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 ..
꼭 우리 닮았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이 강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
활짝 미소 짖는 꽃
그래서 더 이쁜 꽃
굿굿하게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모습
내 모습 같다
바람친구에
한 몸을 의지하며 날아간다
긴 겨울을 헤집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들꽃
오늘 아침에
방긋 인사를 건네는 민들레 꽃을 만났다
푸른 하늘빛
그 아래 가장 낮은 곳에서
그들이 대화를 나눈다
그리움을 가득 담아서
하고픈 이야기가 많은 듯
여름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
기적같은
행운같은 꽃이다
by 土 愛 天
첫댓글
꼬부기도 노란 민들레를
무척이나 좋아 하지요
좁은 틈새에도 보란 듯이 새 노랗게 피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사는 것도 그럴거에요
온갖 시련 속에서도
이름은 알려지지 않아도
당당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봄에는 피는 줄 알았는데
오늘 산책길에 방긋웃더라구요
깜짝 놀랬어요
아니... 너 민들레 맞냐구 ..
물어보며 ㅎㅎ
맞데요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