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구천동계곡
설헌서택 |
山無水不秀 산무 수불수 水無山不淸 수무 산불청
曲曲山回轉 곡곡 산회전 峯峯水抱流 봉봉 수포유
산은 물이 없으면 수려하지 않고
물은 산이 없으면 맑지 못하다.
골짜기 골짜기마다 산이 돌아가고
봉우리 봉우리마다 물이 감아돈다
위 시는 주희의 [무이구곡가 序]라 한다.
그헌데 실지 序는 아래와 같다.
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序
「武夷山上有仙靈 山下寒流曲曲淸
무이산상유선영 산하한류곡곡청
」
「무이산 꼭대기에
신선의 정령이 있어
산 아래 시린 줄기
굽이굽이 맑도다.」
山無水不秀는 무이구곡가와 관련성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글이 좋아서
서두로 내 봤다.
구곡(九曲)
우리나라 산은 9자 들어간 이름이 많다.
무주 구천동계곡
괴산 선유구곡(청천면 선유동길 179 ) 화양구곡(청천면 화양동길 78 )
지리산 구룡계곡 등
많은 계곡 이름들이 있다.
산이 구불구불 하기가 9굽이인 구곡(九曲)이다.
이 구곡에는 반드시 용소(龍沼)와 선녀탕(仙女湯)이 있다.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용이 승천한 곳이요
신선이 유영(遊泳)하고 선녀가 목욕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도가(道家) 사상에서 붙여지는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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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가의 유래
「무이구곡도가」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무이산(武夷山) 계곡의 아홉 구비[九曲] 경치를 읊은 시이다.
무이산은 푸젠성의 제일 명산으로 3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저 있다 한다.
구곡은 약 8㎞의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승진동(升眞洞), 옥녀봉(玉女峯), 선기암(仙機巖), 금계암(金鷄巖), 철적정(鐵笛亭), 선장봉(仙掌峯), 석당사(石唐寺), 고루암(鼓樓巖), 신촌시(新村市).
남송(南宋) 때 성리학의 대가 주희(朱熹)는
1183년 무이구곡의 제5곡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을 썼으며
이듬해 「무이구곡도가(武夷九曲棹歌)」 10수를 지었다.
棹歌(도가)란 뱃노래 뜻으로 棹는 노 도자다.
「무이구곡도가」는 첫 수를 제외하고는
산과 물의 경치를 묘사하고 있다.
현재 무이산(武夷山) 구곡(九曲)은 세계문화유산지역이다.
자연경관과 무이구곡가 등이 포함된 문화가 내포된 세계복합유산 지역이다.
여기에는 대(竹)로 만든 뗏목으로 9곡부터 1곡까지 상류에서 하류로 뱃놀이를 하는 명승지이기도 하다.
뱃사람들은 무이구곡도가를 부르면서 유유자적한 풍류로 여행객의 흥취를 돋꾼다 한다.
무이국곡가는 자연 묘사를 주로 하면서 도학(道學 : 주자학․성리학)을 공부하는 단계적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뱃노리 노래이다.
우리나라에서 무이구곡가를 본받아 시와 그림이 나왔다.
퇴계 이황 선생은 「도산십이곡」 율곡 이이 선생은 「고산구곡가」를 지었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고산구곡가 시조를 한시로 번역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연유로 우리나라 산의 계곡도 9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다.
무이구곡도가나 무이구곡가는 같은 말.
무주군 설천면 월곡길 계곡
오늘의 그림은 위 건물 주변 경치다.
5월 초순 연휴 때인데 밤에 보니 거의 불이 켜 있었다.
무주군은 덕유산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전북의 고산 지방이다.
진안, 장수와 더불어 전북사람들은
전북의 지붕이라는 이 고장들을 한데 묶어
「무진장」 고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전라북도 북동부에 위치한
무주군은 소백산맥의 서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남도 거창군,
서쪽은 진안군, 남쪽은 장수군,
북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충청북도 영동군과
접하고 있다.
무주 구천동으로 널리 알려진
이 군은 풍치를 이루는 곳이 많고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 전라북도 등 5개도가 서로 접경을 이루고 있다.
접하고 있는 위치에 따라
한 군이면서도 생활권이 달라
전라권. 경상권. 충청권으로
크게 나누어진다고 한다.
무주 구천동계곡 무주 구천동 계곡은
무주군 설천면에 자리잡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1,614m)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
나제통문 입구를 시작으로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여름철은 수풀과 물이 삼복더위를 잊게 해주며
가을철은 붉게 물든 단풍 겨울철은 설경이 뛰어난다.
△ 덕유산 향적봉(KBS 쉼터) 특히 향적봉 설경은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정도다.
구천동 계곡 33경 제1경 나제통문 제2경 은구암 제3경 청금대
제4경 와룡담 제5경 학소대 제6경 일사대 제7경 함벽소 제8경 가의암 제9경 추월담 제10경 만조탄 제11경 파회 제12경 수심대 제13경 세심대 제14경 수경대 제15경 월하탄 제16경 인월담 제17경 사자담 제18경 청류동 제19경 비파담 제20경 다연대 제21경 구월담 제22경 금포탄 제23경 호탄암 제24경 청류계 제25경 안심대 제26경 신양담 제27경 명경담 제28경 구천폭포 제29경 백련담 제30경 연화폭 제31경 이속대 제32경 백련사 제33경 향적봉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으리라
-굴원(屈原)-
발을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굴원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가.
위 음악아이콘에서
플레이버튼인 ∥을 클릭하시고 아래 동영상 보시면
힐링의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적으면 볼륨을 올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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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덕분에 좋은 구경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는
무더워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게곡 맑은 경치 노래 감사하고갑니다
송부 메일의
제목이 오자가 나서
번거로움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사려 깊지 못애
죄송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感謝합니다
운장님
들려주시어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뜻있는 시간 되시기를
感謝합니다.
enAga님
들려주시었는데
인사 못드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항시 건겅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