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2987141063
선천적으로 귀가 안들리는 소녀
'윤청아'
집에선 학대를 당하고
학교에선 괴롭힘 당하고
세상이 사라지길 바라며 살던 어느날
'널 처음 봤던 날,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어.
널 두번째 봤던 날, 난생 처음 내 심장소리를 느꼈어.
세번째부터는 내가 널 찾아갔어.
물론 넌 몰랐겠지만'
소년 '하이찬'을 만나고
아무도 몰래 짝사랑을 시작함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두운 순간마다 나타나서 나를 발견하고 꺼내주는
이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지만
이찬은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
'착각하지 마 ,윤청아.
친절이 아니라 동정이야.
내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어도
이런 친절을 베풀었을까?'
내가 청각장애인이라는 걸 몰랐던 짝남의
오해와 사과 이후,
나를 향한 친절이
동정일 뿐이라고 밀어내고 경계해도
짝남은 자꾸만 그 경계를 녹이며 다가오고
표정, 몸짓, 쪽지, 팩스 그리고
이찬이 조금씩 배워온 수어로 소통하며
두 사람은 친구가 됨
밴드부 공연을 앞둔 이찬을
도와주면서 청아의 마음은 더 커지지만
공연이 끝나고나면 이찬은
다른 사람과 이어지게 될 거고,
어차피 처음부터 자신과 이찬은
사는 세상이 달랐기에
'난 오늘 너처럼 그렇게 반짝이지 못할 거야.
그동안 즐거웠어 이찬아'
마음을 접기로 다짐하고
보러 가기로 약속했던
짝남의 공연에 가지 않았는데
공연 끝나자마자
무슨 일 생겼냐고
혹시 아픈 건 아니냐고
왜 안 왔냐고
기다렸다고
집 앞에 찾아온 짝사랑 상대
"난 농인이야"
"알아"
"난 안 들려"
"응, 알아"
"근데 날 초대한 이유가 뭐야?
놀리려고? 구경거리 만들려고?
내가 불쌍해서?
나는 장애인 친구도 있다 착한 척하려고?
넌 못듣지 우린 이렇게 즐겁다 잘난 체하려고?"
일부러 독한 말들을
알아듣지도 못할 수어로 쏟아내며
이찬과의 관계를 끊어내려고 하는데
"잠깐만 너무 빨라..
자..잠깐만"
이찬의 주머니 속에서 나온 건
그동안 얼마나 공부한 건지
너덜너덜해진 수어책..........
이 짝사랑을 접을 수 있을까
구원서사계의 대모
<경성스캔들> <해를품은달> <킬미힐미>
진수완 작가가 말아주고
02년생 신은수 최현욱이 끓여주는
쌍방구원 + 미래부부 + 고딩멜로
<반짝이는 워터멜론> 속 이찬청아 JMT
첫댓글 명장면
책 맞으면 좃나 아픈데 찐사다🥺 청아 눈물 그렁할때 나도 갇이 울어요...
역시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가 잇군아 ..심금을 울려
뭐야 눈물나
청아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