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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먼저 저는 서울 초시이고 인강과 스터디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2-3월
전공
저는 1월까지 일을 하고 2월에는 그냥 한달동안 쉬었습니다. 이월 중반부터 조금씩 공부를 하긴 했지만 삼월초에 해외 여행 갔다와서 맘이 안잡혔습니다. 2월부터 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공부도 세네시간 강의 들으면 포화상태였습니다. 카페에서 강의 듣고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시간만 공부하고 집에서는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강의를 듣고 복습을 했어야 했는데 복습을 안했습니다. 지금 느끼는 거지만 전공은 강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공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핑계이지만 이사를 해야해서 전세 알아보고 집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으니까 그런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지만 계속 그상태로 그냥 지냈습니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딴짓을 하면서 하루에 4-6시간 정도만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장의존적인 저는 스터디의 필요성을 생각했습니다. 문제풀이랑 강의를 그냥 마구잡이로 시작해서 제대로 공부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강의를 보면서 더 자세히 복습을 할 것 같습니다.
교육학
전태련 선생님 교육학을 선택했고 교육학 전화스터디로 일주일에 두번 강의 듣고 서로 설명하기 금요일은 논술예제 풀고 인증하기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나마 교육학은 스터디가 있어서 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로 제 교육학 점수는 13.3이었습니다. 교육학 나름 좋아하고 이번에 문제가 쉬워서 다들 고득점이라고 하는데 저는 주제를 벗어난 것인지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4월
4월부터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주 2-3회 수영을 했습니다. 오전11시였는데 하고나서는 좀 졸려서 5월까지만 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시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때 그만둔것은 잘한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교회를 가서 마인드 컨트롤 하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전공
전공은 계속 그대로 진행하면 안될 것 같아서 전화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월수금 50페이지씩 공부하고 교과서 읽는 수준이었습니다. 외울 수 있는것은 외워서 말했지만 거의 읽었습니다. 아침 9시에 스터디를 시작해서 늦잠 자는 것을 방지하려고 했고 한번에 1시간 좀 넘게 걸렸습니다. 저는 스터디 선생님이랑 잘 맞아서 가끔 수다도 떨고 그랬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이랑 서로 위로도 되고 도움도 되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이때는 스터디 선생님이 저랑 가장 대화를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차랑 포스트잇 활용하면서 공부 했는데 목차는 정신이랑 지역만 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트잇은 여기저기 붙였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었고 나중에 두음자를 붙여서 두음자를 외우려고 붙였을때는 그나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볼때 두음자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두음자 만드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지만 처음 시작할 때 만들어 두면 나중에 시간이 좀 덜 드니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음자가 아니면 잘 인출이 안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이때 더 만들어 놓았으면 좋았겠다 생각했습니다. 청킹 스터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육학
전태련 선생님 1회독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금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교육학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계속해서 봤기때문에 이때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 나중에 교육학에 힘을 덜 실은것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월
운동은 지속하였고 공부는 비슷하게 하였습니다. 전공 스터디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던 거라서 이해가 안된 부분은 다시 한번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오월에는 이사 준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취 시작하고 처음 하는 이사이기도 했는데 여기저기 신경 쓰이는게 있으면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게 제일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6월
