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안전수칙
다음 경고문을 조장의 지휘 하에 소리내어 복창하시오.
1. 이 연대기는 퍛2 알지도 못하는 퍛알못 겸 아랍사 알지도 못하는 아알못의 해괴망측 뇌피셜 연대기이다.
2. 연대기 내용에서 이상한 점이 감지되면 1번 항목을 다시 읽는다.
피카츄! 피카피카! 피카? 피-까-츄- 피-카!
http://cafe.daum.net/Europa/4ROg/9224
지난 이야기
아프리카 국가라는 이유로 아프리카 분할에 참여하지 못하고 왕따당한 아랍연방은 아프리카 청춘이다를 읽고 아 내가 청춘이라서 아팠던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고 청춘다운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을 먹고 사는 창조경제를 시도하지만, 동방의 어느 나라에서 청년들이 자기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몰려오는 진정한 창조경제를 선보이자 외국인노동자 유입 반대 시위에 직면한 연방은 "저들이 중동에 오면 우리가 아프리카로 가면 되는 거잖아"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아프리카 각지의 해안을 잠식하고 본격적인 식민개척에 나섬으로써 아프리카 국가도 아프리카를 분할할 수 있다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대기
프랑스입니다. 북독일과 스페인으로부터 알자스-로렌을, 이탈리아로부터 사보이-니스를 강요당하는 불쌍한 처지죠.
부르봉이 왕위를 차지한 이래 줄곧 프랑스 꼬붕이던 스페인은 공화국이 되더니 프랑스를 앞장서서 후려팹니다.
나폴레옹한테 시달린 게 많긴 했나봅니다. 우리가 부하사원을 잘 대해주어야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 알 수 있지요.
차 들이밀었다가 들은 "이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는 불평이 결국 죽기 딱 좋은 날씨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유럽이야 어떻게 굴러가든 알 바는 아니지만, 프랑스 스피어에 있던 모로코가 무방비상태가 되었다는 건 중요합니다.
합스부르크의 농간으로 러시아라는 동앗줄까지 끊긴 오스만은 이집트의 타이밍러쉬에 군대도 녹고 리비아도 뜯겼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공산국가 터키사회주의공화국이 탄생합니다.
제정러시아가 1차대전의 충격으로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터키 입장에서 이집트와의 전쟁은 1차대전급 충격이었던 듯.
3면전쟁으로 동부 국경선이 대거 후퇴한 프랑스가 북아프리카 개입을 포기해서 손쉽게 모로코를 먹었습니다.
뭐? 바보야, 미국이 아니라 하늘나라겠지! 너희 술탄은 돌아가셨어. 그것도 모르냐?
마지막 개혁을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예상보다 보수주의가 너무 강해요.
특히 반골 동네 에티오피아에서만 반란을 몇 번을 막았는지 계산이 안될 지경이죠. 아예 상비군을 상주시켰습니다.
지식인을 최대한 늘려서 식자율을 펌핑하고 진보파를 키워내려고 합니다.
튀니지와 알제리를 건너뛰고 굳이 모로코부터 먹은 이유가 있지요.
모로코가 먹혀버리면 탕헤르 의정서 이벤트로 유럽 열강들끼리 모로코를 나눠먹거나 모로코가 부활하기도 하거든요.
당연히 거부합니다. 모로코 술탄? 그는 몇 개 사단이나 갖고 있지?
다른 열강들이 탕헤르 의정서에 찬동한 모양입니다. 실효 지배라는 개념을 모르는 모양이군요.
오히려 항구 3개에 오밀조밀 나눠앉은 에스파냐 놈들을 내쫓아도 모자랄 마당에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실효 지배 중인 땅을 분쟁지역화해서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자는 꼴이 꼭 어디선가 많이 보던 뻔뻔한 짓이네요.
우리 코어를 우리가 먹겠다는데 악명을 4나 먹어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현재 악명 20.72인데 참 아슬아슬...
알바니아가 반란으로 독립을 선포합니다. 분명 사회주의 반란군이었던 것 같은데 왜 안 민주화요?
심지어 그렇게 독립한 알바니아까지도 공산국가. 이것은 역사가 낮게 평가!
그나저나 저기 알바니아와 보스니아 사이에 홀로 고립되어버린 터키 영토가 정말 거슬립니다.
