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오후... 진도 쏠비치 오후 강의는 마치 한 편의 여행처럼 흥미진진하다. 목포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짱뚱어탕 전문점으로 갔다. 오랜만에 맛본 짱뚱어탕은 그 깊고 진한 맛이 나를 감동시켰다. 미리 확인을 하고 갔더니 남자 사장님이 국물 리필도 가능하다며 최고의 친절을 베푸신다. 한 수저 한 수저마다 따뜻한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점심을 맛있게 즐긴 후, 버스를 타고 목포종합버스터미널로 가서 진도행 버스를 탔다. 1시간 만에 진도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다시 쏠비치 호텔까지 들어가는 진도군 농어촌버스로 갈아탔다.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군(郡)에서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수(山水)는 이 여행의 매력을 한층 더해주었다.
거제도와 통영 쪽 강의도 멀기만 한데, 진도는 그보다 더 긴 여정이다. 그동안 강의장이 있는 전국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여행하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늦은 오후에 진행된 청렴 강의에도 불구하고 보령시의회 의원님들과 공직자분들이 보여준 집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강의할 때가 신나고 행복하다. 오늘도 이렇게 소중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