슬럼프가 유월에 처음 찾아왔습니다. 그나마 스터디를 하고 있어서 스터디 준비만 겨우 했습니다. 이 시기에 스터디 마저 없었다면 정말 빠져나오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슬럼프의 큰 이유는 이때가 정신과 지역을 시작하는 시기였는데 우선 너무 모르는 내용이기도 하고 이과생인 저에게는 나무들만 보이고 숲은 보이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김동현 선생님이 각론 한번에 훑기를 2회에 걸쳐서 진행하셨는데 그것도 참고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매주 스케줄을 짜서 일주일에 모든 진도를 따라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진도가 버거웠던 이유는 아무래도 성인이나 아동은 기초지식이 좀 있지만 지역은 너무 오래 되고 이해가 잘 안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때 힘든시기를 막기 위해서는 미리 지역을 한번 훑어놓는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지역에는 시간을 많이 들이고 몇번 봤는지 횟수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7월
칠월에는 너무 더우니까 집에서만 있었는데 그러다가 에어컨 때문인지 감기에 걸렸습니다. 저는 원래 체력은 안딸리는 사람이었는데 혼자 있고 아프니까 힘들었습니다. 운동도 안하고 그래서인지 그리고 김기영 선생님 진도가 이때부터는 다시 거꾸로 200페이지씩 진행하는데 이때는 아프고 슬럼프라서 진도를 못따라 갔습니다. 또 이미 이해가 되었어야 200페이지를 진행할 수 있는데 그게 되지 않아서 정말 이때 다시 고비가 왔습니다. 무조건 제일 중요한 것은 진도를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공부를 할 때 처음에는 연필로 하고 그 다음에 하늘색 파란색 연두색 초록색 이렇게 순서대로 펜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마지막에만 형광펜 사용했고 그것도 많이 눈에 띄지 않는 회색이나 옅은 하늘색 등을 사용해서 책이 많이 지저분해 지지 않도록 하였고 펜 색깔만 봐도 몇번 봤는지 알수 있게 공부했습니다. 많이 본다고 더 잘 아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직접 풀어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직강이 아니다 보니까 개요만 짜고 넘어가고 복습도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를 구해서 같이 도서관에서 문제를 푸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문제가 올라오는데 토요일에 1시에 만나서 4시까지 문제를 풀고 같이 채점하고 복습하고 전주에 문제 푼 것을 다시 한번 복습하였습니다. 이 스터디가 좋았던게 같이 문제를 푸는 선생님이 시작한지 얼마 안되기도 해서 같이 으싸으쌰 하기도 했고 저에게도 배려를 많이 해주는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제가 많이 설명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누구한테 가르쳐 주는 것이 공부가 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문제 풀고 채점하고 저녁먹고 다시 복습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공부를 많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8월-9월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는데도 자기 동기가 사라지지 않게 감정을 컨트롤을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팔구월까지도 평균 하루에 여섯시간정도밖에 공부를 안했습니다. 옆에 예능이나 드라마를 켜놓고 공부를 하기도 하고, 티비를 보면서도 왜 이러나 했지만 맘 다잡는 일이 제일 힘든 일 같습니다.
강의로 1회독은 6월에 그라고 아침에 전화로 진행했던 전화스터디로 2회독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암카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암카에 김기영 선생님 7-9월 모의고사 문제를 붙였습니다. 저는 문제 붙일때 포스트잇처럼 다시 뗄수 있는 풀을 사용해서 여기저기 옮길 수 있도록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옮기니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동도 안하고 계속 앉아있으니 그냥 막 살이쪘는데 저는 살이 찌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라서 우울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거의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만 있었습니다.
공부를 너무 안해서 저녁에도 스터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녁시간에 하는 스터디는 책으로 3번째 회독을 하는 것으로 일주일에 200페이지씩 진도를 나가니까 그것을 5일로 나눠서 매일매일 공부하고 같이 이야기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7-9월 모의고사 문제는 그래서 공부를 하고 풀고 또 하고 나서도 복습이 제대로 되었습니다.
교육학은 세번정도 돌렸는데 그게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이때부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봤어야 하는데 전공이 너무 벅차서 교육학은 뒷전이었습니다.
10월
이 시기에는 김기영 선생님 강의가 모든 범위에서 문제가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저는 암카로 단권화를 시켜서 계속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영 선생님 이론서로는 3회독, 암기카드로 1회독 진행한 상태였고 교육학 스터디를 안하는 대신 아침에 하는 스터디도 매일 하는 것으로 바꿔서 시간을 늘렸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하는 스터디도 지속하고 매주 한번씩 만나서 문제를 푸는 것도 했습니다. 그래서 10월부터는 공부시간이 좀 늘었습니다. 하루에 8-12시간 정도는 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는 새로 인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카페에 글을 올려서 밴드로 진행하는 인출스터디였고 팀원들이 모두 매일 한문제씩 내고 그것에 대한 답을 댓글로 달고 출제자는 22시까지 답을 달아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도 있었고 아닌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저는 다른 선생님들이 내주신 문제를 가지고 풀 때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직 부족했구나 느끼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 스터디에 5명 정도 참여했는데 거의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있어서 다른 문제를 접해보아서 좋았습니다.
