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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150강 – 2 – b
이것 제 얘기라기보다는 원효스님의 의견을 들어서 말씀드리는데요.
生歡喜라. 환희심이 딱 돋았다. 그러면 우리는 일단은 “환희지”라고 합니
다. 환희지가 되면 뭐가 오느냐? 5온 개공이 오기 때문에 분별사식이 끊어
지면서 일체적으로 지수화풍이라든지, 조작된 의식에 대해서 자기가 매몰
되지 않기 때문에, 말초신경에 매몰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일단 환희심입니다. 환희심! ←이것이 딱 체득이 되면...
쉽게 얘기하면 “밭에서 잡초를 확~~ 다 뽑아버린다면 곡식이 잘 자란다.”
이 말씀입니다. 그런데 어떤 데가면 ‘잡초가 무성하고 황무지같은데 곡식을
아무리 뿌려 놔봐도 자라지 않는다.’ 이 말입니다.
우리가 5온 개공의 환희심을 등득 못하고는, 본래의 마음을 지가 아무리 닦
고 싶어도 닦을 재주가 없다 이겁니다. 그래서
초발심자경문에 사마타, 참선하는 방법의 첫 번째 조건이,
夫初心之人(부초심지인)은 須遠離惡友(수원리악우)하고,
악한 벗이 잡초제거입니다. 잡초제거!
親近賢善(친근현선)하야, ←이것이 바로 내 마음에 돋아나는 선법있잖아
요. 親近賢善하야 受五戒十戒等(수5계10계등)하야, ‘계정혜를 통해서 어
디 호미질하고ㆍ낫질하고 잘 캐내서 무명 잡초를 제거해 버려라.’ 그러고
난 뒤에 말도 삼가하고ㆍ먹는 것도 삼가하고ㆍ행동도, 그러니까
不得開襟掉臂(부득개금도비). 행동도 펄쩍펄쩍 뛰는 것이라든지,
不得欣厭精麤(부득흔염정추)라. 이 음식, “맛 있는 음식이다. 맛 없는 음식
이다.” 골라먹는, 편식하는 것 있잖아요. 그렇지요?
편식하는 것, 그것 다 집착이잖아요. 편집증. 맛이나 냄새에 너무 예민하지
말라. 이겁니다.
제가 굳이 견강부회해서 설명했습니다.
원효스님께서는 이런 것을 “환희” 라고 딱 나오면,
“5온 개공이다.” ←이렇게 딱 박아버립니다. 원효스님은요.
“식온이 개공하고,” ←이때부터 즐겁고 고생스럽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增長善法이라. 선법이 그대로 증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滿足諸乘이라. 일체 중생이 모두 자기 깜량껏 환희심을 내고ㆍ자기 깜량껏
좋은 일을 하고, “만족제승”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 소승ㆍ중승ㆍ대승도 있
지만, 졸승도 있고 아주 초잡한 것도 있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별것이 다 있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라고 하는 것이 밖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안에서 나는 것도 아니다.”
능엄경 같은 데도... 밖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안에서 나는 것도 아니면 뭡
니까? 본래 없다는 것 아닙니까? 무거무래!
아~~ 하! 법문도 인연 따라서 있는 것이지, 법문 자체가 처음부터 있지도
않고, 다 자비로운데 더 이상 자비의 구름을 일으킬 필요도 없고, 비도 내릴
필요도 없고, 그냥 가만 놔둬도 잘 사는데, 이것의 문제가 중생들이 너무나
허덕거리고 하니까 할 수 없이 대비의 구름을 일으켜야 되고, 감로 비를 내
려야 되고요. 이해 되셨습니까?
법문할 필요가 없는데, 누구 입장에서는요?
부처님의 입장에서는 서로가 법문할 필요가 없는데,
중생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래서 오늘 우리는 화엄경을 서로 해야됩니까? 말아야 됩니까?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해야지요.
滿足諸乘이라. 이런 것을, 만족제승을 화엄적인 시각에서는 뭐라고 합니
까? 各得其所(각득기소)라고 하지요? 전부 다 깜량껏 잘 맞춰서 살아야 된
다. 이 말입니다. ‘다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지요? 諸乘!
佛子야 如來音聲이 不從外來며 不從內出이로대,
而能饒益一切衆生이니라.
불자야, 여래의 음성은 不從外來며, 밖으로부터 오지도 아니했고,
不從內出이로대, 부처님의 음성은 안에서 나온 것도 아니지만,
而能饒益一切衆生이니라. 능히 일체중생을 요익하게 한다.