혹시 편의점 DMZ라는 만화 읽어보신 분 있으신지요? 유고 내전 한복판 비무장지대에 편의점이 존재하는 약빤 만화죠.
오만과 아부다비-두바이 형제들을 꾸역꾸역 정복해서, 예멘과 아덴 제외하고 아라비아 반도를 전부 통일했습니다.
예멘은 아마 세계대전은 되어야 탈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기다려보기로 하죠.
아라비아에 있던 군대는 리비아로 이동시켜서 튀니지 타이밍 러쉬 찬스를 대비합니다.
마침내 아프리카 분할의 시대가 왔습니다. 수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아픈 청춘이 닥쳐옵니다.
뭐 할당량 못 채웠다고 마을이 사라지고 손목이 잘리는 정도의 변변찮은 시련이니까 참고 견뎌보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마침 또 작고 평범한 어촌이 거대 항구 도시가 되곤 하는 특이한 시대죠.
잔지바르 섬 건너편에 평화의 집이라는 의미의 다르에스살람을 건설합니다.
아랍어의 기본 인삿말이 앗살람 알라이쿰인데, 여기의 '살람'이 바로 평화라는 뜻이죠.
사족으로, 벨기에는 콩고 자유국을 만들면 암흑대륙 기술을 발견할 수 없게 되어 식민지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잔지바르를 완전히 정복한 현 시점에서는 남쪽의 포르투갈만 봉쇄하면 콩고 동쪽 전체가 아랍인의 땅이 됩니다.
그리고 다르에스살람은 인도양을 바라보는 동아프리카의 현관문이 되겠죠.
무슨 이벤트가 발동한 건지 알제리라는 나라가 프랑스와 전쟁 중인 상태로 등장합니다.
프랑스가 북쪽 3개 프로빈스를 점령하고, 아랍연방이 남쪽 4개 프로빈스를 점령했을 때 바로 평화협정을 걸었습니다.
사하라 사막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꾸준히 지식인을 늘려서 식자율을 높이고 진보파가 성장하도록 도왔습니다.
사회주의 개혁만 가능하므로, 가장 세력이 큰 투표권 확대 운동을 잠시 짓밟고 의무교육을 도입합니다.
어둠의 유우기의 무덤이 발굴됩니다.
디시위키에서 한때 성군으로 등재되기도 했던 레오폴드 2세의 콩고 자유국이 건국됩니다.
빅토2를 갓-겜으로 만들어준 DLC Heart of Darkness의 배경이 되는 나라죠. 플랜더스의 개로 치면 벨기에 같은 곳.
아랍연방은 서울 공화국입니다.
서울 공화국이라고 해서 굳이 한국의 그 도시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은 수도라는 뜻의 일반명사니까요.
서울 공화국이라고 하면 현대 대한민국에선 비판적인 뉘앙스가 담긴 용어인데 여기에선 오히려 위신을 주는군요.
하긴 서울이 부흥한다고 서울사람들의 투쟁도와 정치의식이 낮아지는 걸 보면 느껴지는 게 많긴 합니다.
서울특별시 시민분들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에는 일반명사의 의미도 있으니까 말이죠.
프랑스가 또 전쟁질입니다. 사보이 돌려달라는 전쟁만 3번째라니 이게 뭔가요.
프랑스가 식민지에 군대를 너무 많이 갖다놨는지, 전체 군사력은 이탈리아가 열세인데도 은근히 이겨가는 눈치입니다.
프랑스의 동맹국이라곤 룩셈부르크라고 술탄께선 들어본 적도 없는 뭔 듣보잡 도시국가 하나뿐이군요.
반면에 우리에겐 참전하겠다고 나서는 동맹국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와 에스파냐도 끼어있습니다.
사실 에스파냐는 모로코에 항구 가진 거 잊어먹고 동맹 수락 눌러버려서 잠깐 후회했는데 이게 이렇게 돌아오는군요.
두 나라를 몸빵으로 세우고 느긋하게 튀니지와 알제리를 점령하다가, 적 방어선이 무너지면 본토 상륙? 횃불작전인가?
첫댓글 악명도 25넘기면 어떻게 되나요?
AE가 폭발한 나머지 나치독일 수준의 취급을 받는다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다만 우리 군사력이 월등하면 선제공격은 잘 안해오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TR당한 프랑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