11월
11월부터는 지역사회가 너무 인출이 안되어 있어서 낮에 암카랑 7-11월 모의고사를 다 붙여서 학교보건, 지역사회, 보건교육을 6일로 나누어서 매일 전화스터디를 했습니다. 전화로 2시간이 걸릴때도 있었지만 이때 이렇게 3번 암기를 하고나서는 정말 나는 이제 다 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성인과 여성은 병생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침에 하는 스터디로 병태생리만 한글로 정리를 나눠서 한 다음에 그것을 외웠습니다.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병생을 확실히 외우니까 그 외에 중요한 것들도 머리에 생각이 나서 이 방법도 좋았습니다.
또 정신간호는 어느 부분에 어떤 진단이 들어가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시험에도 기출 되었구요. 저는 그래서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목차를 새로 정리하였습니다.
공부할 것을 더 늘릴려고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하느냐 아니면 다른 자료를 더 많이 보느냐가 많이 고민이었지만 저는 한번 본 것은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자세히 공부 하지도 않고 하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다른 선생님의 문제를 풀어보자는 주의였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모의고사로 결핵에 대한 간호와 약물 그리고 병생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외의 문제가 다른 강사 선생님의 문제에 나오면 다 아는게 아니었어, 하면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강사님 모의고사를 참고했습니다. 게다가 김기영 선생님이 정말 모든 범위의 문제를 다 내시기 때문에 여기서 안나올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학은 마지막까지도 잘 정리가 안되어서 시험보기 마지막 날에는 10시간동안 교육학만 봤습니다. 그나마 과락을 면한 것은 그이 시간이 있어서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험 당일
저는 원래 시험에 잘 떠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그래도 나중에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많이 떨지 않았습니다. 교육학도 저는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낮아서 의외였습니다. ㅠㅠ 전공은 64, 교육학은 13.33 이었습니다.
2차준비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동생이랑 같이 2박 3일 다녀왔는데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오름도 오르고 하면서 힐링이 되었습니다. (더 늦게는 여행가기가 힘드니까 이때 한번 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숙소에서 있으면서 한마음 카페를 통해서 2차면접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여행 후에 보니까 2차 준비가 굉장히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1차는 됐겠지 생각했는데 또 중간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냥 믿고 준비하자는 주의였습니다.
비교과는 스터디를 많이 진행한다고해서 저도 2개를 구했습니다. 1개는 교과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고 1개는 상담2 보건2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교과 선생님들은 면접에 그렇게 비중을 두지 않아서 거기서 만난 상담 선생님과 스터디를 하나 더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때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1차 마지막에 공부했던 때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우선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를 몰랐고 그리고 너무 많이 스터디를 잡아서 원래 혓바늘 같은것도 잘 안나는데 이때는 입 안이 다 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스터디는 주 5회 진행했습니다. 서로 문제 구상해와서 한명씩 문 열고 들어오는 것 부터 시작해서 발표하고 피드백 주고 이렇게 진행하는 스터디를 했고 나머지 하나 스터디에서는 시책이랑 다큐, 책을 많이 다뤘습니다. 시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었는데 블로그나 기사들을 검색해서 보고 그것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아이패드가 있어서 같이 URL만 밴드에 올려서 그것을 같이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시책이 별거 없는데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니까 확실히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1차가 발표가 났습니다. 같이 시책을 보던 선생님 중 2명이 나가게 되었고 남은 사람들끼리 다시 했습니다. 교과 선생님들이랑 하던 스터디는 중단하였고 상담2 보건2 있던 스터디는 모두 1차에 합격하여서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1차 발표나고 나서는 시책 스터디를 교육청에 있는 자료를 통해 다시 꼼꼼히 진행하였습니다. 각 시책에 따른 정책 계획이나 리플렛, 메뉴얼들이 있는데 이것들을 나눠서 설명해주는 식으로 진행하였고 중간중간 즉답형 연습도 조금 더 하였습니다.
