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움의 영토는
누구나 엇비슷하지 않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도랑물이 있고
원두막이 있고
가난한 천사 같은 어머니가 있고
하늘 같이 근엄한 아버지가 있고
꼬질꼬질한 친구들이 있고
파란 하늘 높은 산
말타기 재기차기 공기놀이 고무줄
흘끗흘끗 서로 훔쳐보는 남녀아들
다 같은 듯 다 다른 것은
얼마나 간절하고
얼마나 애틋하며
얼마나 그리움을 통해
사람다움을 꿈꾸느냐 정도겠지
그 누추하고 꾀죄죄한 시절이
눈물나도록 몹시도 그리운 것은
바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 그리운 거다
사람 냄새가 그리운 거다
카페 게시글
▣-창작 자작시
그리움의 영토
푸른 샘
추천 3
조회 118
22.01.05 06:45
댓글 10
다음검색
첫댓글 가장 춥다는 소한절기날 아침에 컴퓨터에 앉자서.
좋은글 읽으면서 머물다 가네요 한파속에 몸 관리를 잘 하시기를 바람니다.
착한서씨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일찍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는 그다지 춥지 않네요?
그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어린시절 동무들이 생각나는
돌아갈수 없는 그리움이 넘치는글 입니다
늘 건필 하시길 빕니다
돌아갈 수는 없지만 몹시 그리운 어린 시절,
그 그리움을 안고 사는 동안은,
누구든지 착한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착하고 아름다운 하루의 삶을 통하여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갈수록 옛날이 그리워지는 마음
유년의 우리 마을들
그곳으로 가는 타임머신은 없는지
모두가 자연인이던 시절이
너무 그립습니다^^
네, 저도 그렇습니다
사랑냄새 사람냄새 훈훈하게 풍겨나던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 만큼 지금은 비인간화가 진행되어
인강성이 상실되었다는 뜻이겠지요
향린님 자주 향기로운 글 올려 주세요
그때는 사람 냄새가 났죠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 사느니
그 시절로 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들죠'
옛 추억을 일깨워주는 작품 감사합니다
대한이 왔다 얼어 죽는다는 소한입니다
따뜻하게 지내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푸른샘 시인님^^
예향님 안녕하세요?
예향님의 소녀시절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가난해도 마음이 아름다웠던 그 옛날,
지금은 동화 같기만 합니다
동창회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옛시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코ㅇㅇ 터지고부터는
모일 수가 없어서 .
예전처럼 만날수 없을 것 같아서 쫌
거시기합니다.😪
들꽃님은 친구관계가 참 좋으시군요?
문자나 전화로도 좋은 관계 유지하시면서,
고달픈 세상살이에 활력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