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추자현 열애

[마루]

정웅인·추자현 열애 !!
탤런트 정웅인(31)과 추자현(22)이 뜨거운 사랑의 행로를 함께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MBC 일일드라마 ‘당신 때문에’(극본 이금림·연출 장근수)에 남매로 출연,다정한 선후배로 출발한 두 사람은 지난 6월 초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 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 중 먼저 사랑을 고백한 쪽은 정웅인．지난 6월 MBC 시트콤 ‘세친구’의 제작진과 함께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떠났던 정웅인이 추자현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다. 추자현도 떨리는 목소리의 ‘어설픈 사랑고백’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주로 ‘별미여행’을 겸한 교외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 정웅인은 추자현의 촬영이 늦게 끝나면 역삼동에 있는 집까지 바래다주고 자신이 사는 안산으로 돌아가는 ‘기사도정신’을 발휘했다．아침 일찍 촬영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 약 3개월 간의 ‘몰래 데이트’를 해온 두 사람은 지난 7월 말 정웅인의 안산 집과 여의도 KBS 별관 근처의 한 카페에서 양쪽 부모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둘의 사랑이 방송관계자들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은 것은 ‘완벽한 연기’ 때문. 지난 7월 초 ‘당신 때문에’의 출연진과 가진 술자리에서 정웅인이 추자현의 옆자리로 옮겨앉아 둘의 관계가 들통날 뻔했지만 추자현이 “웅인이 오빠처럼 무뚝뚝한 남자는 싫어요”라고 기지를 발휘,탄로날 위기를 모면했다. 둘의 사랑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달 6일．‘세친구’의 스태프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관람한 후 서울 신촌의 한 재즈바에서 가진 회식자리에서였다. ‘세친구’의 연출자인 송창의 PD가 “너 애인 좀 오라고 해봐”라고 말하자 정웅인이 “정말이에요?”라며 추자현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했던 것. 실제로 추자현은 정웅인의 전화를 받고 30분도 채 되지 않은 때 회식자리에 나타나 송창의 PD 등 회식에 참석한 일행들을 놀라게 했다. 또 며칠 뒤의 회식자리에도 추자현이 나타나 둘이 ‘연인관계’임을 고백,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추자현은 정웅인에 대해 “평소 무뚝뚝한 성격과는 달리 마음씀씀이가 세심해 감동받았다”고 했으며,정웅인 역시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고 차분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고 표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달 16일 ‘세친구’의 제작사인 ‘JOY-TV’(대표 송창의)의 주선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둘의 ‘연인관계’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 직전 이를 번복해 의구심을 낳았다. 며칠간 고민 끝에 둘이 내린 결정은 “사랑은 잠시 접어두고 당분간 연기에만 전념하자”는 것. 정웅인은 매니저 문형욱씨를 통해 “이제 겨우 연기자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마당에 사랑이야기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려서는 안되겠다. 우선 각자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헤어지겠다”는 뜻을 내비쳐 두 사람의 ‘아름다운 결실’을 기대했던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