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與 호준석 “구로, 낙후 이미지에 집값 제일 낮아.. 말잔치 공약 현실 만들 것”
MBC라디오입력 2024. 2. 16. 10:49수정 2024. 2. 16. 10:50
<호준석 국민의힘 비대위 대변인>
-구로갑 킬러 공천? 30년 거주한 곳이라 고향이나 마찬가지
-민주당 강세 지역? 주민들, 그동안의 역할 아쉽다고 말해
-운동권, 시대적 소명 다해.. 퇴진해야 대화와 타협의 정치 가능
-젊은 세대 운동권 잘 몰라.. 소주성, 부동산 등 운동권 정책 최대 피해자라고 설명
-文 정부, 운동권적 사고와 이념이 주도.. 촛불 같은 정치인 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 진행자 > 각 정당이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이 공천 내용을 발표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2부와 3부에 걸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후보 두 분을 차례로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부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볼 텐데요. 그 주인공은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입니다. 서울 구로갑에 공천을 받으셨는데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호준석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진행자 > 공천 받은 거 축하드리겠습니다.
◎ 호준석 > 감사하고요. 이렇게 전통 있는 프로그램에 나오게 돼서 영광이고 김종배 앵커님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오늘 후보로서도 있고 또 비대위 대변인도 겸하고 계시기 때문에 질문의 갈래를 두 개로 나눠서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먼저 지역구 후보에게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대변인께서 공천 받은 곳이 서울 구로갑 상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거든요.
◎ 호준석 > 상대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현역의원은 이인영 의원이십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는 그렇죠.
◎ 호준석 > 현재까지 이인영 의원이십니다.
◎ 진행자 > 내리 4선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이 지역을 대변인께서 나 여기 가겠다라고 먼저 자원을 한 겁니까, 아니면 당에서 지정을 해준 겁니까?
◎ 호준석 > 제가 30년 살았습니다. 구로갑에. 이인영 의원께서 20년 전부터 국회의원을 여기서 하셨는데 사실은 제가 더 먼저 여기 살고 있었고요.
◎ 진행자 > 연고는 먼저다.
◎ 호준석 > 누구를 잡으러 킬러 공천된 게 아니고요. 고향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30년 살았으면. 나라로 치면 고국인데 불리하다고 또는 전쟁이 났다고 고국을 버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구로갑 이외에 다른 곳은 거론해 본 적이 없고요. 물론 어렵습니다. 20년 하셨기 때문에 인지도 조직 굉장히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누가 더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있는가, 진심이 있는가, 그리고 누가 더 지역 발전시킬 수 있는 실력이 있는가 이것으로 주민들께 정정당당하게 평가받으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이곳을 선택한 가장 첫 번째 동기는 역시 연고, 지역 연고.
◎ 호준석 > 네, 제가 잘 아는 곳이고 또 제가 사랑하는 곳이고요.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많은 언론은 이른바 자객공천 케이스로 지금 대변인님도 꼽고 있거든요. 그리고 자객공천의 핵심 내용은 이른바 운동권 청산, 이 차원에서 묘사를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호준석 > 운동권이 저는 학생운동을 했었지만 지금은 운동권이 아닌 분들도 많고요. 학생운동을 안 했지만 여전히 운동권의 이념과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으로 살아가고 계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운동권 청산이라기보다는 저는 운동권 퇴진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 진행자 > 퇴진.
◎ 호준석 > 네, 시대적인 소명을 다하셨다. 그리고 대표적인 운동권 정책이 소주성이라든가 또는 부동산 정책 문재인 정부 때 이런 것의 최대 피해자가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운동권식의 사고를 하는 분들이 물러나시지 않으면 그 피해는 청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고 미래 세대가 갈 길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신 분들이 물러나셔야 의회도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가능하고 미래 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대한민국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는 전대협 의장을 지냈던 분이고.
◎ 호준석 > 1기 의장이십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사실은 운동권이라는 용어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건 맞죠?
◎ 호준석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인영 의원을 비롯해서 많은 운동권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도대체 운동권이 뭘 잘못했냐 이런 식으로 반문을 하더라고요.
◎ 호준석 > 지금 말씀드린 그대로인데 80년대 그 사고 이념 행동방식 이것이 저는 정치뿐만이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 사실은 뿌리내리고 있고 강고한 기득권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하셨고 그리고 너무 옛날 얘기를 가지고 지금에도 적용시키고 있고 결국은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잘못하셨다.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 그건 국민들이 저는 이미 판단과 평가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변인께서 지역을 도실 때 지금 말씀하신 그 내용도 지역 유권자한테 말씀을 하십니까? 그럼 반응이 어떻게 나오던가요?
◎ 호준석 > 저한테 와서 말을 거시고 하는 분들은 사실은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 진행자 > 아마도 그렇겠죠.
◎ 호준석 > 그분들은 적극 동감하시죠. 그리고 특히 저희 세대들은 이건 좌우를 떠나서 운동권 그만해야 한다, 그리고 너무 한 일이 없다, 실력이 없다라는 것에는 많이 대부분 저는 공감하신다고 보고 그런데 젊은 세대들은 운동권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호준석 > 갑자기 왜 운동권을 청산해, 운동권이 뭐야, 이런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린 이게 옛날 얘기가 아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사실 피해를 제일 많이 보고 있다 이거를 설명을 드리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운동권으로 인해서 최대의 피해자가 청년들이다.
