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며
- 아시아의 공영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길-
제 17회 아시안게임이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안의 스포츠축제마당으로 아시아올림픽평회의(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하는 역대최대 대회이다. 총 1만 4천5백여 명이 참석하여 36개 종목에 금메달 439개(단체포함1108개)를 걸고 49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아시안 게임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인의 우호와 세계평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창설된 국제스포츠대회이다. 1949년 2월 아시아 9개국 대표 11명이 모여 아시아 경기연맹(AGF)을 창설하여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1개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제 1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제 1회 대회는 불참하고 제 2회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1986년 제 10회 서울대회와 2002년 제 14회 부산대회에 이어 세 번째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 있다.
9월12일 인천 선수촌 국기광장에 참가국 45개국 국기가 게양된 가운데 선수촌이 개장하였다. 선수촌은 22개동 2220개실 규모로 최대 1만 4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식당은 12일부터 24시간 가동되며 수백 명의 요리사외 지원병이 한식, 동양식, 서양식, 할랄식 등 총 548 종에 이르는 음식을 선수들에게 제공한다. 의료진도 9개과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안경사, 통역 자원봉사자 129명이 24시간 상주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탁구장, 당구장, 미용실, PC방 각종 공연장 등도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대회조직위는 소변검사 1600건 혈액검사 160건 등 1920건의 역대 최대 규모의 도핑검사와 최초로 주사바늘 금지규정도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9월11일 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36개 전 종목에 선수 831명(남자 454명, 여자377명) 임원 237명 총 1068명이 참가하여 사격, 양궁, 태권도 등 효자종목을 포함하여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하여 1998년 제13회 방콕대회이후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선수 14개 종목에 150명과 심판, 임원진, 기자 등 273명이 참가하여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여, 9월11일 오후 1진 선발대 94명에 이어 16일 본진 87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처음에는 350명의 응원단과 숙소로 사용할 망경봉호의 파견을 계획했으나 취소하였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 291명, 2003년 대구 하게유니버시아드 대회에 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124명의 응원단을 파견하였다. 북한응원단 파견은 남북개선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인계를 앞세운 대남선전의 선봉대로서 우리의 대북경계심과 안보의식을 저하시키고 국론분열을 획책하기 위한 화전양면전술과 대남심리전으로 보고 있고, 체제비용을 우리정부가 부담해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스포츠는 남북 긴장완화와 교류에도 촉매역할을 해왔다. 남북한은 1990년 경평(京平)축구대회, 91년 세계탁구선수권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했고,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9월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도 참가했다. 이번 아세안 게임은 문화스포츠사업으로 남북한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좋은 계기이다. 그러나 북한 미녀응원단이 참가하여 아시안게임의 ‘치어리더’로 통일전령 역할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불참하여 아쉽다. 그리고 북한 인공기는 선수촌내 게양과 북한선수단에 한해 경기장 안에서만 사용응원이 허용하기로 하였다.
19일 개막식 주제인 ‘45억의 꿈, 하나되는 아시아’처럼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이 인천과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아사이인의 화합과 공영을 위한 축제마당인 동시에 남북한평화통일에도 앞당기는 동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국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제 17대 인천아시안 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며 대회를 준비한 인천광역시와 각국 관련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가와 개인의 명예를 위해 분투하는 출전선수들의 선전과 투혼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