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밭에서 끌낚시를 할 때는 수중여 뒷편에서 미끼를 움직여 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감성돔은 조류를 받는 수중여의 뒷편에 은신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림의 X 표시가 입질 예상 지점 들이다. 채비가 이 부근을 통과할때 미끼를 끌어 감성돔의 식욕을 자극하면 된다.
수중여 부근에서 채비를 끌 때도 너무 길게 끌어서는 안된다. 50cm~1m 정도를 끌어주고 약 10~15초간 멈추었다가 다시 끄는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감성돔이 먹이에 다가올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다. 포인트에 채비를 던질때는 노리고자 하는 수중여 보다 5m 정도 더 멀리 던진 후 미끼를 가라앉힌 상태에서 수중여 주변으로 끌어와야 한다. 초보자의 경우 마음먹은 지점에 채비가 잘 던져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꾸 반복하다보면 능숙해질 것이다.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여라
수심 앝은 여밭에서는 시원스런 입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채비를 할 때도 예민함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 특히 이시기의 내만권은 조류의 흐름도 완만하므로 저부력찌가 효과적이다. 보통 3B~0.5호 정도의 구멍찌면 적당하고 끌낚시를 할 때 미끼의 움직임에 도움이 되는 단면적이 넓은 수중찌를 사용한다. 또한 밑걸림을 방지하고 감성돔이 먹이를 삼킬 때 이물감을 덜 주기 위해 목줄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온이 좋을 때는 목줄 중간에 수온이 낮거나 입질이 약을때 또는 채비를 끌다가 밑걸림이 심할때는 바늘 위 50cm 정도에 목줄찌를 채우면 효과적인 낚시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채비를 준비하고 바다에 던져보아 찌가 수면에 살짝 잠기게 봉돌을 채워주면 가장 예민한 채비가 된다. 내만권에서는 파도가 높거나 조류가 빠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통영이나 자란만의 바다는 잔잔한 호수와 같은 날이 많다. 따라서 수면아래 살짝 잠겨도 낚시를 하면서 입질을 파악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수중여 뒷편 가장자리에 밑밥 가라 앉혀라
수심이 앝은 여밭에서는 밑밥을 뿌리면 떨어진 자리에 그대로 가라 앉는다. 조류가 약하므로 멀리 흘러가지 않는 것이다. 입질이 예상되는 지점에 정확하게 밑밥을 뿌리도록 한다. 특히 대물을 노린다면 수중여 뒷부분에 밑밥이 쌓이도록 뿌려야 한다. 잔챙이들은 밑밥을 대충 뿌려도 쉽게 동조 되지만 대물들은 철저하게 수중여 부근에서 움직인다.
내만권의 여밭 포인트들은 4~5m 내외가 대부분으로 멀리서도 수중여의 위치와 크기가 육안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갯바위 앞에 멏개의 수중여가 파악되면 마음속으로 채비를 던질 위치와 밑밥을 뿌릴 지점을 정해야 한다.
밑밥을 뿌릴때도 아래 그림과 같이 조류 방향을 보고 수중여의 중간 부분에 던져야 여뿌리에 쌓인다. 밑밥이 분산되거나 수중여를 많이 벗어나면 그만큼 대물 입질 받기가 어려워진다. 대물을 노리고 싶으면 수중여 뿌리를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작은 씨알들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활동을 하지만 대물들은 철저하게 수중여 사이사이로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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