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금 토해내라"…현대해상·흥국화재도 가입자에 소송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보험사들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미 지급된 보험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암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받은 면역 치료가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과 흥국화재는 암 보험 가입자가 요양병원에서 받은 치료는 암에 대한 직접 치료가 아닌 것으로 보고 보험금 반환 소송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대형 손해보험사로부터 보험금 반환 소송을 당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는데요. 유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관련기사 ☞ 금감원, '보험금 반환 소송' KB손보에 소비자보호 강화 주문)
현대해상 보험 가입자 A씨는 7년 이상 암 투병을 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충당해왔습니다. 항암 치료를 하면서 요양병원 치료도 병행했는데요. 지난 3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반환 청구 소송장을 받았습니다.
A씨는 "보험사에서는 요양병원에서 받은 치료가 암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며 보험금 반환을 청구한다고 했다"며 "6500만원의 금액을 회수하고, 소송에 대한 비용도 지불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다니던 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모두 내가 한 치료가 암 직접치료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약품도 항암약으로 분류돼 있다"고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흥국화재로부터 보험금 반환을 요구받은 B씨도 같은 상황입니다. B씨는 4년간 유방암과 싸워왔는데요. 유방암 치료를 위해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을 복용하면서 극심한 관절 통증과 같은 부작용을 겪어야 했습니다. 항암 치료로 신체 기능이 저하된 B씨는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B씨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데다 요양병원의 주사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해 입원을 했다"며 "보험사에서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입원 치료를 했다며 보험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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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와 보험금 분쟁을 겪는 것으로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겐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보험금 지급 거부를 할 것이지..
줬다가 다시 뺐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단,,,요양병원이 "암환자"를 상대로 여러 장사를 하는 것도 현실이라..
보험사에게 무조건 다 지급해라 하는 것도 일부 무리가 있습니다.~
( [시사기획 창] 암 환자를 삽니다 | KBS 뉴스)
"암보험금 토해내라"…현대해상·흥국화재도 가입자에 소송 (news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