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하철 1~4호선 분실물 '1억 1300만원'
하루 74건… 70%만 주인 찾아
지난 한 해 동안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승객들이 차량에 놓고 내린 뒤 역무실에 신고한 현금은 1억1300만원(15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시청(1·2호선)과 충무로(3·4호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유실물 중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가방으로 전체의 30.4%인 8251건을 차지했으며, 휴대전화나 MP3 등 전자제품 4059건(14.9%), 의류 2230건(8.2%) 순이었다. 유실물 중 시계는 1998년 51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줄어든 반면, 전자제품은 같은 기간에 2109건에서 4059건으로 두 배 정도 늘었다. 지난해 유실물은 총 2만7111건으로 하루 평균 74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본인에게 돌아간 유실물은 1만9131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놓고 내린 열차 번호와 하차 시간, 차량의 위치 등을 메모해서 역직원에게 알려주면 유실물 찾기에 도움이 된다.
서울메트로 홈페이지(seoulmetro.co.kr/지하철 이용안내/유실물 찾기)를 이용하면 습득물의 화상정보까지 볼 수 있다. 시청 유실물 센터는 (02)6110-1122,충무로 유실물센터는 (02)6110-3344.
최홍렬 기자 hrchoi@chosun.com
입력 : 2008.01.22 23:20
기사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22/20080122015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