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안녕하세여..ㅎㅎㅎ
요 며칠동안 컴퓨터가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일기도 못쓰고
카페에도 못들어오고.......죄송합니다...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대충 그동안 밀린 사진들로 10여일동안에
지나간 일들을 채워보겠습니다....
길더라도 조금 양해를.....
요즘 농장에서 제 모습은 이렇습니다...
봐주는 사람 없어도.....나름대로의 컨셉인데여....ㅎㅎㅎㅎ
산속에 혼자 해병대 놀이라도 하고 있나보져.ㅎㅎ
제가 가면 어디든 쫒아오는 애기들 엄마......아리.....
지금은 애들이 하도 젖을 빨아서 도망다니느라 정신이 없는 아리.....
이제 곧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데....
이제는 너무 커버린 아기들이 엄마 젖을 다 물어 뜯네여.....
불쌍해서.... 이젠 이유식으로 대체하고......엄마 몸 보신시켜줘야 할 때입니다...
밥 앞에서는 정신못차리는 아이들......
누가 주인이 될지 모르지만........벌써 걱정이.....ㅋㅋㅋ
며칠전 나비의 학교 선배인 승수씨가 농장엘 놀러와.........
저와 같이 펜스 걷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 중간에 아리와 기념 촬영....
집이 원주 구석 시골이라........워낙 잘 어울린다는.....ㅋㅋㅋ
소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주절주절......궁시렁 궁시렁....
" 안녕하세여......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이쁜 소들은 첨 봅니다..."
" 아 그래여? 진짜 그런가여? "
" 그럼여......제가 거짓말하겠씁니까? 한번 와서 보세여...."
역시 시키는 대로 잘하는 승수군.....ㅎㅎㅎ
자기가 소 아빠라도 된 양......살펴보는데....
그와중에......
" 아줌마...근데 아줌마는 왜 새끼를 한마리밖에 안나여? "
" 난 이번에 9마리 낳았는데...."
" 내가 그렇게 많이 낳으면 쥔장은 좋아하겠지만.....그게 소냐? 돼지지..."
" 암튼 울 아빠는 날 더 좋아해여........약오르져?"
" 밥 먹는데 개도 안건드린다는데........절루가.....어서....."
" 나도 한번에 쌍둥이나 낳아볼까?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흐흑"
" 안녕하세여.......얼마전 정모때 태어난 정모입니다.....ㅎㅎㅎ"
" 제가 요즘 푸른 초지위를 막 달리거든여.....
놀러오시면....제가 얼마나 빠른지 알려드릴께여.....ㅎㅎㅎ"
" 아주 어린게 까불고 있어......네가 빨라봤자지...."
" 아줌마.....나랑 함 붙어볼래여? 나 대따 빠른데......"
" 아리야 참 자랑이다.......이제 태어난지 한달된애하고 시합을 하다니...ㅋㅋㅋ"
잠시 견사로 자리를 옮겨......
나보다 다리가 길어서 이뻐보이는....그래서 내가 쑛다리라고 놀림 받는 나리......
나리때문에.....내 머리도 잘 안빗는데.......빗질을.......매일.....
들이대는거 무지 좋아하는 장군이도 한컷.......
요즘 동네 개 한마리가 발정이 와서 그거 쫒아다니느라.....살이 쪽 빠졌네여.....ㅎㅎ
집에 내려와 보니....이런저런 꽃들이 마당 한가득 채우고 있고...
나비가 젤 좋아라 하는 티셔츠.....
제목은 철수와 나비......를 입은 씨름선수....
나비 말로는 샅바를 먹어버려서....안보인다고......ㅋㅋㅋ
바로 옆에 앵두는 이제 기지개를 곧 펼 듯......
앵두부인 속터지는 꼴 안볼려면.....바로 술 담가 버릴랍니다....ㅎㅎㅎ
상추, 쑥갓, 열무......시금치 등등....솎아 줘야 할텐데....
매일 쌈싸먹기도 귀찮고........
누가 와서 좀 뜯어가 줘여...
주말에 농장에 놀러왔던......줄리누나와 유신군....
밤새 즐겁게 보냈는데.....나머지 2박 3일은 정말 미안해여........바빠서.....
엽기적인 쑈를 보여줬던.....
코리아레져 형님.....ㅎㅎㅎ
오랜만에 술 한잔 해서 알딸딸한 나비와........진태 형님....
나비님께서 이 사진은 꼭 지워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여.....
워낙 자연스럽게 나온사진이라....더 귀엽고 이쁜데여.......안그래여?
ㅋㅋ 이어지는 쥔장의 음주 가무.....
역시 난 마이크 체질이야......ㅎㅎㅎㅎㅎ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겠지만..........다음날 저녁......
영화보러 가서 한컷......
그날 본 영화는 간큰 가족.... 스타워즈 에피소드 3.....그리고 킨제이 보고서....
웃기고 슬프고.....졸리고....ㅎㅎㅎ
나비와 심야 데이트.....ㅎㅎㅎ
다음날 아침 명보극장에서 기념 촬영 한 컷...
그리고 용인에 태권도 시범단 모임에 참가 하기 위해서.......갔다가....
체육관에서 혼자 덩그라니 농구 쑈를......
아직까진 왕년에 3점슈터였던......전성기 시절에 감각이 살아 있다는.....
쏙쏙 들어가는 그 감각.......아 얼마만인가.....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시 쉬어가는 타임.....
이것은 무엇일까여?
예 그렇습니다.....
나비가 강릉에서 갖고 온 빙수 만드는 기계입니다....