그래서 능엄경 첫 구절에 아난존자가 발가벗고 잡혀와서 부처님앞에 꿇어
앉아서 고백하는 것이 있지요.
“야, 니 마음이 어디 있어? 나를 뭘로 봐?” 이렇게 얘기했을 때,
아난존자가 부처님에게 고백을 하지요.
“부처님! 마음은 在內(재내). 안에 있습니다.”
“아니다.”
“부처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在外(재외). 밖에 있습니다.”
“아니다.”
“마음은 눈으로 보는 潛根(잠근)에, 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니다.”
“藏暗(장암)에, 심장 어디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니다.”
‘아~~ 이것 참 어중간 하네’ “中間(중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어중간 하게 대답하지 말라. 그것도 아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그러면 隨合(수합:합쳐지고 뭐 하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동영상 보
시길...)
“그것도 아니다.”
‘에라이 모르겠다.’ “無着(무착)에 있습니다.”
“뭐가 無着인가? 허공을 한 번 휙~~ 돌아봐라.”
지금 여기서부터 이렇게 보는데 노랗네 빨갛네, 사람이 크네 작네,
잘 생겼네 못 생겼네, 확~~ 들어오는데, 그렇지요?
한 순간도 집착이 없는 바가 없는데 무슨 無着이냐고, 입만 떼면 거짓말
한다고, 확 쥐어박아버리... 입만 떼면 거짓말 한다고...
그래서 七處徵心(7처징심)에 ①在內(내재). ②在外(재외). ③潛根(잠근).
④藏暗(장암). ⑤中間(중간). ⑥隨合(수합). ⑦無着(무착)
아무리해도 일곱가지에 대답 못하고,
四若章(4약장)을 들어도 또 대답을 못하고,
八還辨見(8환변견)에 가서 명ㆍ암ㆍ통ㆍ색ㆍ연ㆍ공ㆍ울ㆍ청.
‘밝고ㆍ어둡고ㆍ통하고ㆍ막히고ㆍ요동치고ㆍ고요하고, 이런 것 하고 마음
하고는 아무 상관없다. 그런 것은 있는 것 같다가 없어졌다가,
없어졌다가 생겨지는 것들이고,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없다.’ 이말이
지요.
본래 없다는 것은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진공” 이라고 그럽니다. 眞空! ←이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겁니
다. 재미없지요? 여러분께서 재미없어도 저 혼자 재미있습니다.
원래 공연하는 사람이 보다 관중이 재미있고, 제가 재미 없을텐데 희안하게
저 혼자 재미있고, 여러분은 재미 하나도 없습니다.
스님들께서 이러고 계십니다. (동영상 보세요. 볼만합니다.)
이것 신기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다 아는 글인데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지요?
佛子야 如來音聲이 不從外來며 不從內出이로대,
而能饒益一切衆生이니라.
사실은 저는 강의 안 하고 간경만 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하~~~
간경만 하면 완전히 필이... 윗 입술에 떨리는 청 있잖아요.
그것 떨리는 것처럼 생각에 마음이 간질간질하거든요.
눈이 그냥 환희로워서 눈물이 막 맺히고 이러잖아요.
그런데 여러분 보니까 퀭~~하니 그렇게 계시니까 이~ 이~ 이것 참, 이~ 이~ 경전은 6번 기타 줄처럼 감동스럽게 읽어야 됩니다.
是爲如來音聲이 第七相이니 諸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니라.
이것이 여래의 음성의 일곱째 모양이니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렇게 알아
야 하느니라.
아. 龍王의 降雨
復次佛子야 譬如摩那斯龍王이 將欲降雨에
未便卽降하고 先起大雲하야 彌覆虛空하야
凝停七日하야 待諸衆生의 作務究竟하나니
何以故오 彼大龍王이 有慈悲心하야
不欲惱亂諸衆生故로 過七日已에 降微細雨하야
普潤大地ㄴ달하야
佛子야 如來應正等覺도 亦復如是하사
將降法雨에 未便卽降하고 先興法雲하야
成熟衆生하사 爲欲令其心無驚怖하야 待其熟已然後에
普降甘露法雨하야 演說甚深微妙善法하사
漸次令其滿足如來一切智智無上法味니라
佛子야 是爲如來音聲第八相이니 諸菩薩摩訶薩이
應如是知니라
龍王의 降雨(용왕강우)
復次佛子야 譬如摩那斯龍王이 將欲降雨(장욕강우)에
未便卽降하고,
또 불자야,
譬如摩那斯龍王이, 비유컨대 마치 마나사용왕이,
將欲降雨에, 將欲, 장차 ~~하고자 한다.
