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시조문학상 발표
수상자 : 최승관
저서 ; 시조집 『출근길』 (2012) / 강릉항 구름엽서(2022)
수상 ; 월하 이태극 기념 전국백일장 장원 (2012)
중앙일보시조백일장 차상3회 (2012,13,14)
중앙일보시조백일장 월 장원 (2017,9)
샘터시조 월 장원 (2018,6)
활동 : 現 한국문인협회이사/한국시조시인협회
강원문인협회부회장/강원시조시인협회
원주문인협회 이사
월하문학상 수상 작품
달빛 아래 빛나는 별
사심을 내려놓고 동촌리 들어섰지
파로호 잠긴 숲에 두둥실 목선 한 척
임 보낸 시름 달래려 낮달 곁은 지난다
나직이 불러보는 시조창 한가락이
뱃길을 먼저 가서 노을을 반기었지
수면 위 물새 한 마리 날갯짓 숨 가쁘다
손 모아 빌고 비는 그 소원 무엇일까
꽃처럼 흐르는 물 내 고향 내 나무들
남겨진 시조 사랑을 내 아이가 안을까
도시는 너무 멀고 별들도 너무 멀고
붓을 들어 한 획 그면 출렁이는 대나무 숲
멀지만 가슴에 꽉 찬 내 마음만 같아라
시선 닿는 그 언저리 달빛은 저리 밝아
가지 끝 붙잡고서 몸서리를 치는 건가
차라리 보내지 못해 날 새는 걸 잊었다
뒤돌아 소매 적신 이슬을 떨구고서
잰걸음 몇 발자국 낙관 삼아 찍어내면
감은 눈 님의 달빛은 별빛으로 명료하다
<심사평>
개성이 돋보이는 신선한 시상
계간 『시조문학』이 창간된 지 올해로 63주년을 맞았으며, 강원도 화천에는 2010년도에 월하 이태극문학관이 개관되어 운영되고 있다. 금년에 『시조문학』을 창간하신 월하 이태극 박사 서거 20주기를 맞이하여 ‘23년도 월하시조문학상’을 공모한 결과 신인에서 원로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조시인들이 참여하여 수준 높은 작품으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하였다. 일평생 시조 연구와 시조 창작으로 현대시조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신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조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심사위원들은 심사기준에 따라 예선부터 응모작품의 작자 이름을 모두 감춘 상태의 원고를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으며, 심도 있게 선별된 우수 작품 중에서 끝까지 두 분의 작품 임만규의 “월하月河 선생님을 기리며”’와 최승관의 “달빛 아래 빛나는 별”이 공동 1위로 나타났다. 공동 수상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등단 연도 순에 따라 1인을 선택, 최승관의 ‘달빛 아래 빛나는 별’을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최 시인의 응모작은 총 네 편으로 모두 연시조였는데, 네 편 모두 다 고른 작품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시상을 이끌어가는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수상작으로 선정된 “달빛 아래 빛나는 별”은 여섯 수의 연시조로 구성되었는데, 전체적으로 건강한 시정신을 담고 있으며, 월하 선생의 문학관을 찾은 소회와 그 감상을 다양한 심상으로 그려내고 있는 내용이다. 제목의 상징성과 환치의 표현수법 외에도 참신한 착상으로 평이성을 탈피하고 있으며 그 상상의 폭 또한 넓고도 깊다는 걸 인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깊은 사유를 정제하고 이미지를 선명하게 구현하여 개성이 돋보이는 신선한 시상을 열고 있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최승관 시인의 영예로운 수상을 축하하며, 계속 빛나는 문운을 기대하는 바이다.
심사위원 / 이정자, 신웅순, 송귀영, 이광녕, 김석철(글)
<당선 소감>
감사합니다.
부족한 작품을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년 전 월하문학관 백일장에 참가한 이후 시조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시조의 정격을 위해 애쓰셨던 이태극선생님과 뜻이 같아 정격시조만 써왔습니다. 주로 매월 중앙일보시조지상백일장 당선작을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굳이 시조를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면 시조만이 갖는 엄격한 정격 때문이었고 선조의
글을 현대에 접목하여 이어가야겠다는 작은 사명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직업과 병행할 수 있어 시조 창작은 내게 항상 큰 위로와 희망이었습니다. 써 놓고 보면 늘 부족하여 몇 번의 퇴고를 하면서 쉬운 언어로 구성하려 노력했습니다. 월하선생님의 시조작품 <산딸기>처럼 부드럽고 감미롭게 말입니다.
꽃이 피는 강. 아름다운 화천, 월하 선생님 고향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 좋은 시조를 계속 쓸 것을 약속드리며 시조 부흥에 정진하겠습니다. 시조를 통해 어려운 세상에 마음의 평화를 얻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시조인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응모하셨던 분들께 송구한 마음으로 위로를 전합니다. 거듭 월하 문학상 관계자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최승관 드림
첫댓글 아이쿠~
최승관 형...
기여코 일을 터트렸군요.
수장작 <달빛 아래 빛나는 별>은 가히
시조문학상의 정수인 <월하시조문학상> 에 걸맞는
수작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관장님 감사합니다
좋은 때 뵙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와우! 대단하십니다.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요
수필회장님 감사합니다
멋진작품에 밫나는수상축하드립니다
회장님 격려 덕택입니다
고맙습니다
최승관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달빛 아래 빛나는 별> 정말 빛나는 작품입니다.
이국장님 감사드려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최승관이사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