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유채

♧ 3월 1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1939년 -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신홍식 타계
♧ 3월 18일. 한국의 탄생화
* 유채꽃 축제를 시작하는 시기 : 십자화과 배추속 1종
* 대표탄생화 : 유채
※ 3월 18일 세계의 탄생화
아스파라거스 (Asparagus) → 5월 29일 한국의 탄생화



유채꽃 필 무렵
/ 반기룡
움켜쥐면 쥘수록
노란 물감이 파레트 위에서 정사를 시도한다
흥건히 파고드는 물줄기 앞에
노란 저고리 전율을 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이목구비 활짝 열면
온 천하가 제주도처럼 환하다
유채 밭 이랑마다
푹 익은 꽃으로 애무를 하고
자분자분 비벼대는 입김은
노란 가문에 족보처럼 파고든다
사랑의 상상이 야릇하게 떠오르는반기룡 시인의 멋진 시입니다. 시인은 노란 유채의 향연이 펼쳐진 제주도 유채꽃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짜릿한 정사를 상상했나 봅니다. 사랑은 언제나 인간 내면에 은밀하게 감춰 둔 므흣한 본성을 밀어올립니다.
오늘한국의 탄생화는 지금쯤이면 제주와 남해안을 온통 노란 수채화 물결로 뒤덮는 [십자화과]의 [유채]입니다. 십자화과 꽃들의 특징은 4장의 꽃잎이 십자모양으로 피는 것입니다.

[유채]는 제주와 남부지방에서는 봄을 지배하는 꽃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제주의 봄은 [유채]의 세상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유채꽃 축제가 곧 시작될 무렵입니다. 바이러스가 모든 축제를 올스톱시켰습니다. 예년의 경우 '서귀포 유채꽃 국제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사월 초중순까지 서귀포, 창녕, 부산 등지에서 5월에는 중부지방인 구리시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렸습니다.


유채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 자라다가 요즘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중부 지방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작년에 안양천에서도 심심치 않게 유채꽃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안양천 박달동 한 켠에 유채꽃을 심었는데 그 씨가 날려서 발아한 아이들로 추정됩니다.
유채(油菜)는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한자 그대로 기름을 얻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씨에서 기름을 짜내는데요, 유채씨의 기름은 '카놀라유'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제주나 남해안의 유채로 기름을 짜지는 않는답니다.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희 집에도 지난 설날에 선물로 들어온 카놀라유가 있어 살펴 보니 캐나다산으로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대량의 유채를 얻기 위해 유전자 조작 식물인 GMO 유채로 만든 카놀라유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 집에 있는 카놀라유가 GMO로 생산된 것인지의 여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청과 농수산부에서 좀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는데요, GMO 식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GMO농산물들이 대부분 그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식량은 곧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일부분이 되는데요, 너무나 위험천만한 일들을 묵인하고 용인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심지어 GMO 방식으로 생산하지 않은 우리 농산물에 'NON GMO' 란 표시를 하려 해도 그 표시가 없는 다른 식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표기를 금지한다고 합니다.
철학자의 관점으로는 돈과 이익을 대변하는 악마의 하수인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채꽃의 꽃말은 [쾌활]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 노란 꽃무리가 봄바람에 재잘거리는 모습에 딱 어울리는 꽃말이지요.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희망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우리 부부님들도 오늘은 일상은 근심과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시고 유채꽃이 밀어올리는 봄의 향연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