降雨, 비를 내리려고 할 적에
未便卽降하고, 未, 아직 ~~하지 아니했다. 便, 즉시에,
便 ←편자로 읽으면 안되고, 제가 편자로 잘 못 읽었는데요.
변자로 읽어야 되지요? “편리하다. 방편이다.”할 때는 편자로 읽어야 되지
만, “곧” 할 때는 변자로 읽어야 됩니다. 便卽降(변즉강)이라.
그러니까 한문은 음에 따라서 “동음은 동이라. 이음은 이라.”
발음을 달리하면 뜻이 달라지지요.
마나사용왕이 비를 내리려 할 때는 즉시에 내리지 않는다.
왜 즉시에 안 내리느냐? 자비롭게, 자비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
先起大雲하야 彌覆虛空(미부허공)하야
凝停七日(응정7일)하야 待諸衆生(대제중생)의
作務究竟(작무구경)하나니 何以故오?
先, 먼저 起大雲이라. 큰 구름을 일으켜서
彌覆虛空이라. 彌, 가득할 미자. 아미타불 미자. 彌覆, 가득히 덮었다.
허공을 가득히 덮고
凝停七日하야, 凝停, 가만히 멈춰서, 7일동안 새까만 먹구름을 덮어서
가만히 있다가
待諸衆生의, 모든 중생들이 하는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려 준다.’ 이겁니다. 확 비내려버리면 어느 사람 떠내려 가서 죽을까봐
가만히 기다려 줬다가...
作務가 究竟이라. 완성되고 난 뒤에 비를 내리는데 그것이
何以故오? 무슨 까닭이냐?
彼大龍王이 有慈悲心하야 不欲惱亂諸衆生故로
過七日已에 降微細雨(강미세우)하야
普潤大地(보윤대지)ㄴ달하야,
그렇잖아요. 경전 읽으니까 이것이 아주 간질~~ 하잖아요.
간절하기도 하고요. 간절해서 간질간질한가요?
중생이 다칠까봐 미세하게 그냥 철사같은 것 가지고, 밧줄같은 빗줄기를
내리는 것이 아니고 어떻습니까? 사부작~~~~ 하게 보슬비부터 내리잖아
요. 촉촉하게... 오죽했으면 저의 별명이 보들스님입니다. 보들!
彼大龍王이 有慈悲心하야, 그 용왕이 자비한 마음이 있어서
不欲惱亂諸衆生故로, 중생을 괴롭히지 아니할 요량으로 어떻게요?
過七日已에 降微細雨하야 普潤大地ㄴ달하야,
7일동안 딱~~ 기다렸다가 가랑가랑한 가랑비. 그렇지요?
미세한 비를 내려서 땅을 적신다. ←이것이 중생들을 점차점차 적셔서
성숙시키고자 한다 이겁니다.
상추밭에 아레 우박같은 장대비 와버리니까 다 구멍나 버렸습니다.
상추있잖아요. 상추. 녹아버리더라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손해배상 청구할
수도 없고 골치 아프더라고요.
그러니까 먼저 높은 산을 비추는 수도 있지만, 먼저 작은데부터 적셔서 크
게크게 잘 키워나가, 점차점차 원만해지게 하는 것을 지금 설명하고 있습니
다.
佛子야 如來應正等覺도 亦復如是하사 將降法雨에
未便卽降하고 先興法雲하야 成熟衆生(성숙중생)하사
爲欲令其心無驚怖(위욕영기심무경포)하야,
불자야, 여래ㆍ응공ㆍ정등각도 그와 같아서,
將降法雨에, 장차 법우를 내리려고 할 때에,
未便卽降하고, 곧바로 사람한테 법을 안 줍니다. 선사들도 그랬습니다.
제자들을 가르칠 때, 말로 해줄 수 없으니까 몇 방쯤 두두려 패기도 하다가,
3년동안 물 긷는 것을 시키다가, 별 것 다 시키잖아요. 그렇지요?
클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지요.
先興法雲하야 成熟衆生하사,
먼저 법 구름을 일으켜 중생을 성숙하게하고,
“일단 화엄경부터 좀 봐라.” 이렇게 해놓고,
爲欲令其心無驚怖하되, 그들의 마음의 놀라움이 없을쯤 됐으면,
큰 법의 구름을 일으킨다고 하는 것은 여기서 방편이 머금고 있는 것은
실제로... 구름에는 뭐가 머금고 있습니까? 비를 머금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지요? 진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마치 구름이 물을 머금고 있듯이 우리 방편속에는 뭐가 있습니까?
