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구워 만드는 비스크인형은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엔 유약을 칠해 매끄러운 광택을 내는 포슬린인형으로 만들었으나 점차 유약을 칠하지 않고 보송보송하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비스크인형으로 발전되었다. 높은 온도에서 여러 번 굽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세월이 흘러도 변색되지 않고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광택을 내는 비스크인형은 누구나 쉽게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특히 프랑스의 부루, 독일의 케스트너의 작품들이 유명하며 이들 작품을 재현한 리프러덕션 비스크인형 만들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으로 사랑받는 비스크인형
비스크인형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발전시킨 곳은 미국. 1977년 인형 수집가인 마담 실리는 인형을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재료를 개발하고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회사 실리(Seeley)사를 설립했다. 실리에서는 인형제작자의 모임인 DAG를 결성하고 인형제작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 40여 개국 1만3천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도전! 비스크인형 만들기
01_ 석고로 만든 틀에 슬립(흙 반죽)을 부어 얼굴과 팔·다리를 만들고 가마에서 730℃로 3시간 이상 굽는다.
02_ 초벌구이한 모형을 1200℃에서 7시간 동안 부피가 3/4으로 줄어들 때까지 굽는다.
03_ 피부색을 칠하고 730℃에서 2시간 동안 굽는다. 눈썹과 입술 등을 색칠하고 굽는 과정을 반복한다.
04_ 머리카락을 붙이고, 옷과 구두 등 소품을 만들어 입히면 완성.
소홍 비스크돌 스튜디오 비스크인형 마스터 홍미경씨(42)가 운영하는 곳.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홍씨는 인형극단에서 일하며 인형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남편을 따라 가게 된 미국에서 비스크인형 마스터 과정을 이수했다. 주1회씩 1년 과정으로 앤티크인형, 모던인형, 인형의상 제작 등을 지도하고 있으며 각 과정을 수료하면 한국 비스크돌 협회 인증 강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