◎ 호준석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게 소주성 정책이나 이런 것 때문이다.
◎ 호준석 > 소주성을 시행함으로써 제일 먼저 일자리를 잃어버린 것이 청년들이었고요. 부동산 정책 집값 폭등하면서 청년들이 내 집 마련하려는 꿈이 사실상 무산된 거죠. 물거품이 된 거죠.
◎ 진행자 > 대변인의 그런 말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곧 운동권 정부다, 이런 등식이 되는 거네요.
◎ 호준석 > 운동권적인 사고와 이념과 그 행동방식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주도한 정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운동권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문제제기 하시는 우리 대변인님의 정치적 캐릭터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 겁니까?
◎ 호준석 > 저는 촛불 같은 정치인이 되려는 것이 저의 꿈인데요.
◎ 진행자 > 촛불?
◎ 호준석 > 촛불 같은 정치인 이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진부한 표현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기자 분들께서 기사에는 잘 안 써주시는데 오늘 기회가 왔는데요. 촛불은 이제 어둡고 낮은 곳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저는 형편이 어려운 분들, 생활이 고단한 분들, 그런 이웃들 그런 이웃들을 살피고 돌아보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고요. 저는 보수 정치의 본령은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따뜻하고 역사를 긍정하고 이해하면서 그 위에서 개혁하고 생산하고 발전하는 세력, 그것이 보수정치의 본령이라 생각하고 제가 그런 길을 가보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런지 모르는지 촛불 하니까 저는 오히려 시민운동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 호준석 > 그런 말씀하시는 분들이 사실 보수 정치 지지자들 중에 야 촛불이라는 얘기는 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 진행자 > 아니 운동권 청산 주장하시면서 촛불 같은 정치인 얘기를 하면 뭔가 이게 안 맞는 것 같은데요.
◎ 호준석 > 촛불은 사실 훨씬 전부터 써왔던 우리가 했었던 말이고 그 이미지예요. 저는 그 이미지를 살려가겠습니다.
◎ 진행자 > 그대로 고수하실 생각이십니까?
◎ 호준석 > 가겠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근데 운동권이니 뭐니 이런 걸 떠나서 구로갑 하면 하여간 결과적으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잖아요.
◎ 호준석 > 맞습니다.
◎ 진행자 > 지금도 그런 기류가 있다고 파악하세요?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 호준석 > 선거구 지역구 얘기를 너무 하다 보면 저한테 일방적으로 유리한 얘기가 될 수가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기는 한데 어쨌건 이인영 의원이 저는 장점도 있고 지역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20년 동안 한 번 떨어지셨어요. 그래서 16년 사실 하신 건데 지역을 위해서 하신 역할에 대해서 아쉽다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 진행자 > 그 지역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
◎ 호준석 > 제가 그런 표현까지 쓰지는 않겠고요. 하여간 주민들께서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그 지역 어떤 현안을 파고들 것이다.
◎ 호준석 > 개봉동 고척동 오류동 여기거든요.
◎ 진행자 > 거기 지역 현안이 뭐가 있습니까?
◎ 호준석 > 제가 다녀 봐도 정말 제가 처음 이사 왔던 30년 전하고 거의 달라지지 않은 곳들이 너무 많습니다.
◎ 진행자 > 고척동부터 생각이 나는데.
◎ 호준석 > 고척동에 고척돔도 들어오고 교도소 자리에 대형 쇼핑몰도 들어오고.
◎ 진행자 > 거기 교도소에 있었죠. 맞아요.
◎ 호준석 > 이전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호준석 > 조금 달라지기는 했죠. 그런 부분이. 그렇지만 옛날 주택가들 이런 데는 워낙 넓게 분포돼 있고 정말 그대로입니다. 마치 타임머신 타고 간 것처럼.
◎ 진행자 > 그래서 지역개발 공약을 그럼 중점적으로 내놓을 계획이신 거네요.
◎ 호준석 > 3대 교체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첫째 이름 교체고요. 구로라는 이름을 좋아하시지 않는 주민들이 굉장히 많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호준석 > 옛날 이미지 낙후됐다는 곳 구로에 산다고 그러면 뭔가 뒤떨어진 실제로 집값이 제일 낮은 곳이 구로고요. 서울에서.
◎ 진행자 > 구로의 또 로가 늙은 로 자죠.
◎ 호준석 > 9명의 노인들이 살았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그 노인들이 누구신지 언제 살았던 분인지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약간 실체가 없는 전설이고요. 앞으로 디스카운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다음에 둘째가 철도 교체인데요. 철도 지하화, 구로는 철도가 지하화 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발전이. 한복판을 가로지르고 엄청나게 넓은 철길이
◎ 진행자 > 양당이 겨루고 있는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 아닙니까?
◎ 호준석 > 20년 전부터 사실은 선거 때만 말잔치가 계속돼 왔었던 건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하화 특별법이 마침내 통과가 됐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토론회에서 약속을 했고요. 최근에.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이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