말속에는 뼈가 있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농담할 때는 왜 농담하겠습니까?
‘아~~! 스님들께서 어른스님 안계시니까 재미 하나도 없어 하시겠구나.’
할 수 없이 방편으로... 저도 성격이 한 성격합니다.
사실은 성격 별로 안 좋습니다. 그런데 삐딱하게 해놓으면 서로 골치 아프
잖아요. 부싯돌처럼 부셔놓으면 골치 아프잖아요. 그렇지요?
여러분께서는 돌처럼 가만히 계시면, 저는 문어처럼 유연(동영상 보세요.
100만불 짜리입니다.)하게 다녀야 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야 문어가 상처가 안 남지, 문어가 딱딱하면 돌에 부딪혀서 머리 다
깨진다니까요. 한 사람이 바늘처럼 푹푹 찌르면, 한 사람은 솜처럼 살살
받아 줘야 됩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래서 ‘내 강의 안 한다.’ 이해심도 없고 입만
퉁~~ ←이러고 있다가, ‘좋다. 나도 진도만 나가고 말리라.’ 하면 서로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도 우리 선배스님께서는 ‘니가 와 그라노?’ 이래 계
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가 흔히 절에서 학인이 스승님한테 법을 묻는 것을,
요만한 달걀 속에 병아리가 부화를 하려고 하면, 나가야 되겠다고 주둥이로
달걀막을 뽈뽈뽈뽈 긁는 겁니다. 쫄쫄쫄쫄해서 입 口(구)자 써서 졸병 할 때 卒(졸) 쓰잖아요.
우리 절에서는 啐啄同時(줄탁동시)라고 줄줄줄줄해서 줄탁인데요.
원래 한문은 “졸탁동시”라고 그러지요?
중국 발음으로하면 “쵀탁동시”라고 그럽니다.
중국은 ㄹ 발음이 없거든요. 중국에는 ㄹㆍㄱ 이런 발음이 없습니다.
우리는 ㄹㆍㄱㆍㅂ 발음이 이런 것들이 있지만, 중국은 그것은 4성쯤 해서
발음이 없는 겁니다.
병아리가 쫄쫄쫄 빠는 것은 졸.
어미닭이 탁탁 쪼아주니까 졸탁. “졸탁동시”입니다. 줄탁동시!
여기(경전)에 구름이 오르고 비가 내리는 것은 뭡니까?
“졸탁동시라. 중생의 응기설법이라. 대기설법. 근기에 맞춰서 설법해준다.”
그릇이 프라스틱 그릇을 하나 떡~~ 가지고 왔는데요.
용광로 물을 부어버리면, 프라스틱 그릇이 녹아버리지, 지가 담아내나요?
못 담지... 화엄경 배울만한 사람한테 화엄경 가르쳐야지요.
그러니까 얼마나 재미있느냐 하면, 운문사 가서 강의하면 행자님들도
들어와서 강의를 듣습니다. 그러니까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강의하는 사람도 모르는데, 듣는 지도
모르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는 사람도 모르는데,
듣는 사람도 모르면서 서로 재미있다니까요.
“이것이 우리 불심이다. 이것이 부처님 불심이다.” 그래 웃고 넘어갑니다.
그것이 정원수 이름을 다 알고 정원수 좋아하는 것은, 조금 장사꾼들입니
다. 산을 지나가는데 이름도 모른 꽃이라. 또 이름도 성도 모른 사람이 좋은
일할 때 보면 아름답게 박수치고 싶고, 이런 것은 정말 좋은 것이지요.
아는 사람한테 좋은 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 모르는 것 보고도 좋아하면
그 때는 정말 좋아하는 겁니다. 화엄경 이것 우리가 알아서 얼마나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미닭이 알을 품고 있는데, 병아리가 딱~~ 나오려고 하면 내 나간다고 부리로 계란 껍질을 쫄쫄쫄쫄... 그런데 나올 시간도 안 됐는데,
어미닭이 성질 급해서 콱 찍어버리면 달걀이 툭 터져버린다고요. 그렇지요? 그런데 또 지가 나올 시간쯤 됐는데, 긁지도 못해서 안에서 골아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런 대목을 신심명에는 그래 놨지요.
毫釐有差(호리유차)라도 天地懸隔(천지현격)이라.
딱~~ 될 때! 큰 절에서 공양주 할 때 알잖아요. 냄새 딱~~ 맡아보면 적당할
때 딱 불빼야 뜸들지, 조금 일찍 불 빼버렸다가는 생밥 돼버리고, 큰 절에서
세 말 가마솥에 밥하지 않습니까?
