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수확한 텃밭은 흙을 잘 뒤집고 퇴비를 뿌려 다음 농사를 준비합니다.
퇴비가 잘 되었나 살펴보기로 해요.
음식물 쓰레기로 만든 퇴비가 어떻게 변했을까?
“냄새가 안나요!”
잘 되었다는 증거죠.
"과일 껍질들도 다 사라졌네."
"다시 건강한 흙이 되었어."
"맞아. 흙으로 돌아가는거야."
아이들은 퇴비를 만들고 살펴보는 과정 속에서 에너지의 순환을 경험하고 이해합니다.
퇴비통이 무거우니 힘을 합쳐서 잡아주고
퇴비를 덜어내요.
찬이는 퇴비 속에 자라난 싹을 보며 "여기 왜 콩나물이 있어요?" 합니다.
"영양분이 있어서 싹이 자라났나봐."
"저 이거 심어볼래요."
"흙이 촉촉하고 부드러워."
"흙 냄새 좋다."
"흙아 건강한 음식 만들어줘서 고마워."
처음에는 퇴비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이야기 하지만
조금 지나고 진짜로 냄새를 맡아보고는
냄새가 나지 않는 건강한 퇴비가 된 것을 알아요^^
알뜰살뜰 통을 탁탁 쳐서 퇴비를 다 꺼내어봅니다.
동생들에게 퇴비가 변한 것을 설명해줍니다.
설명해주는 모습이 참 기특하네요.
우리가 직접 만든 퇴비를 텃밭 흙에 골고루 뿌려주어요.
뭉쳐진 것은 손바닥으로 문질문질해서 잘 뿌려주어 봅니다.
찬이의 소중한 콩나물. 계속 들고 다니더라고요^^
퇴비뿌리며 발견한 작은 고구마
안 뿌려진 곳이 없나 살피면서 골고루 뿌려줍니다.
"여기 더 있어. 내가 더 가져다 줄께."
어우 우리 슬기반 참 야무지게 잘하더라구요.
“흙아~ 건강해져라~~~”
인사해줍니다.
또 어떤 채소를 심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얼른 밥먹으러 가자~~~
요즘 마음챙김이나 명상을 자주 하는데 혼자서도 명상을 즐기는 하빈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