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단장을 마친 바다열차(강원도 강릉~삼척 구간)가 주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은 새해 들어 운행을 재개한 새 바다열차가 해돋이 관광객과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월) 밝혔다.
새 바다열차는 최근 업그레이드하여 24석의 가족석과 24석의 이벤트실을 갖췄으며, 나무로 고급스럽게 꾸민 스낵바, 바다의 생생함이 살아있는 포토존, 승무원들의 이벤트 방송 등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바다열차는 2007년 첫 선을 보인 뒤 지난해 8월 새 단장을 위해 운행을 중단하기 전까지 75만명이 이용했으며, 7년간 5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열차로 소개되면서 동남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코스로도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즈(The Straits Times)는최근 자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탁 트인 창으로 경치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바다열차를 선호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코레일은 바다열차 새 단장을 기념해 강릉․동해․삼척 지역주민과 시장, 최연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다열차 시승 행사’를 24일(금) 12시부터 동해역 맞이방에서 개최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바다열차야말로 철도와 지역 관광자원 간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지자체와 코레일이 상생하는 ‘행복의 바다’를 개척한 대표적 사례”라며, “동해바다의 우수한 경관을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열차 예약은 홈페이지(www.seatrain.co.kr)나 전화(033-573- 5474)로 할 수 있다.
새 바다열차는 1월말까지 매일 해돋이 시간에 맞춰 07시10분 강릉발 열차를 1회 왕복 추가운행하고, 2월에도 주말에는 해돋이 열차를 계속 운행한다.
새 바다열차는 기존 3량에서 가족석, 스낵바, 이벤트 공간으로 구성된 1량을 추가해 총 4량 138석으로 좌석이 늘어났으나, 찾는 이들이 많아 2월 중순까지 주말에는 몇 좌석 남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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