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장에서 말하는 첫 번째 주제는 미련한 입술과 지혜로운 입술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이 다스리기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입술입니다. 말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 사람 자체를 표현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리석을수록 말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파멸에 이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람이 지혜로워지려면 혀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의 말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4절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구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그 말은 샘물 같아서 우리의 삶을 활기차게 만듭니다.
두 번째 주제는 여호와의 성과 재물의 성에 대한 비교입니다. 의인은 어떤 자입니까? 바로 의의 근원되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입니다. 10절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어떤 종류의 어려움이 와도 우리가 여호와 안에 있으면 우리는 견고한 망대 위에 있는 것처럼 안전합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물로 망대를 쌓고 성을 쌓아 안전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만입니다. 여호와 대신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은 자신을 믿는 어리석음입니다. 재물이라도 환난과 역경의 때에 우리를 보호해 주지 못합니다.
세 번째 주제는 영적 건강함의 비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14절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성경은 건강의 비결이 좋은 약을 먹고 좋은 식사를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도리어 마음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할 때 지혜와 명철을 얻습니다.
네 번째 주제는 다툼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다툼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툼은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 해결을 위해 재판으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까지 가면 서로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방법을 동원하지 않습니까? 결국에 둘 사이에 감정의 골, 분노와 시기, 질투의 골이 건널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우리는 화평을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특히 혀의 열매 먹기를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20~21절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을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말을 잘해서 그 말에 취하여 스스로 만족해 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말은 그야말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악한 말은 상대방의 영혼을 죽이는 흉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반대로 선한 말은 상대방의 마음속 깊이 들어가 절망을 극복하고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말하는 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스스로 말의 유익함에 취하여 자신을 높이는 경우 교만의 열매를 먹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주의 은총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승리하는 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