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때린 8살 수갑 채워 체포한 美 경찰…5년 전 영상 재조명
김자아 기자
입력 2023.07.31. 11:42
2018년 플로리다주에서 경찰이 교사를 폭행한 8세 아이를 체포하는 모습./온라인커뮤니티
국내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자 5년 전 미국 경찰이 교사를 때린 초등학생을 체포하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교사 가슴을 친 미국 학생’이라는 제목으로 2018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이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8세 학생을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의 보디캠으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을 보면 경찰관 2명이 아이에게 “너는 곧 감옥에 가게 된다. 일어나서 손을 뒤로 하라”고 말한 뒤 아이 몸을 수색한다. 곧 경찰은 아이 양 손을 등 뒤로 보내 수갑을 채운다. 아이가 울기 시작했지만 경찰은 아이를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또 경찰은 아이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게 아주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았지?”라며 “나도 너에게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아. 문제는 네가 실수를 했다는 거야. 넌 실수를 반성하고 성장할 시기야. 앞으로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아이가 교사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교사가 급식실에서 제대로 앉지 않은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며 의자에 앉히려 하자, 아이가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교사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아이를 급식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으나 아이는 “우리 엄마가 당신의 엉덩이를 때릴 거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후 아이는 폭행죄 혐의로 구치소에 몇 분간 수감됐으며 머그샷까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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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게 제대로 된 교육 아닐까” “어릴 때부터 잘못하면 벌을 받는다는 걸 확실히 알게 해줘야 한다” “우리나라 교권을 위해서도 도입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너무 나갔다” “교권도 중요하지만 애한테 트라우마 생기겠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최근 학생의 교사 폭행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권 회복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 같은 반응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기 전 몸을 수색하고 있다./온라인커뮤니티
경찰이 아이에게 수갑을 채우기 전 몸을 수색하고 있다./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영상 속 사건은 미국 내에서도 아이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권 변호사인 벤자민 크럼프는 2020년 이 영상을 공개하며 정서 및 행동 장애를 가진 아이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크럼프는 성명을 통해 “이 영상은 우리의 교육 및 치안 시스템이 아이들을 범죄자처럼 취급하여 범죄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방법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예”라며 “아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아이는 8세에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 부모도 변호사를 통해 “당국이 장애가 있는 내 아들을 범죄자로 만들려고 했다”며 “내 아들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8살에 유죄 판결을 받을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 당국은 체포 매뉴얼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션 브란덴부르크 키웨스트 당시 경찰서장은 성명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표준 절차를 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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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만하자
2023.07.31 11:54:04
우리도 이번에 반드시 법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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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2023.07.31 12:02:03
절차를 만들고 절차대로 따라서 하면 된다 그게 법 집행 이다 그건 누구라도 예외없이 해야 한다
大韓國民
2023.07.31 11:55:48
우리나라가 저렇게 했다면 자칭 인권주의자들과 종북 간첩 집단들 犬짖는 소리로 온 나라를 시끄럽게 짖었을 것이다. 저게 법이고 인권이다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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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rigado
2023.07.31 11:55:50
아주 잘한 케이스 아닐까? 비정상적인 애라 하더라도 이런 케이스를 통해 잘못허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분명히 받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일 그걸 용납 못하면 주 뭐시기처럼 홈스쿨링시키면 될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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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life
2023.07.31 12:02:54
당시 8살 소년에 대한 경찰의 조치에 과한 면이 없지 않지만 실제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못을 저지르면 어찌되는지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 티비에 등장하는 금쪽이라는 패륜아들을 보면 어려서의 인성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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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c52
2023.07.31 11:57:11
지나친 면이 없잖으나 이 소년은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때로는 극약처방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경우 진짜 형무소말고 어린이용 구금 장소를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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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호랑이
2023.07.31 12:14:33
아이가 트라우마 생긴다고한 사람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것을 부추키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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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리안
2023.07.31 12:12:16
이게 제대로 된 나라다. 뭉씨! 보고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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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어쩌라구
2023.07.31 12:25:40
봐도 이해할 사람에게 그런 말씀 하셔야지. 지능이 뒷받침 안되는 사람인데....
