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맑고도 높푸른 날에.
연수천을 따라 흐르는 물이 얼마나 맑은 지
흐르는 물소리도 맑고 내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맑다>는 “깨끗하다, 순수하다, 진실하다, 순결하다”는 의미로
제민, 민재, 주아, 주혜, 주한 등 아이들의 맑은 눈과 해맑은 얼굴을 보는 것처럼 맑다.
미국의 앤 머로 린드버그 (Anne Morrow Lindberg, 1907~2001)의
<어른과 아이, The Man and the Child>라는 시를 감상한다.
“일하는 것은 우리 속에 사는 어른/ 밥벌이를 하고 내일을 계획하려/
근심스럽게 저녁 하늘을 훑어보고/
걸을 때 서두르는 것은 우리 속에 사는 어른/
이웃을 의심하고 가면을 쓰고/ 갑옷 입고 행동하며 눈물을 감추는 것은 어른./
노는 것은 우리 속에 사는 아이/ 미래에서 행복을 찾지 않고/
기쁨으로 노래하고, 경이로워하며 울 줄도 알고/
가면 없이 솔직하고 변명을 하지 않고/ 단순하게 잘 믿고 가식도 전혀 없이,/
사랑하는 것은 우리 속에 사는 아이.”
시인은 <어른의 심성>은
‘밥벌이를 위해 계획하며 일하느라 마음에 근심이, 의심이,
때로는 얼굴에 가면을 쓰고, 마음을 꽁꽁 싸맨채로 사람을 만나고,
슬퍼도 눈물을 감추며 사느라’ 맑음과 순수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아이의 심성>은
‘노는 모습에서도 행복이, 기쁨의 노래가, 작은 것에도 놀라고,
속상하면 울고, 가면을 쓰지 않고, 솔직히 말하고, 그대로 믿고,
가식이 전혀 없으니’ 맑고도 밝고, 순수와 진실 그대로다.
오늘은 연수천이 탁하게 흐른다. 왜 ‘맑음’이 탁해졌을까?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22). 내 마음이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졌는가?
<내 마음에 뿌림을 받는다>는 말은
“죄를 씻음 받기 위해 예수님의 보혈로 씻김을 받는다”는 것이다(레.8:30).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는 영혼은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남”이 되고,
“속죄의 은총을 받음”으로 <참 마음>을 회복하고,
<온전한 믿음>을 회복하여 “하나님께 나아감”의 삶을 잘 산다.
*묵상: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니라!”(에스겔.36:26)
*적용: 죄의 고백은 참회의 시작이며, 용서를 받는 은총이 되어 새사람으로 온순해져
부드러운 사람으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