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단순히 혈당 상승만 하는 병이 아니기에 잘 조절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병증을 유발한다.
Ⅰ. 당뇨병 이란?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 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해 혈액으로 흡수가 된다.
우리 몸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포도당이다. 세포가 흡수된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필요로 한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가 되어서 식사 후 오른 혈당을 낮추게 된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서 인슐린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않으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되면서 결국에는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 것이다.
Ⅱ. 당뇨병 종류
당뇨병은 제 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기타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으로 나누고 있다.
1.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병을 말한다.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베타세포를 포함하는 췌도세포에 대한 특이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나오거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하면 진단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으로 주로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생을 하며, 30세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인슐린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케돈산증을 동반한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당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합병증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케톤산증의 병력이나 고혈당과 함께 혈액이나 소변에서 케톤이 검출되면 제1형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2. 제2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겨나서 혈당이 올라가는 병이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의 당뇨병이 제2형 당뇨병이다. 보통 40세 이상에서 발생을 하지만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30세 이하의 나이에서 젊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가 많으며, 유전적 성향이 강하고, 제1형 당뇨병과 다르게 가족력이 흔하게 나타난다. 주요 발생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 증가와 상대적 인슐린 결핍에는 유전적 요인과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발생한 비만 등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3. 기타 당뇨병(이차 당뇨병)
유전자 결함, 유전질환, 약물, 감염, 면역매개 등 특정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당뇨병이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발생하기 쉬운 유전적 또는 환경적(비만, 노화 등) 조건이 있다. 따라서 원인이 해결되고 혈당이 개선되어도 차후에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4.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에 발견된 당뇨병을 말한다. 임신 기간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장기적으로 당뇨병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Ⅲ. 당뇨병 원인
당뇨벙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한 가지 이유로 나타나기보다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여러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다.
1. 유전적 요인
여러 가지의 유전자들은 당뇨병 발생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가족 내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제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은 일란성 쌍둥이는 10배, 직계가족은 3.5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2. 환경적 요인
흔히 사람들은 뚱뚱하면 일단 당뇨병을 의심하라는 말을 한다.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잘하지 못하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도 점차 떨어져 당뇨병이 생기게 된다.
✔비만은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노화로 인해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식생활에서 탄수화물(설탕 포함)과 지방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체중이 늘어나고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운동 부족으로 비만을 초래하고, 근육을 약화시키며,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가 오래도록 쌓이게 되면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저항력이 떨어져 질병이 생기기 쉽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적이 있으신 분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당뇨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질환은 공통적으로 비만, 나쁜 생활습관, 유전자 등이 원인이 된다.
당뇨병에 직접 관련이 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뇌하수체나 갑상선, 부신 호르몬 등의 간접적인 인자에도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 감염증이 생기면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당 대사도 바빠져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신경통, 류마티스 질환,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제,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등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당뇨병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뇨병의 원인
운동 부족, 생활 습관, 약물, 노화, 다른 질환이나 고혈압, 스트레스, 과식, 비만, 유전
Ⅳ. 당뇨병 증상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다. 그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가장 많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혈당을 검사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검사기는 인터넷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택적으로 구입 가능하다.
당뇨병 3대 증상은 다음, 다식, 다뇨다. 체중감소와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이 동반되기도 한다.
혈당이 높아지게 되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포도당이 신장을 통해 많은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이다.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하며 물을 또 많이 마시게 된다.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잘 이용되지 못해서 공복감이 커지고 점점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려고 한다.
다식은 인슐린 작용이 충분하지 못하여 체내 에너지원인 당질을 제대로 이용 못하고, 소변으로 당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이 아닐까?
체중 감소가 되는 환자도 많이 있다. 섭취한 에너지가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저장된 지방과 단백질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지지만, 이것 또한 인슐린 부족으로 충분하게 사용되지 못한다. 체내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과 단백질이 소모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되면 식사량은 줄어들지 않아도 체중이 많이 감소할 수 있다.
체력저하나 피로감, 무기력, 졸음 등을 호소하고 충분하게 잠을 자거나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여성은 질염이나 방광염, 전신 가려움증 등의 비뇨생식 계통 감염이 흔해질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서서히 발생되어 대부분 증상을 모르고 지낸다.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갑자기 진단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
Ⅴ. 당뇨병의 합병증 증상
당뇨병 발병 수년 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장병증과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안과적 합병증은 눈이 침침해지며,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를 보는 데 장애가 있을 수 있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빛이 번쩍이는 섬광 현상이나 반점이 떠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장병증은 신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신부전이 생기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이 많은 거품뇨가 대표적이다. 이 것 외에도 몸이 잘 붓거나 혈압이 오르고, 전신 무력감 등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신경병증은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누고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주로 손발을 침범해서 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거나 반대로 감각이 너무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다. 발의 통증이 심해 수면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이 제한될 수도 있다. 자율신경병증은 내장을 침범하여 소화장애나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난다. 식후 소화장애가 있어서 신물과 구토 등을 호소하고, 설사, 변비가 동반될 수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우며 쓰러질 수도 있으며, 그 외 발기부전, 요실금, 발한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으로 인하여 동맥경화로 협심증, 뇌졸중이 생겨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 두근거리고, 상복부 통증, 어지럽거나 두통, 구토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 감염증을 동반한 경우는 치료가 쉽지 않고 혈당도 상승하게 된다. 감염증이 생겼다면 철저하게 혈당 조절과 감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