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 천막농성 왜 하는가!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국회 정문 앞은 천막농성으로 쓰레기더미와 우호죽순처럼 걸려있는 현수막에 그곳을 지날 때면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필자가 ‘이게 국회냐’ 라는 칼럼에서 지적했는데 그 이후 서울시에서 대대적인 청소를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런데 며칠 전인 5월 9일 그곳을 지나다보니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제22대 국회 개원이 보름정도 남았는데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자들이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막농성’을 한다니 이게 진정으로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인가 의아하다. 본인들의 의사인지? 왜 이런 보여주기식 정치를 하고 있는지?
제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171석이나 차지하지 않았는가. 꼭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갖기 위한 꼼수정치를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 특히 초선 당선자들이 중심이 되어 천막농성을 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보고 있는 것 같다. 당의 중심을 초선이 좌지우지 하자는 것인지? 개원도 하기 전에 막가는 정치를 시작하는 것인지. 22대 국회는 깜깜이를 넘어 캄캄한 정국이 될 것이 뻔한 것 같다. 그저 암울할 뿐이다. 이런 상태라면 국민을 ‘싸가지 없다.’ 라는 표현을 한다.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싹수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즉, 나무나 풀의 새싹이 잘못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망가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싸가지는 강원도, 전라남도의 방언이기도 하며 또 버릇없다는 전라도 사투리이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도 있듯이 제22대 국회는 안 봐도 비디오처럼 앞날이 걱정이다.
예의라는 말의 근본이 되는 유교 중국의 공자, 맹자가 말한 ‘仁義禮智’ 4단계에서 비롯하여 4가지가 없다는 말에서 나온 것 같다. 공자, 맹자가 말한 仁義禮智 四端과 信을 더한 인간이 갖춰야 할 다섯 가지 기본 덕목이 있다.
仁은 측은지심 :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게 여기고 정을 나누는 마음
義는 수오지심 : 불의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는 마음
禮는 사양지심 :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배려하는 마음
智는 시비지심 :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信은 공명지심 : 중심을 잡고 믿음을 주는 마음
‘인의예지’를 제대로 갖추어야 신뢰받을 수 있는 인간이 된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 바로 인간의 덕목이며 이것이 부족한 사람을 가리켜 4가지가 없다는 것이 변하여 ‘싸가지가 없다’라고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제정 및 개정 입법 활동을 통해 국민의 의사를 결정하고 입법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첫째 : 입법권
둘째 : 재정권
셋째 : 국정감사 및 조사권
넷째 : 탄핵소추권
다섯째 : 조약체결 및 비준동의안 등이 있다.
지금의 정치현실은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고 상대를 폄하하고 자기 살기에 바쁘고 자기편만이 옳고 좋아하면 되는 세상을 만든 것이 오늘의 정치인이며 정치현실이다.
1987년 민주화시대에는 춥고 배고프며 ‘진보’,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보수’ 라고 했다. 보수는 충성심, 고귀함, 권위 강조, 진보는 배려, 자유, 민감, 약자를 보호한다고 하면서 내부총질도 가끔은 한다.
오늘날은 진보, 보수가 없어진 것 같다. 오로지 혐오정치와 팬덤정치 뿐이다. 오늘의 정치현실에 국민은 짜증뿐이다.
언제쯤 정치가 일류가 되는 세상이 올지...
최계식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