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La Cenerentola〉 명아리아 이어듣기
희극 오페라의 최고봉은 조아키노 로시니(Gioacchino Rossini, 1792~1868)죠. 1817년에 초연된 오페라 신데렐라는 우리가 잘 아는 동화 속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로시니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잘 드러난 이 작품은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를 보여 주고 있는데요,
콜로라투라 기법의 화려한 아리아와 극고음인 하이 C의 등장, 그리고 바소 부포의 코믹한 연기까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3곡을 선정해서 감상해 보겠습니다.
철학자 알리도르로 부터 신부감 안젤리나(신데렐라)를 추천 받은 라미로 왕자는 그녀가 진실된 여성인지 알아보기 위해 작전을 짭니다. 시종인 단디니와 옷으로 바꿔입고 안젤리나 집을 찾습니다. 권력과 명예가 아닌 자신을 순수하게 좋아하는지 알아보려고 말이죠.
첫 대면한 안젤리나와 시종 복장의 라미로 왕자는 강한 끌림을 느낍니다. 그때 왕자의 복장을 한 시종 단디니가 나타나 왕자 행세를 하면서 자신이 신부감을 찾노라며 노래합니다.
4월의 꿀벌이 이 꽃 저 꽃을 찾아다니듯 자신도 여러 여성 중에서 신부감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유쾌한 카바티나 ⌜4월의 꿀벌처럼 Come un'ape ne' giorni d'aprile⌟는 바리톤 로디온 포고소프가 부릅니다.
https://youtu.be/B9Heez9POzY
왕자의 옷을 입고 있는 시종 단디니는 안젤리나에게 왕비가 되어달라고 청혼합니다. 하지만 안젤리라는 자신은 시종을 사랑하고 있기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하죠.
이 광경을 지켜 본 왕자 라미로는 자신이 기필코 안젤리나를 다시 찾겠다고 맹세합니다. 아리아 ⌜기필코 그녀를 다시 찾으리라 Si, ritrovarla io giuro⌟입니다.
벨칸토 오페라 최고의 가수죠. 테너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의 음성은 언제나 좋습니다. 극고음 하이 C가 여러번 등장하지만 힘들지 않게 소화해 냅니다.
https://youtu.be/06JPaO3pnOQ
결국 안젤리나는 왕비가 되었습니다. 결혼식날 행복에 겨운 그녀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계부와 의붓 언니들을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죠.
자신이 어려움 속에서 자랐지만 이제는 왕비가 되었으니 더 이상 슬픔 속에서 울지 않겠다고 노래합니다. 길고 어려운 피날레의 아리아인 이 곡은 이 작품의 최고 명곡입니다.
⌜슬픔과 눈물 속에서 자라나... 다시는 화롯가에서 슬픈 노래를 부르지 않으리 Nscqui all'affanno...Non piu mesta⌟는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의 콘서트 영상으로 감상합니다.
https://youtu.be/Ftunv6ZPfZo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 화려하고 감동적인 노래도 좋지만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고통받고 설움 속에서 살아가지만 선량한 마음을 가진 안젤리나(신데렐라)는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결국에는 큰 행복을 누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작품 속 철학자 알리도로는 '하늘이 도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선한 마음과 진정성있는 태도, 일관된 행동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첫댓글 운(運)도 실력의 일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것이지요.
남의 행운(幸運)을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기회(機會)가 왔을 때 단번에 잡을 수 있도록
실력(實力)을 쌓으라는 뜻입니다.
"운"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공"이 됩니다.
"공"을 들이면 "운"이 따릅니다.*
건강하시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