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고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작가공동체 힐스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고향인 부산에 살면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그림책을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3년 동안 자갈치시장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수많은 ‘막두’들을 만났습니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온 세상의 모든 ‘막두’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기’는 창의적이면서도 올바른 발상법입니다. 이 그림책은 인간의 탐욕 때문에 죽어가는 코끼리와, 상아를 노리는 인간의 처지를 바꾸어 보여줍니다. 한국출판문화상 최종후보에 오를 만큼 인정받은 작품임에도 무거운 주제의식 탓인지 독자들의 선택이 비껴가는, 펴낸이로서 몹시 안타까운 그림책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도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주체이니,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꼭 읽어야 할 그림책입니다.
첫댓글 그림에서 바다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