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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未堂)을 흔히 한국의 시성(詩聖)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시 세계는 가장 시적(詩的)이기도 하고 한국적이며 또한 대가(大家)의 경지를 열었고, 수많은 명편(名篇)으로 남겼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당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한국 현대시의 전통적인 주류와 그 정상(頂上)을 이해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서정주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귀촉도>는 님과 사별한 여인의 아픔과 정한을 귀촉도(소쩍새)의 처절한 울음소리를 빌려 표현한 시입니다. "귀촉도"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신세를 한탄하며 울었다는 촉나라 장수의 전설 혹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제왕의 전설이 얽힌 소쩍새로, 시인은 한이 서려있는 이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빌려서 여인의 恨을 극대화시키고 있읍니다. 님을 향한 여인의 마음은, 자신의 머리칼을 베어 신 중에서 으뜸이라는 "육날 메투리"를 엮어보내고 싶을 만큼 간절하고 애닯은 것 입니다. 머리털을 베는 것은 여인이 여인으로서의 희망을 상실함을 뜻하며, "은장도"는 여인의 님을 향한 변하지 않는 정절을 의미한다는 면에서 귀촉도 는 한국적인 恨의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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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마을님..워요..
황강이..
낙동강과 합치는 곳에 있나보네요..
멋진곳입니다..
미당 서정주 귀촉도와 함께..
詩와 음악 그리고 해설....솔마을님 덕분에 감사히 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편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