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 수요일 삼일절
1919년 일본의 식민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민족 최대규모 독립운동 기념일인 삼일절의 의미 새기며
고마운 마음으로 새벽에 출동~!
오늘도 독립국가의 국민이기에 요렇게 떠난다규~♡ ㅎㅎ
근데 도로가에 경찰차들이 왜 이리 많은고?
아~ 오트바이 폭주족 단속한다꼬 ... 난 또 음주단속 하는줄..ㅋㅋ
우쨌든,
민중의 지팡이로써 나라 지킨다고 애많이 쓰시는구나.
오늘은 간단히 통영의 "추봉도" 섬산행 따라나선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몸만 따라나서기에
마음에 부담도 없고, 홀가분한 것이 . . . .뭐 신경쓸게 없으니 이래 좋다.ㅋㅋ
큰 기대 없이
어디 떠난다는 그 자체가 그저 이리 좋네.
룰루랄라 ~
전남 여수, 해남쪽이 아니라 경남 통영이라 거리도 적당하고
시간도 여유롭고, 뭔가 바라는 것두 없으니
무상무념 평온한 것이 너무도 편하고 좋으다. 앗싸라야~!
[섬산행 코스]
어구선착장 출발~ 진두선착장 도착~ 차로 이동~ 추봉교 입구 걷기 시작~
봉암해수욕장~ 한산사~ 추봉마을 거쳐~ 예곡마을~ 망산~ 하산길 개척산행 ~ 곡룡포
망산이 세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거제 망산,
한산도 망산,
그리고 추봉도 예곡리 망산~!
거제 망산, 한산도 망산은 멋진 정상석이 있기에
갔다 온 곳이고
추봉도 망산도 조금 기대했는데...
과연 어떠했을까?
힘겹게 오른 것에 비해 조망은 뛰어나게 훌륭했으나~
다만, 아쉽게도 정상석이 없어 크게 아쉬움을 남긴다는 거~!
예곡리에서 돈 좀 모아 정상석 하나 세우면 여기두 난리날건데...
거참 아쉽네. 큰돈 드는 것도 아닐텐데...
비는 살살 가랑비가 내리고,
그 비를 맞으며 추봉교를 건너가니 캬아~ 운치가 끝내준다.
이렇게 섬을 걸으며 가랑비까지 맞아가며 사유한다는
낭만이랄까?
비 자체가 주는 뭔가 센치한 느낌이 바닷내음과 잘 어울려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복함이라는 감정을 살짝살짝 맛보여주는 느낌이랄까?
그저 이렇게 누릴 수 있다는 현재 내 존재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며 더더욱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와 커다란 힘을 얻는다.
그래... 난 행복한거야...
암, 그렇구말구~♡
이 고마움, 이 소중한 마음
주변에 나누고 베풀며, 더불어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쁜 해변길 유유자적하게 누리고,
한산사 부처님께도 들러 인사도 드리며,
가슴 벅찬 행복을 비맞는 것처럼 야금야금 누린다.
막걸리와 사케(월계관 준마이750)로 맛난 점심도 먹는다.
내 가방에 들린 술을 일행 모두의 뱃속으로 분할 배분해서
내 짐을 가볍게 만든후~!
본격적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근래에 좀 걸어놨더니 그런대로 오르막이 편하네?
역시 몸은 자꾸 움직여야 내 것이 된다.
진리다~! ㅋㅋ
그래도 오르막은 그저 먹는게 아니다.
소중한 땀 몇방울 흘려가며 치고 올라야 뭔가를 얻을수 있다.
이야아 ~~
정상에 오르니 사통팔달 쫘아악 다 펼쳐보이는 멋진 뷰가 끝내준다.
죽도도 정상에 보이고, 우리가 걸어온 추봉도도 저멀리 보인다.
속이 뻥 뚫린 것처럼 편하다.
이 맛에 정상에 오르는 거 아니겠나 ~
3.1절 기념으로 태극기 앞에서~
봉암해수욕장이 제일 유명하단다~
동백꽃이 너무도 이쁘다~~
한산사~
예곡 망산 정상에서~
3.1절 추봉도 이날을 기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