저는 2차 준비 시간이 교사로서 소양을 갖추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을 배려하고 또 어떻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많이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른 스터디원들도 다들 별 갈등 없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나누려고 하는것이 전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선생님들이 알고 마음을 열고 스터디를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차가 발표나고 나서는 다들 답변의 내용이 평준화 되기 때문에 태도에 대한 피드백이 주로 있고 제시간에 맞춰 연습을 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1차 발표가 나고 나서는 스터디 하는 시간 외에는 계속 놀았습니다. 별로 걱정되는 것도 없었고 시책이나 면접 주제에 대해서도 많이 연습이 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혼자 영화를 보고 서점에 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꼭 교육학에 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보고 EBS에서 괜찮은 다큐는 서로 추천해서 보고나서 느낀점을 이야기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본 책은 풀꽃도 꽃이다.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교실속 갈등상황 100문 101답,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 세인트존스 고전100권읽기(이책은 필독도서는 아닌데 제가 독서인문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정도입니다. 다큐는 EBS 다큐프라임 학교란 무엇인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다큐도 2종류 보았고, 15세에 주목하라, 교사의 길을 묻다, SBS바람의 학교, EBS 교육 대토론도 가끔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아시겠지만 이때는 정말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게 됩니다. 실제로 자기에게 어떤것은 취해야하고 어떤것은 버려야 하는지를 잘 판단하고 시간을 쓰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책을 미리 다 공부했기 때문에 나중에 공부가 많이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책에 대한 사항이 면접에 많이 나오지도 않고 면접관들도 다 모른다고 많이 언급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정책이 교육에 적용되는지를 알면 실제로 답변을 구상할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차면접
저는 면접날 남색 원피스와 검정구두를 신었고 면접구두나 면접용 유관순 정장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많이 웃고, 천천히 말하고, 가짓수 채우고, 핀트가 나가지 않게 답변하는 것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많이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나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준비된 사람입니다라고 보여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답변했습니다. 처음에는 면접관들 중 한명만 저를 주시하고 나머지는 인상쓰고 있으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계속 웃으려고 노력하고 저를 보지않더라고 세분 모두 고루 시선을 두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답변은 그냥 나오는 대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아무말 대잔치를 하기는 했는데 논지에서 벗어난 내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형, 즉답형 모두 무난하게 대답하였고 중간에 계시던 면접관님이 처음에는 인상쓰고 계시다가 나중에는 웃으셔서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마지막에 문 앞에서 목례를 또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문을 열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냥 엉겁결에 나왔습니다. 면접관들도 힘들텐데(제가 마지막에서 3번째였고 4시15분 정도에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빨리 나와주는게 좋을거라고 저 혼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2분정도 남기고 퇴장했고 같이 구상했던 선생님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나고 그 이후로는 그냥 집에서 매일 뒹굴대기만 했습니다. 컷보다 12점 높았는데 다들 그정도는 본 것 같고 면접의 변별이 크다고 했기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 만나고 가끔 합격수기도 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느낀점
저는 한량처럼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육아나 생업으로 인해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지원 받으면서 공부할 여건이라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많이 놀았지만 그래도 부모님이나 다른 친구들에게 힘들다거나 짜증내지 않고 힘들거나 잘 공부가 되지 않을 때에는 같이 스터디 하는 선생님들과 나누면서 으쌰으쌰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정말 마음가짐에 따라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괜히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 인생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게 벼슬인것처럼 짜증내고 힘들어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은 성인으로서 좀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성역량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임용이라는 시험이 1년이라는 시간에 비해 시험의 기회는 적고 너무 한번에 판가름되며 운도 따라줘야 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방대한 양이 여러번 보고 열심히 하면 다 외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준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각론은 보지 않고 김기영 선생님의 인강과 교재로만 공부하였는데 제가 효율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공부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무쪼록 너무 힘들게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다 성장의 기회로 삼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도움이 된다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성드린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와 많은 샘들에게 큰 도움 되어요. 부드러움으로 학교에서 사랑 많이 받으실거에요~
이글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여.. 수기도 감사하구 느낀점에서 더 많이 배우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