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내동 39-8
|
분류 |
박물관
|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곳
영일 민속박물관은 조선시대 흥해군이라 불렸던 이 지역을 다스리던 관아 건물인 제남헌을 그대로 보존하여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1835년 지어진 건물로 건물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제남헌 전시실 안에는 옛 농기구를 비롯해, 고서적, 토기류 등이 전시되어 과거 백성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관에는 관혼상제와 관련한 여러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옛날 상여가 눈길을 끈다. 낡은 듯하지만 여전히 제모습을 갖추고 있는 사인교도 꼼꼼하게 둘러보자. 야외 전시장에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여러 석조물들을 한곳에 모아 놓았는데, 부도에서부터 생활도구들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제남헌 앞에서 신경을 써서 보아야 할 비석이 바로 척화비이다. 고종 때 대원군의 명으로 세워진 비석으로 한양에서 수백 리 떨어진 이곳에까지 세워졌음을 확인하게 된다.
전국 곳곳에 몇 개의 실물이 남아 있지만, 이곳의 척화비는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얼마 전 이곳 박물관이 신문과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바로 박물관 입구에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600년 수령의 회나무 때문이다. 회나무가 힘을 잃고 고사위기에 처하자 영양제로 막걸리를 주는 행사를 가졌는데, 그 후로 회나무가 다시 싱싱하게 녹색 잎을 틔운다고 한다.
영일 민속박물관
정성으로 만든 개운한 맛
흥해읍 흥해장터 골목으로 자리하는 할매추어탕 식당은 30년 동안 추어탕 하나만을 준비하는 식당이다. 맑고 부드러운 국물의 담백한 추어탕은 할머니의 손맛으로 마음까지 푸근하게 녹인다. 뒷마당에서 가꾼 갖은 채소로 준비하는 밑반찬도 고향집 밥상의 정겨움이 있다.
문의 054-261-0894(할매추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