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년 10월 15일(월) 08:00~19:00
장소 : 우도
인원 : 20명(제주문화원연합회 2명-고창수, 고경애)
아침 8시 제주공항에서 만나 늘봄에서 아침 먹고 성산항으로 이동하여 우도에 입경한다. 사전에 버스랑 우도해설을 김철수 해설사에게 부탁을 했고 천진항에서 만났다. 오후 2시에 우도에서 나오는 일정이었는데 김철수 해설사는 손님들 만나자마자 우리에게 이야기도 하지 않고 11시 반까지만 하고 제주시 갈 일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우도는 약 200만 평에 12개 자연마을로 구성 됐으며 1842년(헌종 8) 입경허가가 나서 김석린 진사에 의하여 개경하여 오늘에 이른다고 해설한다. 요즘은 우도 땅콩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이 알려졌고 환경 우선 섬으로 만들기 위하여 전기자동차로 바꿔 나가고 있으며 15인승 마을 공용버스는 일부 전기자동차로 운영중이라 한다.
일단 시작하고 먼저 도착한 곳은 우도의 물과 등대 이야기로 저수지 앞에 멈췄다. 사실 우도의 매력은 우도봉에 올라 등대의 역사도 보고 일출봉도 감상하고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 매력인데 아예 갈 생각을 안 하는 것이다. 가자고 하니 시간이 없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시간은 내가 만들겠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늘 지 멋대로 구나! 생각하면서 지나갔다.
두 번째는 고수동에 도착하여 우도의 역사와 주간명월에 대하여 해설하고 하고수동에서 하차하여 다른 분으로 교대 하는 것이다. 하고수동 해수욕장 사진 찍고 점심시간이었다. 사전에 김철수 해설사가 마을 사람이고 하니 그래도 믿고 잘 해주려니 했는데 정말 화가 난다.
해물뚝배기 나왔는데 맵고, 짜고 해물도 게 한 마리에 1/3, 조개 몇 개, 홍합 몇 개가 전부다. 또 다른 문제는 버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는 동안 철수랑 교대한 사람이 자기네 땅만 잔뜩 자랑하고 가겠다는 것이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손님들 앞에서 뭐라 할 수 도 없고 서진백사 하우목동으로 이동하여 사진 찍고 내가 처음부터 해설할 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김철수 해설사를 믿어봤는데 소문 듣던대로 완전 실망이고 손님들도 화가 났다.
2시 배를 타고 우도를 나왔는데도 우도에 멈춘 시간이 너무 아깝고 망신을 당할 대로 당했다. 잊자고 자꾸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