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AI 기술로 하늘나라 분들을 만나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얼마전, 먼저 떠나간 아들과 딸을 만나는 엄마가
테레비에 나왔는데 순간적으로 저도 가슴이 울컥
하며 눈물을 흘렸답니다.
상상이겠지만 저도 공자님을 불러내어봤죠.
어차피 환생시켰으니 건강이라도 챙겨 드리자고
탁구장을 데려갔는데, 주유천하를 하고 한자를
그리 많이 알아도 탁구는 초보이겠죠.
역(易)으로 탁구는 조금 잘쳐도 매너가 영
싸가지에 바가지이고, 아무한테 반말 찍찍하고
인사성도 개콧구멍에 코딱지같이 하는 녀석...
자기가 탁구장 안에서 뭔 대단한 존재인줄로
착각하는 사오정이 한명 있습니다.
탁구장 밖에 나가면 완전 개털 반백수이면서...
일단 공자님과 사오정을 한게임하라 시켰더니
수백년 누워있던 공자님이 무릎도 안좋고
눈도 침침한데 제대로 치기나 하겠어요.
반면에 사오정은 어찌나 깝죽되며 잘난척하고
매너도 영 개판...그래도 치기는 잘 치더군요.
결과는 뻔한거고 공자님이 그래도 잘 참고가면서
한마디 남겨주더군요.
驥不稱其力 稱其德也 (기불칭기력 칭기덕야)
저기서 한자 驥(기)는 천리마를 뜻하는건데
제가 의역을 해보면 "천리마(탁구 고수)는
힘이 좋다고 하는게 아니라 德(덕.인품)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한번 더 의역하면 "축구를 잘한다고 좋은 선수가
아니라 인품이 깆추어진 선수가 좋은 선수이다"
지금 부산 벡스코에서 세계 탁구대회도 열리고
축구 유명선수 둘이서 탁구로 메스컴을 타니
저는 공자님을 AI 기술로 불러내어 진정한 삶의
고수가 어떤건지 되돌아봤습니다.
이상 영탁일보의 젹토마 기자였습니다.
첫댓글 적토마 기자 재밌는 글 잘보았습니다 AI로 돌아가신 엄마와 여동생 꼭 만나기를 ~~
그러게요.
그거 시도해보고 싶더라구요.
이왕이면 떠난지 3년된 희망이도 보고싶고...
유명 일간지 적토마기자님의 AI기술에 관련된
다양한 사례 잘들었습니다.
담에는 관운장과 탁구친 얘기 취재해주세요~^^
AI 기술과 더불어 탁구장에 싸가지 없는 매너도
취재했는데요. ㅋ~
밑에 고구마광고 사진에 구미가 당기네요ㅎㅎ
ㅋㅋ~ 다음에는 고구마도 취재해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 늘 건강하고 좋은 날 되기를...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