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럴줄 알았다~
20대 시절 지리산 종주를 겪으면서 미티~미티 했었는데...
그래서 백두 1구간부터 중독을 들이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며
좋은 이들과 다른 길을 걸었건만,
2구간에서 드뎌 일을 저지르다니....
거의 마지막 5km에선 허우적 거리던 다리는 제멋대로에다
돌들을 피하지 못해 허벅지와 종아리에 멍든 곳만 4곳..ㅜ.ㅠ
끝이 보이지 않았던 백두 2구간이 지금은 꿈결처럼 느껴지며
새로운 월요일이 밝아오자 한결 가벼워진 몸에 뿌듯함을 느낀다.
또한 3구간이 기다려지다니...이럴수가~
어제만 해도 15시간의 산행을 하며 속으로 '내가 미쵸'을 연발했는데..ㅋㅋㅋ
끝까지 함께 길을 걸어주신 분덜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덕분에 제 페이스로 걸을수 있어서 즐거이 몸에 이상없이 마무리할수 있었다.
세석대피소에서 봉관님이 준비한 한우(강조)쇠고기를 구워먹으며 식사한 것
(고향집에서 소를 한마리 잡았대나 뭐래나...ㅎㅎㅎ)
내 페이스에 맞춰 조용히 다정하게 뒤이어 걸었던 뽀얀이
(젊음이 최고지만 앞으로 50년이상 써먹어야되니깐 무릎조심..건강조심^^)
산행내내 "찍자"를 외치던 목계님
능선길 내내 "콜록"거리면서 조잘조잘 즐겁게 만들어 주신 거북님
(언냐~ 쉬자고 할때 배려못하고 내맘대로 그냥 가서 죄송~~...)
아픈 거북님을 보좌하며 여유있게 산행하신 젠틀맨 장서방님
순이&거북경주의 아이스 유머와 사진을 찍어주신 세월나그네님님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사람 놀래키던 하늘땅별땅(일명 땅땅맨)님
가냘픈 외모와 참한 얼굴로 언제나 차분하게 말하는 모닝듀님
(내숭백단의 'B'형이라는 언냐말에 넘 놀란것 아시져?)
글쓰기 백단의 발해의 향기님
맛난 핑크빛 껌을 건네주시던 커피님
천천히 걷던 저의 발걸음에 맞춰주신 분덜
그외에도 같이 백두 2구간 산행 함께하신 모든분덜께 진심으로 "꾸벅"임다
에궁~ 왜지?......뻘건글이 눈에 띄넹
앞에 페이지와 연결되었네요... ㅋㅋ하나님의 힘입니다..ㅋㅋ
어때요? 약칭이 맘에 드시나요......이쁘죠 하나~님!
백두대간 2구간 이라 불리우는 지리산능선을 종주하면서 많은 생각과 자그마한 여유가 우리들의 발걸음을 맞추었지요... 너무 많은 즐거움도 함께 여울거렸었는데 함께한 산행중에 날씨는 우리들을 정겹게 반기더이다... 즐겁게 산행에 후기글을 올리어 주시고 자줏빛 파아랗던 지리산 하늘빛에 아름다움을 이렇게 사진으로도 올리어 주시구... 너무 즐거움에 겨웠었던 행복에 미소가 여미는거 같아 더욱더 즐겁나이다... 수고 많으셨구요~ 앞으로의 즐거운 산행에서도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실수 있도록 빌어드리리다... 산행에 즐거움과 자신에 건강을 위하여 화이팅을 외치며... 즐거웠어요~
와우~ 역시나 대단히 긴 답글......음~ 후기를 함 써보시는게 어떠신지요??
서하님 페이스로 15시간이면, 나는 침낭에 가을 겨울 보낼 식량에 이것저것 ..아무래도 콘테이너 떠야겠다.. 미티미티하믄서도 가신 걸 보면 지리산이 역시 근사한 넘인가 보네여.
지리산은요~ 잡힐듯...잡힐듯 도망가면서 여유있게 돌아보는 넘이예요~ㅋㅋ 담엔 설악 날라리조 어떠신지요?
^^ 그넘이 레오나 누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담에 꼭 가보세요.. 너무 방가워 할겁니다..
먼저 꽃피는 4월에 바래봉을 갔다가 그 넘에게 가시길...레오언냐^^좀 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