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달탐사선 '다누리'…오전 8시 8분 우주로 날았다
다누리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X의 팔콘-9 발사체가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기립을 완료한 상태로 발사 대기 중이다. 연합뉴스
한국 첫 달탐사선이 달을 향해 발사됐다.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는넉달 반 동안 우주를 여행해 오는 12월16일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같은 달 31일에는 달 상공 100km의 임무궤도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하루 12회 공전하며 1년간(2023년 1~12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인 오전 8시 47분께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되며, 그때부터 정해진 궤적을 따라 이동한다.
지상국과 처음 교신하는 것은 발사 1시간 이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 10분을 전후해 교신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km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혹은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서 달에 접근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이런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계획대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연구진이 판단하려면 발사 후 2∼3시간이 지나야 한다. 즉 오전 10∼11시께에야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진이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2시께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누리가 오는 12월 성공적으로 달에 도착해 탐사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우리도 달로 간다”…한국 첫 탐사선 ‘다누리’ 발사
크게보기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 40번 발사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40분 이후 팰컨9과 분리되며 45분 후 태양과 지구 등 주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4개월가량 돌아 달에 도착하는 ‘BLT’ 궤도에 돌입한다. BLT 궤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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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60분 후에는 다누리와 지구 지상국의 교신이 처음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다누리가 설계된 대로 BLT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달 인근에 접근하면 달의 중력에 의해 달 궤도에 포획되며 궤도 진입 기동을 통해 달 고도 100㎞ 궤도에 도착한다.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2023년 1월 시운전을 하고 1년간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한다.
다누리는 하루 12회가량 달 주변을 돌며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미국 항공우주국개발)을 가지고 달을 관측한다.
‘다누리’, 첫 교신 성공... 달 궤도로 가는 고속도로 들어선다
다누리 분리./스페이스X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5일 발사 40분 후 발사체와 분리됐다. 이후 발사 1시간 30분쯤 뒤인 9시40분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5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48분쯤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로부터 분리됐다. 이로부터 5분 뒤 달로 가는 궤적에 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9시40분 다누리와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누리가 이날 오전 8시8분48초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이날 오후 2시쯤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누리는 지구에서 156만㎞ 떨어진 곳까지 멀어졌다가 다시 지구 쪽으로 다가와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거대한 리본 모양을 그리며 총 600만㎞를 비행하게 된다. 발사 이후 4개월 반의 비행을 거쳐 12월 중순 달 궤도에 진입, 달 상공 100㎞ 원 궤도를 돌며 태양빛이 닿지 않는 영구음영(永久陰影) 지역 탐사와 2030년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우주 인터넷 실험 등의 임무를 1년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