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유꽃 축제 오시소 ■
● 의성군
산수유꽃축제 관람객 교통편의 전 행정력 집중
행사장 교통 통제 등 종합대책 수립 추진
경북 의성군이 3월26일부터 개최하는 ‘제9회 의성산수유꽃축제’ 관람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교통종합대책 수립해 추진한다.
의성군은 3월26일부터 4월3일까지 ‘제9회 의성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장 주변에 교통통제, 안전·단속요원 배치, 셔틀버스 운행, 주차장 확보 등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6일 산수유마을 꽃길을 걷는 산수유걷기대회 27일 산수유등산대회 진행, 29일 산수유세미나 개최 등 축제기간 동안 산수유음악회와 지역예술단체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4월3일 산수유꽃 축제를 축하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녹화된다고 설명하며
군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산수유꽃을 보기위해 오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 4일 동안 관람객이 축제장 방문 시 행사장주변에 마련된 1천5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사곡면 신감리 1060)으로 안내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성군축제추진위원회는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단체관람객을 위해 30면의 대형버스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또한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성IC, 종합운동장 앞 등 교통안내 필요지역 152개소에 안내입간판을 설치했으며, 주차 금지구간에는 안내표시판과 현수막 등 설치 운영하고 축제기간 중 행사장 주요지점에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교통용역 등을 배치해 교통정체 및 혼잡을 예방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주수 군수는 “3일간 개최하던 축제를 9일로 연장해 관람객이 분산되고,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해 이번 산수유꽃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교통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년을 사람의 일생에 비유한다면, 일년의 시작인 봄을 어린아이라 할 수 있다. 어린아이가 잠에서 깨어 기지개를 펴는 건 매화요, 바로 일어나 앉아 쫑알쫑알하는 옹알이하는것을 산수유라 부르고 싶다.
● 산수유
3월이 열린 길목에서 생명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음을 알리는 산수유의 옹알이를 자연이 들었는지, 산과들, 앞마당, 길가에는 피어야 할 모든 만물이 그를 따라
일제히 노릇노릇, 파릇파릇, 발그스레한 옹알이를 해대기 시작한다.
눈을 들어 사면을 둘러보니, 산수유가 앞장서 옹알이를 하며 아장아장 걸어가는 올해의 봄은, 재롱 떠는 아이처럼 사랑스럽고 꼭 안아주고 싶다.
봄과 더불어 산수유의 옹알이를 들으며 흘러온 긴 세월 속에, 우리 인간은 산수유나무에 물이 올라 몽우리가 터지기 전, 한 해의 농사의 밭갈이를 서두르는 삶의 지혜를 얻는다.
이때가 땅의 무름 정도가 밭갈이 하기에도 안성맞춤이고
더 늦으면 농사의 철칙인 때를 놓쳐 망치게 된다. 이 맘 때에는 논농사에 필요한 모판을 만들고 한쪽 밭두렁에서는 쌓아둔 퇴비를 뿌리고 감자 고추 등 밭 작물을 심는다.
그러니 산수유의 옹알이는 농부에게는 일년의 모닝콜, 알람인 셈이다. 또한 겨울내 방콕하고 있던 우리들에게 잠자든 정서와 희망을 깨워 활기 찬 봄을 맞으며 인생을 즐거이 노래하게 한다.
산수유의 장관을 보려면 남도지방이 유명하나 내륙지방에는 내고향 의성 사곡 화전리 산수유가 유명하다. 지금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가보면 논두렁마다 산골짜기마다 만발한 산수유 꽃 물결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보다 커져 의성 사곡 화전리를 휘덮고 있다.
산수유의 꽃말이 “영원불변의 사랑”이다. 그 꽃말 때문인지, 매년 의성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열리며, 금년에도 3월 26일~4월 3일까지 사곡면 일대에 열린다.
이 사랑의 봄 향기를 맡으려 전국의 상춘객이 몰렸고,
아직도 의성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산수유 꽃과 열매를 선물하면서 영원불변의 사랑을 약속하는 풍습이 행해지고 있다.
봄에 노랗게 핀 산수유를 들어다 보고 있노라면, 애기들 옹알이 소리가 들리면서 노란 첫돌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과 인간을 향해 뭐라고 옹알이 하며 말문을 여는 첫돌배기처럼, 요즈음 산수유가 자연을 대표해서 봄의 만개(滿開)의 옹알이를 시작한다. 그런 산수유에게 정말 예쁜 노란 반지라도 선물 하고픈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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