해안선 안으로 작은 해변들이 많다.
섬의 남동쪽에 있는 유명한 켐 비치는 현재 군대사격 연습장으로 일반인의 출입은 금해져 있다.
이곳에는 곳곳에 외국인 출입금지구역이 있기 때문에 가이드나 기사의 안내를 잘 받으면서 다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