소백의 바람
2023.07.31 12:14:42
이게 나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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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
2023.07.31 12:12:25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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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비
2023.07.31 12:11:53
그 폭력 아동은 트라우마가 생기라고 처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커서 신림동에 칼가지고 안가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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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2023
2023.07.31 12:02:13
아이에게 트라우마? 아니야 아이에게 좋은 교훈이다... 내 아이가 정신장애인인데 범죄자 만들었다? 그럼 정신장애인은 죄를 지어도 되나? 그리고 교도소 가는 자들 대부분이 정신장애가 있으니 죄를 짓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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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캉내캉
2023.07.31 12:02:29
아무리 날 뛰도 전교조가 있고 좌파 민주당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교육은 쉬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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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어
2023.07.31 12:17:50
트라우마 같은 얘기하고 앉아있네ㅋㅋㅋ 잘못은 잘못된 거라고 말 해주는 게 훈육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연령대에 도덕적 잘잘못을 가르치지 않으면 평생 배울 기회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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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
2023.07.31 12:26:24
진정한 법치,,, 인권은 아이 에게만 있는 것 이 아니며, 선생 에게 또한 인권이 존재 하는 것 이다. 단지 상황배려가 있을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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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같이
2023.07.31 12:26:07
민주화라는 개일성화 세력들 식민지시대는.. 가해자 범법자 문재아들 주권의 시대다.. 법이 상식적이고 공정정대하게 집행하도록 법 정비와 관련자들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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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2023.07.31 12:40:31
금쪽이처럼 키워서 군대가면 고문관이 되고, 사회에 나와서도 현실을 망각하고, 이상만 쫓다가 인간 패배자가 될 것이다. 오ㅇ영 이 여자의 MBN TV 출연을 중단 시켜라. 한국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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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왕
2023.07.31 12:39:08
인간 안되는건 싹수 부터 잘라야 한다 최고 형량 으로 사회와 격리 시켜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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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1
2023.07.31 12:38:00
얘는 두번 다시 그런 패악을 저지르지 않겠다. 참 좋은 충격요법이다. 준법교육이 이런 것이 아닐까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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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노니그로
2023.07.31 12:35:10
저게 교권이지!!....옛날에 독재정권도 교권은 인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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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29
2023.07.31 12:30:19
학생들 잘못을 인권이란 미명하에 무조건 덮어주기보단 어릴 때부터 잘못한 것에 대해선 일벌백계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 더 교육적이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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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
2023.07.31 12:40:23
나는 이렇게 생각함. 대한민국의 인권위는 진심 인권을 위한 인권위가 아니라 인권수호를 가장한 국민분열 책동이 최고 핵심이라는 생각. 옳고 그름을 배워야 하는 아이들을 인권차별이라는 억지를 써가면 방치하는게 그 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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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들판
2023.07.31 12:38:24
내가 미국 살때 어느 식당에서 미국인 가족이 식사 하러 왔을때, 6살 정도의 남자 아이가 소란스럽게 하자 그애 아버지가 어린아이를 하지마 하면서 벽보고 서있게 하는걸 보고 역시나 미국이구나 했지요, 그 아이도 한참을 벽을 보고 꼼짝도 안하더라구요, 다른 가족은 식사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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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ot
2023.07.31 12:38:18
이런 애새끼들이나 이런걸 까고 제대로 키우는데 전혀 신경않쓰는 소위 부모들이나. 어느쪽이 더 한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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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Song
2023.07.31 12:38:07
공권력이 권위를 보호해 주지 않으면 교권은 다 무너지고 만다! 판검사, 의사 변호사 사자붙은 것들! 잘났다고 깨춤추지 말고 학부형들, 정신차리고 OOO 교육에 열올리는 공산주의 신봉하는 전교조도 해산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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