저는 해인사 있을때도, 통도사 있을때도 공양주를 많이했습니다.
많이했다기 보다는 좀 했는데요. 그 타이밍을 잘 맞춰야 되거든요.
뚜껑도 안 열고 탁~~ 냄새맡아보고 맞춰야 되는데, 조금 늦게 뺐다간 3층 밥 돼버리고 밑에 다 타 가지고, 숯불을 위에 얹어서...
생밥 될 때도 있고 3층 밥 될 때도 있고, 여러 가지 많이 해봤잖아요.
요즘 가만히 보니까 그것이 “졸탁동시”입니다.우리 절에서는 “줄탁동시”라
고 했지요.
待其熟已然後(대기숙이연후)에,
普降甘露法雨하야 演說甚深微妙善法하사
漸次令其滿足如來一切智智無上法味니라.
待其熟已然後에, 성숙됨을 기다려서
普降甘露法雨하야, 감로의 법 비를 기다려,
演說甚深微妙善法하사, 매우 깊고 미묘한 좋은 선법을 연설해서
漸次令其滿足如來一切智智無上法味니라.
점차 여래의 일체 지혜의 지혜인 최고의 법미를 만족하게 하느니라.
“최고의 법미를 만족하게 하느니라.”
그래서 입법계품의 바시라선사 편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바시라선사는 중생들을 데리고 안전하게 운행을 하면서 어디로 가느냐?
보물섬으로 데리고 갑니다. 보물섬에 데리고 가서는 어떻게 하느냐?
법을 연설하고 보배섬에 딱~~ 데리고 갔다가 보물을 잔뜩 챙기게해서는
어디로 가느냐? 각자 보물을 만족하게 한 후에는 뭘 하겠습니까?(염부제로
돌아온다.←천상의 속삭임!) 자기의 사바세계로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화엄경의 입법계품이나 이런데 보면 참~~ 감동스럽지요!
우리가 보물을 다 캤으면 어디로 가느냐? 중생들속으로ㆍ시장 바닥으로
같이 내려가야 됩니다. 뭐 하려고 입산했느냐? 또 하산해야 된다는 겁니다.
명지거사 편에 보면 명지거사가 하늘을 보면서ㆍ우러러서 딱~~ 기도하니까 사람들한테 자기 필요한 생필품이 가득히 다 채워집니다.
그런 연후에 “법을 설한다.”
여기도 그렇게 되어있지요. 중생들이 다 된 뒤에...
우리가 축원할 때도 그렇게 했지않습니까? 사시축원할 때도 제일 먼저
“중생들이 생멸이 없다.” 해놓고는 생ㆍ멸 축원합니다.
생 축 먼저하고 망 축합니다. “재수대통하고, 사업번창하고, 자손창성하고,
부귀영화 잘 누리고 앙~ 고 시방...” 뭐 해가지고 하잖아요.
“어억원 억수로 원합니다. 성취하소서.” 해가지고,
“전부 다 잘먹고 잘 살아라.” 해놓고는, 그 다음에 죽은 영가들 전부 다 극락
왕생 시켜놓고는...
화엄경에도 정확하게 그렇게 나오지요.
모든 중생들이 원하는 것을 다 성취하게 해주고, 그것은 충분하게 만족하도
록 해주고, 보안장자 편에도 나오고, 명지거사 편에도 나오고, 바시라선사
편에도 나오고요. 모든 화엄경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다 나옵니다.
입법계품 뿐만이 아니라, 중생들이 좋아하는 것!
배 고플 때 빵주고, 목 마를 때 물주고 다 주고 난 뒤에 그 다음에 법을 설할
때는 얼만큼요? 알맞게 조금만 설해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그러니까 안경 필요한 사람은 안경주고, 뭐 먹고싶은 사람은 먹는 것 해주
고,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안경주고 이러면 그것도 안 됩니다.
자기 딱~~ 필요한 것을주고, 그 다음에 법을 설할 때는 어떻게 설해야 됩니
까? “알맞게 조금만” 이라고 해놨습니다.
“然後演(연후연)” 이라고 해놨습니다. “그러한 후에 법은 조금만...”
시간 오바돼서 죄송합니다. 좀 쉬었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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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_()()()_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대♩ 방♩ 광♩ 불♩ 화♩~~ 엄♩~~ 경♩~~~
고맙습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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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하는것을 > 원하는 것을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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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_()()()_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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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