용인에서 오는길에........원주 이 마트 들려서 팥빙수 재료를 사 갖고 와서는 바로...ㅎㅎㅎ
우리 힘좋은 나비님께서........손수 팥빙수를 만들어 주신다고....
ㅎㅎㅎ
어디 한번 볼까여?
일단 우유를 넣고 얼음을 간 다음......그 위에 팥을 넣는데.....
그 모양이 어째 좀........거시기 한데여....
다음에 딸기 시럽........
ㅎㅎ 내가 젤 조아하는 딸기.......담에는 딸기 빙수를 먹을테닷....
그리고 제리와 떡을 넣은 다음.....
썬키스응응 후르츠 칵테일을 넣고........연유를 부은다음.....
마무리로 월드콘 윗 부분을 잘라서 넣은
나비표 팥빙수 완성입니다.....
그 맛은..........음.......비밀입니다......
저 빙수 셋트는 이 마트에 가니깐....약 9800원 정도 하더라구여.....
약 10인분쯤 되니깐......가족들과 함께.......멋지게 만들어 드셔보시길...ㅎㅎㅎㅎ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서....
농장에 옥수수가 비가 안와 비료도 줬는데...참 더디게 자라고 있고.....
일부분의 소들은 이제 아예 초지 위에 자연스럽게 다니며 풀을 뜯는데....
지나간 자리는 풀이 흔적도 안남고.....
그 먹성이란.....
산 정산에 대충 나무 잘라놓고........울타리 치고.....
내 놨는데여..그래서 이런저런 걱정안하게 잘 먹어주니 다행이고.......
경사도 급한데.....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여.....
확실히 운동하면서 먹는 거라........
송아지들이 발정이 빨리 오는데여.... 변 색깔도 좋고.....
저 안에 풀을 다 뜯어먹기전에 다른곳에 울타리를 빨랑 완성해야하는데...
이제 장마가 곧 온다네여....걱정인디.........ㅠ.ㅠ
저기 산 위에서 뛰어다니는 정모 보이시져?
아주 난리가 아니랍니다......ㅎㅎㅎ
그날 오후 비온 다음 하늘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저혼자 감상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그냥 단순히 하늘이지만.....같이 구경해여.....
비 온뒤 개인 하늘.....
어두워져만 가는데......
날이 저물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아...ㅎㅎㅎㅎ
강아지들 저녁 챙겨줘야 하고.....
이젠 익숙해져버린.....농장에 일들.......
나비님께 고맙다는.....말을 꼭 일기에 써 달라기에....ㅎㅎㅎㅎ
그리고 내려와선.........아리 애기들 이유식 챙겨줘야.......
밥 준다는 소리에 화면에 흔들릴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내는 만세.....
내가 밥인줄 알고 달려드는 애들을 감당 못하는 쥔장.....
하루에 지친몸을 달래줄 우리 애들때문에.....
개판이라도.....항상 잼있습니다....
무조건 달리고....
무조건 와서 안기는.....
그래서 나비도 즐겁답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이제 35일 된......흑산이 아들.....만세.....
큰 애들 밥 멕이랴........아가들 밥 멕이랴........고생하는 나비....ㅎㅎ
게눈감추듯......암튼 눈 깜짝 할사이에......없어져 버린 밥...
먹성이 장난 아닙니다........데려가실분은 알고 데려가세여...ㅎㅎㅎㅎ
마지막으로 뽀나스 입니다....
이게 누구 발일까여? ㅋㅋㅋ
암튼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장날에 가서 뭘 샀냐면여!
보라색 빛이 좀 나는 파란 고무신을 샀습니다.....
저번에 이어 두번째 커플 신발인데.......어때여.......ㅋㅋㅋㅋ
이거 신고 서울 명동거리를 둘이 걸어다닐 생각을 해 봤습니다....ㅎㅎㅎㅎ
아주 잼날거 같은데여....ㅎㅎㅎㅎ
혹시 나중에 보시면 저인줄 아세여.....ㅎㅎㅎ
암튼.......지난 10여일동안 일도 많았고.....재미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참 시간이 화살과 같다.......그 말이 실감나네여.....빠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장마 오기전에 더 많이 움직여야 할것 같네여....
그럼 건강하시구여.......담에 또 뵈여...
이상 염장지르기 1단계에 돌입한 해피700동물농장 농장지기였습니다..
첫댓글 캬 너무 좋네요........
사랑안하고 못배기겠당.......해피님을...........미안해요..나비님..........나비님도 사랑스러워요.........
우왕~~두분 참 행복해 보이네여!!!! 너무 너무 잘 어울려여~~~ 어쩜 발까지 이렇게 잘 어울릴까~~특히 파랑 고무신 짱!!!! 코난님!! 닉넴 나비신랑으로 바꾸심이 어떨런지.....그럼 완벽 커풀이 될듯~~~~~^^;
두분이 신혼부부셨나요??...@...@
울집은 세놈 먹여 살리기도 힘든데 대단 하세요..멍이 두마리 냥이 한마리....
농부님 우리도 커플 고무신 사러 촌장에 갑시다.
두분꺼만 사지말고 내꺼도 사는김에 부탁하입시더....270
마지막 사진에선 절로 웃음이 나는 이유는 몰까요 ^^
나비님까지 이젠 전국구 되셨네 ㅎㅎ 울타리칠려면 힘들텐데 전기목책이 편하지 않나요?
공주언니 왕비꺼두 함께 부탁해용~~~~~~~~~하하 정말 해복햅이십니당 아주 머쩌용^^나비님도 넘 이뿌세요^^
저 강아지~~~~~~~~~~~나두 항개 가꾸싶당!!!!!~~~~~잘 키울수 있을텐디~~~~~~~~~정말 멋져 부러여~