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있으면 인생 2막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자신이 불행한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들러의 말대로 열등 콤플렉스에 빠진 것이다. 열등 콤플렉스란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건설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지 않고 열등감을 내세워 자신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퇴직 후 병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제 자신은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취미는 해야 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야 한다.
정년퇴직이란 지금까지 하던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지 인생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인생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이고 산다는 것은 진화하는 것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은 혼자 사는 걸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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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책은 정년퇴직 후 인생 2막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정년을 다 채우고 퇴직을 해도 60세이다. 요즘 60세는 너무 젊어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할지라도 그저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살아가기에는 아까운 나이이다.
나는 아직 일을 그만두지 않아 인생 2막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당장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에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고 준비는 하고 있다.
인생 2막에 대한 계획도 혼자만의 생각보다는 이러한 책을 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참신한 대안들이 떠 오를 수도 있다. 평소 그렇게 생각해 왔지만 이 책을 통해 더욱더 확고해 진것은 돈을 떠나 죽을 때까지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고 병이 드는 것은 퇴직으로 인해 자신이 가치없는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이상 존재가치는 수입원을 창출시키고 건강한 상태의 가장이 되어야 한다.
수십년간 일만 하다가 보면 지쳐 남들처럼 자유인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자주 일어나지만 이런 책을 접하지 않으면 충동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원래 내 계획은 70살까지 일을 하고 그 이후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인생 2막을 보내려고 한다.
앞으로 한 3년 정도 남아 있는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운동과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독서는 노후준비를 위해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도 강조하여 죽을 때까지 할 것이다.
인생 2막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요리공부이다. 내가 만든 음식이 맛있고 내가 읽는 책들이 재미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노후가 어디 있겠는가? 그날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