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각사쪽을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시조 가와라마치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교토에서 이동 수단은 1일 버스 패스가 500엔 이라서 한번 탈 때 230엔 내야 하는 요금에 비해 세번 이상 버스를 타야할 때는 1일 패스가 유용합니다.
아무래도 1일 버스 패스가 있으면 기동력을 더 잘 살려 여행할 수 있어 오늘은 1일 버스패스를 구매해 움직여보기로 했습니다.
구매하는 방법도 쉬워서 뒷문으로 탄 후 내릴 때 앞문으로 내리면서 운전기사에게 500엔 건네며 '원데이 패스 플리스'하고 구매를 하면 됩니다.
카드 기계를 통과시키면 날짜가 찍히는데 다음번에 내릴 때는 날짜만 운전수에게 보여주고 내리면 되어 편리했습니다.
시조 가와라마치 여러 정류장에서 금각사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금각사 가기전 대덕사 정류장이 안내됩니다.
여행가기전 금각사 근처에 대덕사가 지도상 표기가 되어 있기에 들르려고 했던 곳이었습니다.
대덕사는 상당한 절의 크기지만 입장료는 없는 절입니다
다만 탑두사원들이 대덕사 주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데 이들 탑두 사원들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보통 300엔~600엔 사이의 입장료를 모두 받고 있었습니다.
대덕사는 절의 크기도 커서 볼만 했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고즈넉한 절분위기가 나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대덕사 담장을 따라 있는 탑두사원들이 워낙 많아 그 탑두사원들의 입구에 만들어진 정원들을 구경하는 것도 할만 했습니다.
탑두 사원들마다 한글 안내판이 있었는데 읽어보니 대부분 지방 호족들의 기부로 만들어진 절들이었습니다.
유행처럼 힘깨나 쓰는 집안인 경우는 조상들 위패도 모실겸(이런 절을 보리사라고 합니다) 돌아가신 가족들의 명복을 빌기위해 가문 차원에서 만든 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십개나 되는 탑두사원들 일일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고 입구에 각 탑두사원의 개성을 살려 가꾼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로 들러봤습니다.
















특별명승으로 지정된 다이센인의 이 정원이 볼만한가봅니다.


탑두사원들 중에서도 이렇게 국보인 것도 있습니다.




대덕사에서 신사쪽으로 가는 길 왼편에 있는 대나무 밭이 인상적입니다.


대덕사 절 자체가 넓은 데다가 탑두사원들도 많아 구경하며 쭉 들어가니 신사가 하나 나옵니다. 신사로 들어가니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여행가면 이런 시장 구경도 큰 재미를 주니 구경해 봅니다.이 신사도 제법 규모있는 큰 신사입니다.




일본은 신도라는 민속신앙이 지금도 일본인들 사이에는 종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보입니다.
아이를 낳는다거나 하면 신사에 가서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결혼도 신사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지 결혼식 접수받는다는 안내문구들을 신사에서 제법 많이 봤습니다. 이 커플들도 아주 경건한 분위기 속에 어떤 종교의식을 행하고 있어보입니다.

신사내에 많은 수는 아니지만 지역 주민분들이 쓰던 물건을 들고나와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사를 들른후 다른쪽 대덕사로 내려오다보니 이쪽 역시도 탑두사원이 많습니다.
텐류지도 한창때는 탑두사원이 150개에 이르렀다니 대덕사같은 규모의 절이 있으면 수십개의 탑두사원이 있는 것도 놀랄일이 아닙니다.
텐류지만 해도 이제는 탑두사원이 10여개 남아 있을 정도라는데 대덕사는 정말 수십개는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들이 각각 탑두사원 한개당 한개의 사진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이런 탑두사원 들어가는 길은 정말 예쁩니다.
대나무로 길을 따라 정원과 구분해놓은 것이 절 분위기와 잘 어울어져 걷는동안 미소짓게 만들어주는 정원과 탑두사원 입구였습니다.
연초록의 색감과 대나무로 구분지어놓은 도로와 정원의 가름막까지 어찌나 예쁜 길이던지 사진으로 봐도 참 분위기 있는 탑두사원 입구입니다.




탑두사원들을 한바퀴 돌아보고 정문쪽으로 내려오니 들어올때 봐 두었던 무료로 차를 마시게 해 둔 곳이 나옵니다.
대덕사는 입장료도 받지 않는 절이던데 이런 서비스까지 있네요.
따끈한 차 두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금각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탑두사원들이 나름대로 볼만한 무엇을 간직하고 있어보였습니다.
수가 많아서 그렇지 게중에는 국보인 건물도 있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것들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정원을 비롯하여 이런 것들이 있어 각자 사원들이 입장료를 받고 있나봅니다.









내렸던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가서 버스를 타고 금각사로 이동을 했습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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